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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9646560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0-09-27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추천사 - 정의철 / 차동엽
프롤로그
내일은 내일의 희망이 뜬다
자식이라는 나뭇가지
길 없는 길을 찾아서
나의 자식교육 방법
어머니, 어머니
마음과 마음의 방법
펜을 놓으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보아가 다섯 살 되던 해에 노래방 기계를 집에 들여놓고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놓자 큰 영상을 보며 매일 노래 부르고 춤추기 시작했다.
큰아이 피아노 때문에 오랜 고민 끝에 마음먹고 이사한 조용한 산골짜기 집이었다. 아이들은 밤새 노래하고 춤추고 피아노를 치고 때론 영화도 보았다. 날마다 축제처럼 떠들썩거리는 것이 보통 다른 집안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그야말로 와글와글 시끌벅적했다.
노래하느라 잠시도 입을 다물 줄 몰랐던 딸아이 모습도 모습이지만 모두 잠든 후에 큰아이가 두들겨대는 피아노 소리는 어떠며, 밥 먹다말고 느닷없이 거실 바닥에 머리를 대고 회전하는 둘째아이 행동은 또 어떤가.
‘뭐 이런 집구석이 있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가끔 친척들이 놀러오면 그 소란에 밤을 꼬박 새고 아침식사 시간에 혀를 내둘렀다. 그럴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좋아 하는 일을 말리고 싶지는 않았다.
자유 의지 존중해 주기
그 찰나 기둥 밑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딸아이가 그 기둥에 이마를 부딪치며 쓰러졌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그저 충격으로 온몸이 얼음처럼 굳 어버렸다.
딸아이가 죽었구나…, 오지 않겠다고 완강히 버티던 아이를 억지로 끌고 와서 결국 이런 큰일이 벌어지고 말았구나.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
그 때 아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나 죽겠어!”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깨우침(첫째아들 피아니스트 권순훤)
나는 무엇을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생각은 31년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무엇을 정말 원하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나 결과를 보여야만 한다는 것을 어머니가 어린 시절부터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내가 느낀 교육 방식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너무나 철저하게 몸으로 가르쳐 주신 점이다.
요즘 부모들의 입장에선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마저 아까워서 기사 노릇을 한다는데 어린 시절부터 원하는 것을 말만 하면 다 얻을 수 있고, 집에서 학교까지 다 데려다 주고, 준비물 준비할 시간도 아깝다고 대신 왔다갔다 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제아무리 성적이 좋고 어학 능력이 좋은들 무슨 자립심이 있을지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