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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96198918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9-04-24
책 소개
목차
화랑이 죽어야 미술이 산다
화가들은 세금을 내고 싶다
그림은 뇌물이다
그림은 '작품'이 아니라 '상품'이다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의 걸림돌
북치고 장구치는 유통업자
마음에 드는 그림은 사지 말라
화가도 연예인, 튀어야 산다
10만짜리 그림은 쓰레기
추정가는 엿장수 마음대로
‘망원경 그림’과 ‘현미경 그림’
'8호'보다 작은 '10호'
판화의 진실
돈 되는 작가 고르는 법
돈 되는 그림 고르는 법
그림 값싸게 사는 법
미술품 투자 손해보지 않기
온라인 경매로 내공 다지기
돈 되는 젊은 작가들은 누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문 기사로 다뤄진다면
제목 : 화장이 진한 그림이 더 비싸다
소비자들의 구매 취향을 분석한 결과 밝은 색 그림보다는 짙은 색 그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장에서 거래된 결과를 보면 가격에서도 짙은 그림이 옅은 색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렸다.
서울옥션 111회 경매에 나란히 나온 박서보의 그림의 경우 두 점이 모두 한지에 혼합재료를 이용한 150호 사이즈의 작품이었으나 낙찰가격은 짙은 색 그림이 1억1,500만원에, 옅은 그림은 8,000만원에 낙찰됐다. 둘 다 추정가는 9,000만~1억2,000만원에 시작가도 7,700만원으로 같았으나 낙찰가격은 40%의 차이를 보였다.
동일 경매에서 정상화의 작품 100호 짜리 두 점도 나란히 올랐는데 짙은 색의 그림은 5,000만원에 낙찰되었으나 옅은 그림은 유찰됐다.
박서보는 한가지 색이나 같은 계통의 색조를 이용한 그림을 그리는 대표적 모노크롬 작가이며 정상화는 대표적 색면회화 작가. 작가에게는 동일한 가치의 색깔이 컬렉터들에겐 다른 가치로 받아들여진 셈.
그림의 밀도에 있어서도 여백이 많은 그림보다는 화면이 꽉 찬 그림이 더 비싼 걸로 나타났다.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의 경우 마포위에 유채로 그린 같은 물방울 그림이라도 밀도에 따라 3배나 차이가 났다.
2008년 6월 K옥션에 3점이 나란히 출품된 김창열의 20호짜리 작품의 경우 전면에 골고루 물방이 배치된 두 작품의 경우 한 작품은 7,800만원, 또하나는 2,600만원에 낙찰됐다. 또 한 작품은 밀도는 높지만 화면의 한쪽 면을 비워두었는데 이는 3,000만원에 낙찰됐다. 물방울 개수에 따라 작품가격을 달리한 셈이다.
미술시장을 분석한 <미술시장 뒤집어보기>(오픈아트)에 실린 내용에 의하면 오치균이나 권순철, 강요배 등의 작품에서도 나타나듯이 색감이 진할 뿐만 아니라 화장을 덕지덕지 바른 그림이 컬렉터들의 마음을 더 많이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