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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지켜 주는 10가지 원칙

성공을 지켜 주는 10가지 원칙

(월스트리트 최고 앵커가 만난 성공한 리더들의 이야기)

마리아 바르티로모 (지은이), 이기동 (옮긴이)
  |  
프리뷰
2010-06-18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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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지켜 주는 10가지 원칙

책 정보

· 제목 : 성공을 지켜 주는 10가지 원칙 (월스트리트 최고 앵커가 만난 성공한 리더들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96276357
· 쪽수 : 280쪽

책 소개

월스트리트 최고 인기 앵커인 저자가 직접 만나고 가까이서 지켜본 2백명 가까운 리더들의 삶에 대한 자세와 성공철학을 담은 책.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잭 웰치, 콘돌리자 라이스, 힐러리 클린턴,그리고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같은 성공한 리더들이 삶에 대해 보여준 자세와 경영 철학을 통해 얻어낸 결론이 바로 진정한 성공, 한번 왔다 가는 게 아니라 지속되는 성공의 10가지 원칙이다.

목차

차례
프롤로그
그라운드 제로로 변한 월스트리트에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시작하는 글
의미있는 삶을 찾아
진정한 성공의 10가지 원칙

1 자각 自覺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CNN을 떠나 신생 방송국 CNBC로

자기 운명은 자기가 지배하라. 안 그러면 남이 지배한다/잭 웰치
아무리 큰 모험도 피하지 마라/힐러리 클린턴,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성공의 잣대에서 돈은 제외시켜라/인드라 누이, 칼리 피요리나, 누리엘 루비니
출신 배경이 장래를 결정짓지는 않는다/우르슐라 번스, 오프라 윈프리
자신의 개성을 믿어라/골디 혼, 메리 하트, 허브 켈러허, 빌 포드
지난 시간에 연연해하지 말라/콘디 라이스
자기 일처럼 하라/마틴 소렐, 크리스 가드너
고정관념을 버려라/메레디스 휘트니, 소냐 소토마이어
자기에게 맞는 성공의 척도를 만들어라/오프라 윈프리의 몸무게


2 비전
현실의 마당에 꿈을 심어라-버락 오바마가 보여준 비전
비전을 갖고 미래에 대비하라/첼시설렌버거, 개리 카스파로프, 리뷰 리브레스쿠
지혜를 길러 허황된 생각을 몰아내라/위즈덤트리 회장 마이클 스타인하르트
호기심을 키워라/빌 게이츠
지금과 다른 세상에 대한 비전을 가지라/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라/미셸 오바마, 라니아 왕비
닥쳐올 문제를 미리 해결하라/넬 멜리노, 마이클 폴런, 마이크 밀켄, 프레드 스미스
단타도 홈런 못지않게 소중하다/데이비드 M. 워커, 란자이 굴라티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라/로저 생크, 아마르 바이드, 빌 게이츠
구글의 자유로운 창의성을 배우라



3 이니셔티브
계속 문제를 일으켜라-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첫TV생방송 시작
원하는 걸 당당하게 차지하라/아이린 로젠펠드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하라/방글라데시의 희망 그라민 뱅크
세상에 할 수 없는 일은 없다/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론 마이어
상복을 벗어던져라/잭 웰치, 허브 켈러허
여자라고 주눅 들지 말라/세라 페일린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라/ 어머니의 가르침
무슨 일이든 찾아서 하라/나의 CNN시절
일단 비행기를 타라/세라 페일린 러닝메이트 특종
앞을 내다보고 신뢰를 쌓아라/두바이, 아부다비에서 배운 것
정보를 놓치지 말라/벤 버냉키 특종


4 용기
과감하고, 현명하고, 공정하게 처신하라-외할머니의 유산

"떨리는 건 당연한 거야!"/뉴욕양키스 시구
과감하게 도전하라/AIG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행크 그린버그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내라/스티븐 파블류카, 제프 이멜트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나의 동료 론 인새너
자기 밥그릇은 반드시 챙겨라/오길비 앤드 매더 CEO 셀리 라자러스의 배짱
과감하게 큰길에서 벗어나라/하버드를 중퇴한 빌 게이츠
대범한 눈으로 바라보라/행크 폴슨, 토머스 프리드먼
모험을 하되 남을 배려하라/누리엘 루비니 교수의 충고


5 정직
올바른 일을 하라-시스템의 부정직성이 부른 금융위기

스스로 윤리 규범을 지켜라/하버드 MBA 서약
자기 검증을 철저히 하라
더러운 손으로 남을 심판하지 말라/엘리엇 스피처 검찰총장의 경우
탐욕이 낳은 고액 보너스/넬 미노, 잭 윈돌프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앨런 그린스펀, 켄 레이, 제프리 스킬링
남을 배려하라/잭 웰치
잘못을 감추려고 하지 마라/데이비드 니들먼
탐욕의 끝/버니 매도프의 사기극




6 적응
변화를 받아들여라-러시아의 교훈
진정한 다윈주의자가 되라/변화에 적응하는 종種만이 살아남는다
과거에 얽매이지 마라/노스탤지어 마비현상nostalgia paralysis
배움을 멈추지 마라/오프라 윈프리, 잭 웰치
끊임없이 적응하라/아버지의 레스토랑
1백 명의 멘토를 만들어라/잭 웰치, 아이린 로젠펠드
지식의 스펀지가 되라/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
G-20 정상회의에서 본 희망
열 우물을 파라/평생직장은 없다
인생의 리셋 버튼을 눌러라/식스 플래그스의 '원더 보이' 마크 샤비로


7 겸손
몸을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라-겸손의 대가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잭 웰치

있는 그대로 보여주라/누구든 실수는 한다
염치와 몰염치/메릴 린치 존 테인 회장의 경우
놀림감이 될 줄 아는 지도자가 되라/백악관 출입기자 만찬
본분을 잊지 말라/워런 버핏, 잭 웰치, 존 서마
스티브 잡스도 임시 관리자일 뿐이다/후계자를 키워라
빌 게이츠 집안의 소박함
내가 감사하는 열 가지 일


8 인내
스태미나를 길러라-오래 살고 젊게 죽는다
페이스를 유지하라/잭 웰치 부부
보상이 없으면 동기도 없다
승리에서 배운다/개리 카스파로프
푹 자라/평정심의 달인들
기내 승무원처럼 행동하라/위기의 리더십
수지 웰치 여사의10-10-10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프로정신
세상에 이 사람이 노인네였대!/워런 버핏의 묘비명

9 목표 의식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재점검하라-프레디 맥 CFO데이비드 켈러먼의 죽음

쉬는 기회를 활용하라/펩시코 CEO 인드라 누이
의미있는 삶과 성공한 삶/디팩 초프라의 충고
감사하라/ 진정한 로커 조이 레이먼이 남기고 간 것
가족의 힘/마틴 소렐 부자 父子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라/타임 워너 CEO제리 레빈의 변신
일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라/삶이 우리를 속일 때
중요한 건 사랑이야!
아침에 웃으면서 일어나라/조 플루메리의 보이스 메시지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라/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나는 행복한가?"/행복과 성공의 공존


10 끈질김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라-성공도 실패도 금방 지나간다

실패에서 배운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제이미 다이먼, 잭 웰치, 조 토리
실패에서 성공을 낚는 사람들/피터 티엘, 로이드 블랭크페인, 리 아이아코카, 캐시 아일랜드
끝까지 싸운다/행크 그린버그와 AIG
분노에 몸을 내맡기지 말라
다시 돌아오라/마이크 밀켄, 존 체임버스
매일 묘비명을 써라/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감사의 말: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옮긴이의 말:금융위기의 밑바닥에서 다시 생각하는 진정한 성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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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리아 바르티로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CNBC 방송에서 <클로징 벨>을 진행하는 인기 앵커이다. 미국 전역의 200개가 넘는 채널에서 방송되는 신디케이트 프로 <마리아 바르티로모와 함께 하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진행자 겸 매니징 에디터도 맡고 있다. 두 프로 모두 금융 프로그램으로는 미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대를 졸업했고 현재 모교의 기금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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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신문에서 초대 모스크바특파원과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고, 경북대 철학과, 서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지원으로 미시간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머니 앤드 러브』『팬데믹 이후의 세계-애프터쇼크』『김정은 평전-마지막 계승자』『AI의 미래-생각하는 기계』『블라디미르 푸틴 평전-뉴차르』『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바버라 월터스 회고록-내 인생의 오디션』『미하일 고르바초프 자서전-선택』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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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그라운드 제로로 변한 월스트리트에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나는 1967년 9월 11일 생이다. 나는 내 생일이 911이라는 사실이 주는 극적인 요소를 재미있게 써먹었다. 이런 식으로 전화를 걸어 친구들을 웃겼던 것이다. "긴급상황 발생, 내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바람." 그런데 진짜 9/11이 터지며 사정이 바뀌고 말았다. 전 세계가 잊지 못할 그 사건은 나의 34번째 생일에 일어났다.
그날 아침 일찍 나는 뉴욕증권거래소로 출근했다. 그곳에서 나는 CNBC방송에 매 시간 시장 상황을 보도한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보니 책상 위에 생일카드와 함께 커다란 꽃다발이 하나 놓여 있었다. 보도국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보낸 것이었다. 창문 없이 사방이 꽉 막힌 증권거래소 내부에서는 뉴욕시의 화창한 하늘이 보이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흠잡을 데 없이 멋진 아침이었다. 2층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긴급뉴스가 텔레비전 화면에 떴다.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비행기 한 대가 부딪쳤다는 소식이었다.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이었다. 뉴저지 주의 CNBC 본사에서 국장이 전화를 걸어와 "즉시 바깥으로 나가 상황을 보도하라" 고 했다. 나는 번개같이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브로드웨이 모퉁이를 지나 월스트리트쪽으로 향했다. 쌍둥이 빌딩은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쪽 타워에서 짙은 연기구름이 자욱하게 지상으로 내려앉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멈춰선 채 입을 딱 벌리고 위를 쳐다보고 있었다. 모여선 사람들 틈에서 눈앞에 벌어지는 광경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섬뜩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게 느껴졌다.
현장을 지켜보며 휴대전화로 방송을 하는데 또 한 대의 비행기가 바로 머리 위를 지나는 게 보인다 싶더니 곧이어 세계무역센터의 두번째 타워에 가서 부딪쳤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사람들 사이에서 요란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내 옆에 서 있던 어떤 남자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이 바뀌는 겁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 남자를 보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라고 물었다. 하지만 나 역시 그의 입에서 무슨 답이 나올지 알았다. "이건 사고가 아니라 테러입니다."
두 건물에서 먼지 구름이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길거리에 서서 휴대전화기로 계속 현장을 중계했다. 나는 첫번째 건물이 무너질 때 서 있던 브로드웨이와 월스트리트 모퉁이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는데, 사방이 일시에 시커멓게 변했다. 연기에 목이 막히고 파편이 폭풍우처럼 밀어닥치는 바람에 나는 두 눈을 가린 채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다음 목표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증권거래소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길 건너 보이는 어떤 건물 입구로 들어서서 몇 걸음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한 여성이 히스테리컬하게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은 겁에 질리거나 눈물을 흘릴 때가 아니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여자를 보면서 단호한 어조로 소리쳤다. "진정하세요. 지금은 진정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내 말에 그 여자는 진정을 했고, 두번째 타워가 무너져 내리면서 그 바람에 우리가 웅크리고 있는 건물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34년 평생에 처음으로 내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어쩌면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는 20분가량 그렇게 있었는데, 몇 시간은 족히 흐른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천둥 같은 소리가 멎고 사방에 기이한 정적이 찾아들었다. 새까맣게 검댕을 뒤집어쓴 채 거리 위쪽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검정색 구두가 먼지 때문에 흰 구두가 되어 있었다. 무너진 건물들에서 쏟아져 내린 잔해들이 길바닥에 흩어져 있고, 타다 만 종이들이 무수히 공중에 휘날리고 있었다. 비틀거리며 길 건너 증권거래소쪽으로 갔다. 출입문은 모두 굳게 닫혀 있었고, 보안요원인 에릭이 창문으로 나를 보고는 얼른 문 하나를 열어 주었다. 그는 마치 유령이라도 보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울부짖듯이 이렇게 소리쳤다. "마리아, 지금 거기서 뭐하는 거예요?" 그는 얼른 내 한쪽 손을 낚아채고는 문 안으로 끌어들였다.
거래소 안에는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어떤 이들은 건물 안에 그대로 꼼짝 않고 가만히 있었고, 또 어떤 이들은 바깥으로 나가 맨해튼 동쪽 끝에서 비극의 현장이 있는 업타운 쪽으로 이어진 사람들 무리에 끼어들어 발걸음을 옮겼다. 나는 옷매무새를 얼른 고친 다음 그때부터 증권거래소 안에서 하루 종일 방송을 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증권거래소는 언제 다시 문을 열 게 될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모두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짱한 정신으로 그라운드 제로로 변해 버린 세계의 비즈니스 수도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우리를 받쳐 주고 있던 토대가 모조리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그 끔찍한 살육의 현장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저녁 9시경에 동료인 밥 피사니와 함께 거래소를 떠났다. 그도 나와 함께 그날 하루 종일 방송을 했다. 주변 일대에서는 불을 환히 밝혀 놓고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는 2마일 정도 걸어 14번가로 가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안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침묵만 흘렀다. 도시 전체가 일종의 쇼크상태에 빠져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그날이 내 생일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세상에. 집안으로 들어서자 남편이 내게로 다가왔고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껴안았다. 남편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직접 얼굴을 보자 우리는 감정이 북받쳤다.
9월 17일에 증권거래소가 다시 개장하자 우리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일상을 맞이했다. 월스트리트는 엉망이 되어 있었다. 썩는 냄새가 옷에 달라붙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며칠 동안 사무실 바깥으로 나갈 때는 경찰에서 그 일대 근무자들에게 나누어 준 흰색 마스크를 반드시 썼다. 많은 이들이 뉴욕시를 벗어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렇지만 그날 아침 증권거래소가 다시 문을 여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뿌듯한 감격을 맛보았다. 조지 파타키 주지사와 줄리아니 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경영자CEO인 딕 그라소를 비롯해 소방관들이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함께 울리자 객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우리가 재앙을 딛고 당당하게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전 세계가 지켜보았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남은 것이었다.
그날 이후 몇 주, 그리고 몇 달에 걸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그러는 동안 나는 이것은 미국의 심장과 영혼을 건드린 사건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동안 알고 있던 우리의 모습을 산산조각낸 끔찍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우리의 결의를 드러내 보여준 사건이 되었다. 우리는 화염과 잿더미에서 다시 일어나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었다.
갖가지 분야에서 일하던 수많은 사람이 9월 11일에 목숨을 잃었다. 비즈니스와 금융문제를 보도하는 게 내 일이기 때문에 그날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앞날이 창창하던 젊은 주식중개인들의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젊은 남녀들은 매사를 훌륭하게 처리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훌륭한 직장과 멋진 집이 있었고 사랑스러운 가족이 있었다. 그들은 캔터 피츠제럴드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떠오르는 스타들이었고, 이 회사는 그날 658명의 직원을 잃었다. 모두들 성공했기 때문에 세계무역센터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삶을 마감했다. 아무리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한 삶을 살더라도 어떤 일이 일어나 그야말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날 이후 온국민이 진실의 순간 같은 것을 경험했다.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것이다. 삶은 우리를 속일 뿐만 아니라 무차별적인 테러와 파괴행위의 피해자로 만들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그러한 운명에서 비켜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실로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 일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었다. 나 자신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출발점으로 돌아와 자신을 되돌아보기로 했다. 나는 운 좋게도 깊고 튼튼한 뿌리 같은 것을 타고났다.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토양에서 자란 것이다.
나의 아버지 빈센트 바르티로모는 이민 1세대 미국인이고 어머니 조세핀은 이민 2세대이셨다. 그래서 나는 이민자들의 몸에 밴 근면함을 보고 배우며 자랐다. 우리는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브루클린의 베이 리지에 살았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았고, 대부분이 이민자들의 자녀, 아니면 손자손녀들이었다. 아버지는 렉스 매너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는데, 할아버지 카르민 바르티로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식당 이름은 1919년에 할아버지가 미국으로 건너오실 때 타고온 이탈리아 대양 여객선 렉스호에서 따온 것이었다. 나는 최근에 그 배의 사진을 찾아냈는데, 배에 탄 승객 명단과 할아버지가 발급받은 입국증명서였던 그린 카드도 함께 찾아냈다. 당시 할아버지를 비롯한 동료 이민자들이 느꼈을 기분을 생각하니 너무 뿌듯했다. 그분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집을 남겨놓고 꿈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왔다. 자유와 기회에 대한 약속은 그만큼 강하게 그들을 끌어당겼다. 미국으로 건너온 뒤부터 그분들은 한시도 멈추지 않고 노력했다. 할아버지가 일생 동안 보이신 용기를 생각하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처음에는 제1차세계대전 때 조국 이탈리아를 위해 싸우셨고, 그 다음에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조국을 떠나 여객선에 몸을 싣고 엘리스섬으로 향하신 것이었다. 할아버지가 자기 소유의 식당을 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초를 감내하셨을지는 그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할아버지는 자기를 이곳으로 데려다 주고, 나를 포함해 자신의 가족들에게 지금과 같은 기회를 누리도록 해준 그 배의 이름을 따서 식당 이름을 지으셨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근면한 정신을 물려받으셨다. 일이 곧 그분의 삶이었다. 아주 어릴 적부터 나는 세상에 지름길이란 없다고 배우며 자랐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
유년시절 기억 속의 아버지는 언제나 렉스 매너 식당 주방 한편에 서 목에 수건을 감은 채 땀을 뻘뻘 흘리며 요리에 열중하는 모습이셨다. 렉스 매너는 규모가 크고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한쪽은 식당이고 한쪽은 연회장이었다. 주말에는 결혼식 피로연과 각종 축하연, 세례식, 성년식을 치르는 손님들로 붐볐다. 주 연회장은 400석, 작은 홀은 200석 규모였다. 아버지는 항상 일을 하셨다. 할 말이 있거나 학비를 타기 위해 찾아갈라치면 아버지는 뜨거운 스토브 앞, 항상 똑같은 그 자리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계셨다.
엄마에 대한 추억도 항상 일하는 모습이다. 엄마는 경마 도박장 OTB에 풀타임으로 다니셨는데, 나이 든 남자들이 가득 모여 경마 베팅을 하는 담배연기가 자욱한 방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일하셨다. 그러면서 시간을 쪼개 틈틈이 가족을 돌보셨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노력의 가치와 용기의 소중함을 배우고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엄마가 흘리신 땀과 눈물 덕분이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장을 봐서 장바구니 일곱 개를 용케도 손에 들고 거리를 걸어내려 오는 엄마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엄마는 한번도 멈추신 적이 없다. 엄마는 영원한 나의 영웅이다.
우리 가족의 근면함은 여러 대에 걸쳐 내려오는 가문의 소중한 유산 같은 것이다. 십대 때 나는 방과 후와 주말이면 아버지의 식당에 가서 손님들의 코트를 보관하는 일을 했다. 재미도 있었지만 거기 가면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나는 그 일이 좋았다. 팁도 꽤 짭짤했는데 결혼식이 있는 날은 특히 더 그랬다. 옷 보관료는 50센트였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내게 1달러를 주었다. 나는 내 힘으로 돈을 번다는 게 좋았다.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서 나는 매주 토요일 경마도박장에서 일했는데, 담배연기가 자욱한 방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만 빼면 꽤 벌이가 괜찮은 일자리였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한결 수입이 나았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 보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가피하게 겪게 될 곤경에 대한 아주 좋은 대비책이다.
부모님은 일이 많다고 불평하시는 법이 없었다. 다른 사람보다 사는 게 고달프다고 생각하시지도 않았고, 노력에 비해 얻는 게 너무 적다는 생각도 하지 않으셨다. 지금도 내가 일이 많다고 불평하는 것을 보면 엄마는 눈을 부릅뜨시며 이렇게 말한다. "무슨 말이니 얘야, 그렇다고 네가 나무 베러 다니는 것도 아니잖니."
그러면 나는 웃을 수밖에 없다. 내 불평에 눈곱만큼도 동조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맞아요, 엄마 말이 맞아요. 내가 나무 베는 일을 하는 건 아니죠."
그건 맞는 말이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곳에서, 그리고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세상의 중심이다. 수백만 명의 희망과 꿈이 좁은 거리를 따라 몰려드는 곳이다. 건국 초기의 모습이 이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바로 이런 곳의 앞자리에 앉아서 자본주의의 토대가 도전받은 바로 그 위기의 순간을 생생하게 지켜본 증인이다. 내가 월스트리트에서 일한 20년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심한 기복으로 점철된 세월이다. 1987년의 경제위기에 이어 찾아온 전례 없는 상승장, 1990~ 1991년의 경기후퇴, 닷컴 붐과 붕괴, 지구화, 주택붐과 거품 붕괴, 오일 위기와 붐, 2008 년의 금융시장 붕괴, 그리고 우리 세대 최악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이 호된 현실의 깊은 바닥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중요한 교훈들을 얻을 수가 있다. 내가 이 책을 쓰는 목적은 그러한 교훈들을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개인적으로 그리고 전문적인 차원에서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에 근무했던 한 친구가 있는데, 자신의 직장과 꿈이 눈앞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 사람이다. 그는 내가 쓸 책의 주제에 대해 듣더니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성공에 대해 쓰기에는 최악의 시기 아니야?" 퉁명스러운 말투였다. "모두들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때'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 친구가 말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안다. 실패했다고 느끼는 사람 앞에서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내 친구 같은 이들도 낙관적인 상승장일 때는 자신있게 상승 흐름을 탄다. 그런 때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확실한 증거들이 있다. 직장에서, 은행 계좌에서, 가정에서, 주택에서, 부러워하는 친구들의 눈초리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공이란 한번 왔다고 해서 그대로 머물러 있지만은 않는다. 2008년의 금융위기도 성공의 덧없음을 경고해 주는 하나의 사례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신화적인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 최정상에서 하루아침에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 절대로 쓰러질 것 같지 않아 보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번 돈을 모두 날려 버렸다. 우리 시대 가장 막강한 이윤 창출 기관 역할을 해왔던 금융서비스업은 바람이 빠지듯 몰락의 길을 걸었다.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고 자포자기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하나만 해도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건이었다. 그런데 베어 스턴스, 패니 메이, 프레디 맥, 노던 록, 시티그룹, 메릴 린치, AIG, 제너럴 모터스, 크라이슬러, 워초비아가 줄줄이 파산하거나 파산 직전으로 내몰렸다. 정말 끔찍한 한 해였다!
그런데 이렇게 줄줄이 무너져내리는 와중에 정말 웃기는 일이 하나 일어났다. 애간장을 녹일 듯한 현실을 마주하자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이고 절실한 방향에서 재음미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향해 오랫동안 제기해 보지 않았던 어려운 질문들을 던졌다. 자신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이룬 개인적인 성취의 근본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묻기 시작한 것이다.
나 역시 CNBC의 클로징 벨Closing Bell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뉴욕증권거래소 앞자리에서 금융위기의 드라마를 지켜보면서 성공의 의미를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일생 동안 지속될 성공에 대해 생각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난관과 직장, 은행 잔고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성공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눈앞에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경제상황을 볼 때 이 같은 물음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이다. 자로 잴 수 없고, 셀 수도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공이라는 게 있을까? 우리가 갖고 있는 직위나 명함에 새길 수 없는 성공의 요소이라는 게 있을까?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해,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더라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는 게 있을까? 실패 위에 성공을 세우는 게 가능할까?
금융위기는 우리의 국가적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혔다. 기존에 있던 이정표는 모조리 사라지고 말았다. '성공의 아버지는 수천 명이지만, 실패는 고아다' 라는 말이 실감났다. 바닥으로 내려앉으면 고독하다. 블랙베리 소리는 멎고, 당신 없이도 세계는 굴러간다. 모두들 성공에 가까이 가고 싶고, 성공을 거머쥐고 싶어 한다. 하지만 도대체 성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그 성공을 유지할 수 있을까?
스스로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니 나 역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절박하게 필요했다. 만약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나를 포함해서) 세상 사람들이 나를 성공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여러 외적인 요소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울에 비친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마리아, 너 성공한 거 맞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길을 나선다.


시작하는 글
의미있는 삶을 찾아
진정한 성공의 10가지 원칙


지난 2009년 5월 13일 에 나는 양키스타디움 운동장에 내려서서 인산인해를 이룬 채 열광하는 관중들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평소처럼 야구 게임이 진행되는 게 아니었다. 그날은 인생의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이었다. 바로 뉴욕대NYU 졸업식이었는데, 워싱턴 스퀘어 파크가 공사중이라 그곳에서 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자니 추억과 기대감으로 약간 흥분되었다. 나는 1989년에 뉴욕대를 졸업했는데 그게 벌써20년 전이니 세월이 정말 빠르기도 하다.
뿌듯하고 행복한 날이었다. 뉴욕대 기금이사로서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었으니 설렐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는 캡과 가운 차림으로 희곡작가인 존 패트릭 셴리와 함께 운동장을 가로질러 갔다. 그는 뉴욕대의 1977년도 졸업생으로 유명한 희곡 '다우트' Doubt 를 비롯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한 공적으로 그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관중석 이층 꼭대기에 마련된 연단에서 졸업생들에게 축하 연설을 했다. 힐러리 자신이 바로 성공의 한 모델이 아니던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에서 상원의원을 거쳐 국무장관이 되었으니 그녀가 거친 직책만 가지고도 가히 역사적이라 할 만하다. 사람들의 롤 모델이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으며 그건 굳이 정치에 국한되지 않는 이야기다. 힐러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 순간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빅리그로 진출해서 타석에 들어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이런 말로 학생들을 자극했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영화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에 나오는 대사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대목이 바로 '그게 쉬운 일이었으면 아무나 다 했어'라는 것입니다." 그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잠깐 동안 남자 야구 대신 치러졌던 미국의 여성프로야구리그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나도 그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엉성한 여자 선수단이 미국인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그 아이디어가 너무 맘에 들었다. 나는 힐러리가 그 졸업축사에서 핵심적인 메시지를 완벽하게 전달했다고 생각했으며, 학생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연설이 끝나자 학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졸업하는 학생들은 성공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에서 필요한 주요 자질들을 이미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젊음, 에너지, 두뇌, 그리고 낙관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런 자질들 외에도 더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자리에 그들보다 먼저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지혜라는 지원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일이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그리고 진정으로 의미있는 성공의 길을 추구하며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드리는 나의 선물이다. 책을 쓰는 동안에도 나는 매일매일 우리 시대의 위대한 남녀들을 수없이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그들이 보여준 통찰력을 모두 이 책에 담았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과 인터뷰하고, 그들을 움직이게 만든 동인이 무엇인지, 그들은 어떻게 해서 행복과 성공을 성취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쓰려고 자리에 앉으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한데 모아 놓는 것만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쓰면서 나 자신의 경험을 되새기는 한편 다른 사람들로부터는 지혜를 구했다. 이것은 가슴으로 쓴 책이다.
시대에 따라 성공의 모습도 바뀌어 왔지만 외부 세계의 변화와 상관 없이 지속되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그 중에서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10 가지 요소들을 뽑아 냈다. 이 요소들이야말로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 자각 自覺 자각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자각은 여러분 스스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어떤 모습의 성공을 어떻게 추구해 나갈지 정하는 능력이다. 성공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성공의 개념은 여러분이 누구이며, 어떤 자리에 있고, 어떤 것을 사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성공은 눈에 보이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돈과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이 마음속으로 느끼는 만족스러운 상태가 바로 성공이다.
여러분이 설정해 놓은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성공은 하버드에서 학위를 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아이를 낳아 안아 보는 것이 될 수도 있다. 히트곡을 내고, 인기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가족을 부양하고, 혹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어떤 오지 마을 사람들의 배를 채워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상을 받고, 암과 싸워 이기고, 승진을 하고, 정원을 가꾸고, 고액 연봉을 받고, 사랑을 얻는 것도 성공이 될 수 있다.
외부로 눈을 돌려 성공한 다른 사람들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해도 여러분이 그들이 될 수는 없다. 여러분은 여러분일 뿐이다. 여러분의 그러한 개체성이야말로 사실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토대이다. 내가 만난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고유한 능력과 열망에 대한 자각이 아주 강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끄는 리더들이었고, 과감하게 자신의 방식으로 자기 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았다.
2. 비전 비전은 앞을 내다보고 가능성을 볼 줄 아는 능력이다. 여러분의 꿈과 여러분이 취하는 행동이 일치하는 곳이 바로 비전이다.
비전을 무슨 고상한 이상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비전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산탄총을 쏘아대는 식으로 삶과 일에 접근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나이 든 저널리스트 한 분이 배우와 리포터 모두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고대 동양 속담에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간 모두 다 놓친다는 말이 있어요"라고 했다. 옳은 말이다. 초점이 맞춰진 비전이 없으면 그저 갈팡질팡만 하게 될 뿐이다.
비전을 가지려면 주위 세상을 둘러보면서 이렇게 자문해 봐야 한다. " 이 세상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지? 한번뿐인 이 소중한 삶을 어떻게 써야 하지?" 그런 다음에는 이런 질문에 대해 계획을 세워서 답을 찾도록 한다. 빌 게이츠, 힐러리 클린턴, 잭 웰치 같은 사람들이 바로 그렇게 했다. 이런 거인들이 가진 비전이 다른 사람들의 비전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그런 다음에는 여러분 자신의 게임 플랜을 짜서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3. 이니셔티브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다음 단계로 옮겨가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동력이 바로 이니셔티브이다. 첫걸음을 내디딘 다음, 그 다음 걸음을 내딛고, 또 그 다음 걸음을 내딛도록 만들어 주는 동력을 말하는 것이다. 무엇을 원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된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해서도 안 된다. 우리 엄마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단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다. 이것은 저널리스트들도 신조로 삼을 만한 말이다. 내가 하는 일도 남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고, 남보다 더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니셔티브의 가장 좋은 점은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천은 무슨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하는 것이다. 내 친구 중에 원래는 무슨 일이든 꾸물대기로 유명한 여자가 있었는데, 매일 한 가지씩 실천에 옮겨 새로운 일을 벌이도록 스스로를 단련시켰다는 말을 했다. 전화 걸기, 편지 쓰기, 공과금 납부하기 등 사소한 일이지만 그 전에는 늘 미루던 일인데 이제는 미루지 않고 해치운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런 간단한 방법이 자기 삶을 바꾸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4. 용기 용기는 난관을 이겨내고,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도 힘을 내서 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내적인 담력이다. 내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해냈는지 도저히 못 믿겠어"라고 할 정도로 큰 용기를 보인 사람들이다.
옛날 이탈리아 속담에 "아무 일도 안 하면 실패도 안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용기란 결과가 어떻게 될지 확신이 서지 않더라도 무슨 일을 시도해 보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들이 뒤로 숨기에 급급할 때 당당히 나서서 맞서는 것이며, 실패를 무릅쓰고라도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용기다. 용기는 허세가 아니며 어리석은 만용과도 다르다. 용기란 간단히 말해 두려움에 떠는 대신 가능성을 믿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용기는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에 그대로 드러난다.
5. 정직 정직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옳은 일인가? 단언컨대 그건 여러분도 잘 알 것이다. 직감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정직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뜻한다. 다 버리고 오직 자기 자신과 대면할 때 여러분은 어떤 모습일까? 예를 들어 윤리적인 딜레마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어떤 것이 옳은지 마음속으로 안다.
나도 요즘 들어 정직이란 말이 계속 마음속에서 맴돈다. 경제 위기도 따지고 보면 근본적으로 정직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그것이 경제를 호전시키거나 아니면 시대적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쉽게 돈벌이가 되는 것만 좇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정직은 생사를 가르는 거창한 결정을 내릴 때만 중요한 게 아니다. 정직이란 매일매일의 일상사에서 여러분이 하는 행동 양식을 말한다. 정직은 그저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성공의 주춧돌이 된다. 사람들은 정직함에 마음이 끌린다. 여러분이 정직하다면 사람들이 주위에 몰리고 여러분을 본받으려고 애쓰게 된다. 여러분을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을 믿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할 것이다. 돈은 있지만 정직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명성은 있는데 정직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멋진 사무실에서 일하면서도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정직하지 않으면서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6. 적응 적응은 자만에 반대되는 말이다. 살아남는 자들은 언제나 적응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유사 이래 언제나 그러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그동안 정말 많은 산업이 변화를 겪었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신문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웹에는 정보가 넘쳐난다. 제조업은 위기를 맞았고 제조 분야 일자리는 비용이 적게 드는 곳을 찾아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그렇게 사라진 일자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답은 변화에 맞서는 게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우리의 능력에 달렸다. 문을 활짝 열고 새로운 기회를 맞아들이는 데 해법이 있는 것이다. 적응의 핵심은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는 부富 의 최정상에 올라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장기적으로 제일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변화에 가장 능숙하게 적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7. 겸손 내가 아는 훌륭한 사람들 대부분은 아주 겸손하다. 겸손은 유약함을 뜻하는 게 아니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딛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아니다. 겸손은 그저 자신이 인간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겸손한 사람에게서 아주 큰 호감을 느낀다. 예를 들어 "세상에, 내가 일을 완전히 망쳐놨네"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모두가 호감을 갖게 된다. 스스로를 책망하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남을 탓하고 따지려고 드는 사람들은 모두가 싫어한다. 겸손함이 없으면 절대로 자신의 진정한 본모습은 물론 다른 사람의 진짜 모습도 보지 못한다.
나는 어릴 때 루디야드 키플링의 시 '만일'If을 아주 좋아했다. 그 시는 항상 내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만일'은 겸허함, 다시 말해 이 세상에서 여러분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대해 노래한 시다. 다음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구절이다.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그러면서 그들의 의심까지 용납할 수 있다면." 다시 말해 이는 자신을 믿되 자신이 우주의 중심인 양 생각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8. 인내 성공은 덧없이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성공했다고 해서 그 성공이 항상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성공은 하나의 긴 여정이다. 그러니 그것을 지속시켜 줄 수단이 필요하다. 설혹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진맥진할 수가 있다. 인내심을 발휘하기 위해선 페이스 조절, 절제, 장기적인 결과를 위해 단기적인 이득을 희생할 줄 아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성공을 도로 끝에서 만나는 최종 목표점이 아니라 매일매일 만나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인내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그 도로를 작은 승리들로 차근차근 포장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9. 목표 의식 나는 어릴 적에 가톨릭학교에 다니면서 그곳 수녀 선생님들을 보고 경외감을 느꼈다. 그분들은 소명召命 이라고 부르는 신비로운 덕목을 갖고 계셨다. 적어도 어린 나의 눈에 그것은 신비한 것으로 보였다. 당시 나는 소명을 갖는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크고 나서 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다. 우리 모두가 소명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직업, 수입, 생활방식이 가져다 주는 물질적인 요소를 초월하는 것이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도 삶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뒤늦게 깨달았다는 말을 했다. 보통은 위기를 겪으며 눈을 뜨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프거나 직장을 잃고, 혹은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어떤 일을 겪으면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들 했다. 하지만 재앙을 당해야만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건 아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의미있고 충만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
10. 끈질김 인생은 시소 타기와 같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성공이란 덧없는 것임을 너무도 잘 안다. 자기 탓이든 아니면 어찌 해 볼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 때문이든 한순간에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을 본다. 마치 무덤 속에서 되살아난 것처럼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을 보면 낙관적인 희망이 솟아난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다시 일어서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어떤 태도와 능력이 그들로 하여금 불가능해 보이던 복귀를 가능케 했을까.

이런 열 가지 요소들은 지속적인 성공에 필요한 기반이다. 이 요소들을 생각하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이들 요소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외부 상황에 좌우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진정한 성공은 우리 안에서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좋은 시절이건 힘든 시절이건 관계없이 누구나 성공하고, 성공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항상 자기 인생은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믿어 왔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끼어들어서 그 책임을 대신 지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말한 열 가지 요소들은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여러분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도와 줄 것이다. 이 책에서 얻을 가장 중요한 교훈을 들자면 그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며, 자기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가 아는 친구들을 사례로 들어가며 여러분에게 아주 약간의 도움만 주려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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