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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교회 > 교회일반
· ISBN : 9788990928412
· 쪽수 : 187쪽
· 출판일 : 2017-08-07
책 소개
목차
엮은이 서문
터닝포인트 1
권력과 결탁하지 않는 교회로 _ 배덕만 인터뷰
터닝포인트 2
생각하는 신앙, 삶에 잇닿은 신학으로 _ 권연경 인터뷰
터닝포인트 3
하나님나라 복음의 공공성 회복하는 교회로 _ 김근주 인터뷰
터닝포인트 4
맘몬 체제 극복하는 변혁의 공동체로 _ 박득훈 인터뷰
터닝포인트 5
‘새 하늘 새 땅’ 일구는 샬롬과 비움의 신학으로 _ 한완상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교회가 무엇으로부터 돌아서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돌아서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멋지게, 그리고 절절하게 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이 누구일까 고민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신학자, 목회자 분들은 단순히 이론을 풀어내는 분들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외치는 분들입니다.
엮은이 서문
위대한 이상을 품고 시작한 종교개혁이 국가권력과 결탁하면서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로 귀결된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그리스도인도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사업을 일으키고 학교도 지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력과 하나씩 타협해 나가게 되자 결국 신앙의 정체성까지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신사참배라는 부끄러운 역사로 귀결되었고, 나아가 독재 정권의 부역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권력에 한번 머리 숙이면 더 큰 우상에게 절하게 된다는 사실을 역사는 반복적으로 증언한다.
…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특별히 한국교회가 주목하고 복원해야 할 전통이 마르틴 루터나 칼뱅뿐 아니라 재세례파 전통이라고 한 것도 이러한 우리 역사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굴절과 훼절은 정치권력과의 결탁 때문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교회가 성장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불의에 눈감으면 망한다. 교회가 망할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터닝포인트1. 권력과 결탁하지 않는 교회로
지금 한국교회 모습을 보면 종교개혁 당시 중세 교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이 교회의 권위에 눌려 주체자로 하나님 앞에 서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목사의 권위, 교회의 권위에 눌려서 제대로 사고하지 않는 신자가 너무 많다. 개개인이 성경 앞에서 고민하고 감격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소위 묻어가는 신앙이다. 목사 권위나 교회 분위기에 편승되어 개인으로서 사회에 맞설 수 없는 상태다. 판단과 비판이 결여된 모습을 보인다.
…
목사의 설교를 듣고 섣불리 감동받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과연 그 내용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하기 때문에 감동받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교회 분위기에 감동받는 것일까? 사실 감동이라는 것은 바로 오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깊은 고민과 성찰 끝에 와야 한다. 대부분 그런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생각 없는 신앙’, 신학이 없는 신앙이 한국교회가 버려야 할 가장 큰 부조리라고 생각한다.
…
오늘날 대형 교회는 세상 가치와 다른 하나님나라 가치를 구현하지 못했다. 오히려 세상 가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렸다. 복음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더 이상 하나님나라의 생명이 없다는 뜻이다. 그 생명이 무엇인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주어지는 생명이다.
터닝포인트2. 생각하는 신앙, 삶과 잇닿은 신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