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해도 망하지 않아

책머리에
1장 커피는 만나야 한다
2장 박원순을 만나다
3장 우리동네
4장 신길동그가게
5장 작은나무
6장 행복한카페
7장 그 후로 ‘카페바인’은?
8장 또다른 이야기들_커피마을·동네변호사카페·이로운·책읽는 고양이

어려운 현실 가운데서 자본주의를 돌파하는 하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카페들을 여행하며 쓴 이 책은 『골목사장 분투기』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해답이자 실천적 모색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카페를 시작하기 전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었을까 되돌아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카페를 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홍대에서 커피가 얼마나 팔길까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팔아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합니다.

우리는 인테리어와 컨셉을 말하기 전에 먼저 철학과 스토리를 말해야 합니다. 사실 인테리어 측면에서 이 카페들에 그다지 특징적인 요소가 없습니다. 평범하거든요. 그러나 공간의 내공은 인테리어의 깔끔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의 생각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