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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150671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그건, 우주를 품는 일
엄마가 붙인개라면 붙인개
할머니와 풀빵
영혼은 기억하고 있다
내 등 좀 봐주실래요
고통이라는 희망
보이지 않는 아픔
사랑, 그놈 참
돌아보면 넌 항상 그리움
아픈 기억도 때로 버팀목
너와 나 사이에 바람이 불도록
당신의 선택을 믿어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죽음보다 더한 감동
<당신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할머니의 이유 있는 변명
나랑 가면 안 되겠니
밀어내고 밀어내도
조금만 더 내 곁에
애인도, 친구도 아닌 평생 길동무
그런 친구면 충분합니다
지금 여기를 사는 행복
당신이란 존재 가치
내가 누군지 알아?
지랄 총량의 법칙
간절히 원하면 흐린 날도 푸름
단 하나의 의미만으로
봄날은 온다
<마음속에 간직한 꼭 한 사람>
엄마의 눈썹
엄마 아직 살아주어 고마워
유행가가 그런 거죠
삶의 오작동
슬픔이 익으면 그리움으로 맺힌다
추억의 호미질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다
다음 생엔 이 남자 말고 그 남자
인생에 공짜는 없어요
유혹에 대처하는 자세
내 마음은 나의 것
진짜 인연, 가짜 인연
빗방울이 어깨를 모두 적신다 해도
가끔은 브레이크를 밟아보세요
<지금 나, 안녕하십니까?>
내 이름은 내 새끼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꽃이 피면 지는 날도
사랑은 언제나 나를 배반한다
비 내리는 산사에서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행복하길 멈추지 마세요
이제는 나를 사랑할 때
어른이 된다는 것
절대, 결코, 반드시?
채움보다 가득 찬 비움
그까짓 1이 뭐라고
나도 몰랐던 나
솔직함과 무례함 사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옆엔 언제나, 같이>
그래도 우린 친구
때론 같이 결국은 혼자
오늘이란 선물
그녀가 행복한 이유
떠나온 자리, 떠나간 자리
지지 않을 용기
자기 검열을 놓치지 마세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돌고 도는 인연
나만의 행복 풍경
식탁의 변심
비밀의 방
다른 인생 같은 무게
세월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세상은 언제나 당신 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작은 우주 하나를 품는 일인지도 몰라요.
그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신비로운 공간에서
그의 모든 걸 애정하며 즐기는 것.
언제 지구 밖으로 떨어져버릴지 모르는
위태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그 감미로운 희열에 온 정신을 담그는 것.
새로운 우주에 첨벙 영혼을 던져버리는 것.
그래서 더욱더 기약 없는 항해 ….
그런 우주 하나, 품고 있나요?
- 「그건, 우주를 품는 일」에서
제발 내 슬픈 등 좀 한번 쳐다봐주실래요?
사랑하는 이의 등을
너무 외롭게 내버려두지 말자.
지금도 그 아픈 등은
아슬아슬한 삶의 곡예줄 위에 서서
가뜩이나 가녀린 어깨의 면적을
조금씩 좁혀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관심을 애타게 그리면서.
- 「내 등 좀 봐주실래요?」에서
“네가 여기서 이렇게 꼭 살아야 하겠니 …” 라면서요.
그 말을 들으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딸의 고생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어미의 심정을 자식 둔 이가 모를 리 없지요.
그랬던 어머니는 새벽녘에 스님이 깰까봐 홀로 역으로 나가려다가 들켰다지요.
그 어머니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스님의 심경은 또 어땠을까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뻐근해옵니다.
모르긴 몰라도 집으로 향하는 기차 안은 노모가 흘리는 눈물로 습기 가득했을 테지요.
따뜻한 집에서 한겨울을 날 수 있었던 우리의 지난겨울은 참으로 안온하고 평화로웠습니다.
- 「나랑 가면 안 되겠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