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이가 여탕에서 쫓겨나던 날

머리말 · 귀중이 - 내가 사랑하는 외손주
서문1 · 시인정신과 자연친화설 <김용오>
서문2 · 풍요속의 위기 <심상문>
저자의 글 · 「소백산 산월 산방」=「박계수 공화국」

제1장
1. 가는 말이 고우면
2. 응가도 예뻐
3. 외손주의 위대한 발견
4. 첫 산방 나들이
5. 1999년 9월 29일
...

제2장
1. 귀중이는 경찰이 되어
2. 되묻는 외손주
3. 귀중이네 식구
4. 외손주는 혹시
5. 보고 싶어 먼저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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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1. 할배 돈은 할매 돈, 안 봐도 다 안다
2. 애기는 어기서 사 왔어?
3. 엄마가 사 오면
4. 낚시터에서
5. 논리적인 외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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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1. 귀중이가 뱉은 고기 토막
2. 몸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
3. 피의 진실
4. 난감한 질문
5. 나를 서운하게 하고
...

제5장
1. 나를 가르치는 외손주
2. 달마가 된 외손주①
3. 달마가 된 외손주②
4. 넉 달 만에 만난 외손주
5. 외손주는 동자 생불
...

제6장
1. 귀중이가 여탕에서 쫓겨나던 날
2. 엄마가 가르쳐 준 거짓말
3. 난 까 주기만 했어
4. 사우나탕에서
5. 이명처럼 들리는 외손주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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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1. 맑음이는 2020년 미스토리아
2. 소파를 찢은 것은
3. 애비 걱정은 오로지
4. 외손녀 자랑에 침이 튄다
5. 오빠 언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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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1. 아빠 아빠 우리 아빠
2. 딸과의 대화①
3. 딸과의 대화②
4. 그 시절 그 딸을
5. 사랑이란 추상어를
...

제9장
1. 야반 기상
2. 딸의 배후에는 누가 있는가?
3. 돈은 아빠에게 달라고만 하면 되는데
4. 딸의 호출
5. 열다섯 내 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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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이가 여탕에서 쫓겨나던 날

2005년 1월 10일
취학을 두어 달 앞두고
엄마 따라 간 목욕탕
"찌찌 많다 찌찌 많다" 하며
가로 뛰고 치 뛰다가
찌찌 부대로부터
영원히 추발당하다

남탕 여탕을
종횡무진 드나들던 귀중이
마침내 출입을 봉쇄당하다
1997년 12월 19일
엄마 자궁문을 열고 나오던 날처럼
울어 제끼다
사나이 생애 두 번째
두 눈 딱 감고
대성통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