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쥐뿔도 없는 자존심 덩어리

쥐뿔도 없는 자존심 덩어리

(국회의원 이상권의 열렬한 도전 스토리)

이상권 (지은이)
  |  
야누스
2011-09-20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쥐뿔도 없는 자존심 덩어리

책 정보

· 제목 : 쥐뿔도 없는 자존심 덩어리 (국회의원 이상권의 열렬한 도전 스토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96263234
· 쪽수 : 265쪽

책 소개

국회의원 이상권의 에세이. 1장 '비로소 말할 수 있는 그리운 날들', 2장 '철없는 일탈의 시절', 3장 '불행과 행운이 함께 한 청년기', 4장 '검사시절, 따뜻한 정의', 5장 '정치에 입문하다', 6장 '대정부 질문: 총리께 묻겠습니다', 권말부록 '나의 사법시험 합격기'로 구성되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인생은 생각의 결과다

제1장 비로소 말할 수 있는 그리운 날들
‘거먹애’를 아시나요? 012
반지 못 끼는 남자 016
‘판검사’는 어떻게 생겼을까? 020
호박죽과 고구마밥의 추억 024
‘비럭질’해서 번 300환 029
바다 건너 왜놈들이 산다? 032
내 생애 첫 번째 행운 037
참 고마운 ‘뚜쟁이’들 041
옛날에도 무상급식은 있었다 045
쥐뿔도 없는 자존심 덩어리 048
생각만 바꿔도 부자가 된다 052
누나의 애끓음 055
나라에 빚진 자 058
아버지의 ‘정직 경영’ 061
손톱조각은 우주다 064

제2장 철없는 일탈의 시절
가출을 결행하다 071
불량 수험생 076
음주습관에 빠진 수석합격생 079
수학시험 ‘빵점’기 082
불량 수석졸업생의 말로 085
소주 한잔은 첫사랑의 몫 088
재수 그리고 여러 번의 실패 092

제3장 불행과 행운이 함께 한 청년기
5파운드 곡괭이 파티 098
“너, 가라환자 아니냐?” 103
“아빠, 예비군이 되고 싶어요” 108
대학, 연애와 고시 111
사법시험과 아내의 내조 114
순경 아버지와 검사 아들 118
전철로 출퇴근하는 부장검사 121
팔자에 없는 영종도 땅을 얻다 124

제4장 검사시절, 따뜻한 정의
‘5.3인천사태’와 유치장 감찰 128
‘권인숙 부천서 성고문 사건’ 뒷이야기 134
크리스마스이브에 생각나는 학생 140
죽어있던 정치자금법을 살려내다 145
가족 품에 안긴 고아 공갈범 150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의 전말 163

제5장 정치에 입문하다
정치(政治)는 정치(正治)다 170
첫 번째 도전과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173
두 번째 실패, 농군이 되다 177
국회 입성과 첫 정기국회 182
서민은 어디에 있는가? 184
모두가 서민인 그 곳에는 187
프탈레이트를 아십니까? 191
2010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의정활동 분야)수상 195
통일한국을 위한 준비들 197
U-Health가 미래다 200
“지금이 어느 때라고 당직을 맡았냐?” 203
소통이 없이는 서민도 없다 206
포퓰리즘이 아닌 진정한 복지를 위해서 211
계양산에 살리라 215

제6장 대정부 질문: 총리께 묻겠습니다 220

권말부록: 나의 사법시험 합격기 246

저자소개

이상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남도 홍성 출생(1955). 홍성중 및 홍성고 졸업, 건국대 법학과 졸업.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인천지검 부장검사. 한나라당 부대변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제18대 국회의원(인천계양을).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펼치기

책속에서

사법시험과 아내의 내조

결혼 다음해 3학년 때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하였고, 과외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나는 실직자가 되었고, 다시 가난한 이상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가난하지만 희망이 있는 가정이라는 둥지 안에서는 행복했고,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었다.
1차 시험 한번, 2차 시험 한번으로 끝낸다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결혼 1년 남짓 만에 치른 1차 시험은 아주 간단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다년간의 영어강사 경력으로 과락자가 많았던 외국어영역에서 고득점 한 것이 주효했다.

4학년 2학기 가을, 취업시험 시즌이 다가왔다. 고민이 많았다. 이미 아이까지 태어났는데, 뱃속에 또 아이가 있는데, 사법시험 도전에만 매달리다가 만약 실패라도 하면 어떻게 처자식을 먹여 살리며 무엇을 하고 살아가나? 아버지도 말씀하셨다.
“그냥 학생이 아니라 처자식을 둔 가장이니 혼자 욕심만 부려서는 안 된다. 고시공부를 꼭해야 하겠다면 면서기라도 하면서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것이 먼저 아니겠느냐?”
나는 고심 끝에 대기업 입사원서 몇 장을 들고 집에 와서 아내와 상의했다.
“입사 후 일하면서 공부해도 해낼 자신이 있으니 당신이 동의해줬으면 좋겠어.”
아내는 흔쾌히 동의했다. 다음날은 모든 기업의 입사원서 접수마감일이었는데 전날 저녁에 작성해둔 입사원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조각조각 찢겨져 있는 입학원서가 들어있는 휴지통을 들고 와서 보여주었다.
“딴 생각 말고 공부나 하세요. 나머지는 내가 책임집니다.”

4학년 졸업시험을 치르자마자 본격적인 2차 시험 준비를 위해서 양평에 있는 절간으로 거처를 옮겼다.
내가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아내는 결혼 이듬해에 태어난 아들 철우를 키우랴, 절에서 공부하는 내 생활비를 대랴,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아내는 선택의 여지없이 이일저일 가리지 않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전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고시생 남편의 뒷바라지를 한다는 것은, 동일한 소재를 다룬 TV드라마나 영화 속의 주인공과는 비교도 될 수 없는 험하고 먼 길이다.
그래도 드라마나 영화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대개 해피엔딩으로 처리한다.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판·검사로 목표를 쟁취하고 ‘이제 행복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아닌 경우가 훨씬 많다. 결국 고생이 고생을 낳고, 좌절하는 인생이 한 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고시생 남편을 둔 내 아내는 온갖 궂은일을 다해봤을 정도로, 양심을 팔지 않을 정도의 ‘돈 되는 일’이라면 거의 해봤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삯바느질을 하는가 하면 봉제공장에서 실밥 등을 뜯어내는 소위 ‘시아개’라는 마무리작업들을 하면서 한푼 두푼을 모아 생활비를 마련했다.
어린 철우를 키우며 둘째 정우까지 임신한 몸으로 온갖 고생을 감내하며 뒷바라지를 하는 아내 생각과 늦깎이 고시생이 겪어야 하는 심적인 중압감에 하루에 단 몇 시간동안 자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다. 기껏해야 두서너 시간 자지만 그마저 아내를 생각하면 미안함이 앞섰다.

그렇게 사투를 벌인 끝에 마침내 첫 번째 도전에서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게 되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뒤 나는 평소 아버지의 바람대로 판사가 아닌 검사를 지원하였다. 경찰관 출신이신 아버지는 ‘아들이 검사가 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셨다.

-3장 불운과 행운이 함께 한 청년기 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