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여성시조 열두번째 작품집

권두언
김송배 선생님을 추모하며

경규희 - 장닭 생각/비야, 비야
김경자 - 겨울이 오는 소리/추억
김남환 - 어느 봄날/해당화
김민정 - 은반 위의 나비/봉정사 풍경소리1
김선희 - 환하다/부재
김수자 - 이월은/순명
김숙선 - 목련/끝없는 그리움
김순자 - 매미 소리/물보라 꽃
김은숙 - 개두릅 꺾던 날/어머니 나라
김인숙 - 색깔 찾기1/색깔 찾기2
김일연 - 그리움/물꽃
김정숙 - 봄빛 속에 너는/원추리 소곡
김태은 - 추사에 대한 명상/겨울 압천
김해석 - 동지사 교정의 시비/케슬렉스 골프장
김희선 - 흔적/삶, 저 깊은 곳
노윤지 - 낙생별업/한밭숲
류성화 - 일줄의 동심/그리움
문영순 - 이별/지금 몇 시인가
박권숙 - 반월성 가는 길/마음의 뒤란
배위홍 - 선물1/선물2
백명숙 - 완도의 그리운 바다/그대 노래
변인숙 - 자유의 다리1/자유의 다리2
서경숙 - 마흔여섯 어느 날에/마로니에 공원에서
송길자 - 욕망의 나무/초침 돌리는 소리
신명자 - 부추꽃/외도에 서서
신순애 - 은사시나무/버즘나무
신영자 - 눈 내리는 겨울밤/그리운 이름이여
양계향 - 다문화 가족/제주 기행
양점숙 - 아줌마들의 이별 치레/용담댐 이야기
오영희 - 봄날 단상/섬진강 19번 국도
우숙자 - 보고 싶어요/큰 소나무가 영원한 벗이지요
우형숙 - 번뇌/무소유
유영애 - 이순에/시간
이경자 - 달개비/길
이동륜 - 제라늄/철새
이명희 - 석양/폭우처럼
이숙자 - 꽃대 속의 비밀/열대야
이양순 - 동백섬/수양버들
이일향 - 해와 달 그 너머/여순의 기억
이지연 - 내 사랑은/앵두빛 사랑
이하영 - 어머니/초롱꽃
임금자 - 내 마음의 풍경/해바라기 사랑
장경례 - 가을의 풍경/어머님 삶의 기억
장기숙 - 분꽃/미술 시간에
정기명 - 유적지를 찾아서/어느 날 일기
정위진 - 우복집 받아 들고/아쉽습니다
정정용 - 어머니 생각/아버지의 바다
조경순 - 선유도 할미바위/초로
조명선 - 유혹/위험하다. 버스안에서
조순애 - 그리움/27년 전으로 가면
조혜숙 - 비/기도
진길자 - 일몰/겨울 나그네
최숙영 - 한글 궁체/갈대
최정윤 - 석양/진달래
최지형 - 여름 코스모스/하얀 마음
하순희 - 청자 화병/백담사
홍오선 - 초승달/갈 수 없네
황다연 - 지는 꽃/갈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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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또 하루가 밝았습니다.
아침은 하얀 축복입니다.
끊임없이 가고 오는
시간의 굴레 위에
나에게 남은 날들을
가만히 헤어봅니다.
처마 끝 온기처럼
하얗게 눈은 내리고
세상은 더없이
고요하기만 한데
삶이란 어찌 이다지도
가슴 벅찬 것인가요.
살며시 다가왔다 어느 결 되돌아서는
그 모든 파랑波浪마저 사랑하고 싶습니다.
인연은
삶, 저 깊은 곳으로 나를 끌어갑니다.

- 김희선의 시 「삶, 저 깊은 곳」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