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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96560098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라
- 등나무집
- 개루와의 유대감
-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
- 개신교 집안
- 재무담당 임원의 삶
- 십자가 하나, 가슴에 묻은 딸
- 십자가 둘, 파킨슨병
- 아내, 베로니카
제2부 쇠는 쇠로 다듬어지고
- 비로소 내 옆도 돌아보게 되었다
- 하느님을 만나는 순간
- 프란치스칸의 삶
- 사랑하며 나누며(양성시간 대화)
- 가톨릭 교리신학원
-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이 인터뷰: 삶은 물결이니 흐르고 또 흐르는 법
- 마음속에 묻어둔 걸 풀어내고 싶었다
제3부 내가 할 수 있는 소중한 실천
- 신학과 신앙 비어내는 시간
- 욥기 묵상 타인의 고통에 마음을 열고 함께하라
- 세리의 기도 편가름 속에서 사랑과 연민은 살아남을 수 없다
- 일상의 기도 주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봉헌하게 하소서!
- 부자와 라자로 진리는 명확한 증거로 강요될 수 없는 법
- 고해성사 용서할 수 있는 이만이 이웃을 도울 수 있다
- 세례자 요한과 요셉 성인 드러내지 않고 순종하는 용기
- 나에게 생기를 주는 말씀 약한 데서 드러나는 당신의 힘
- 일치에 관한 묵상 신앙에는 우열이 없다
하느님의 사람들
- 프란치스칸
- 가톨릭 교리신학원
- 서강대 신학대학원
- 나가는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2012년 10월, 나는 강남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에서 파킨슨병 판정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발병의 원인을 알 수 없고,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파킨슨병은 참 생소한 이름이다. 나는 담담하게 이 상황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자식을 잃고서 희망없이 살고 있는 아내가 불치병의 남편마저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남은 시간 피노키오 인형처럼 비틀거리며 뒤뚱거리는 제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 성전에서 미사 드릴 때 제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의 도움으로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지 마시고 저를 하늘나라로 데려가 주십시오.”
평신도들이 삶의 자리에서 성찰한 하느님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나누면 전체 교회는 더욱 풍요로워질 겁니다. 그 첫 작업으로 제 삶을 성찰한 책을 내놓게 되었네요. 신학하는 소명이 모든 평신도들의 소명이라는 것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기록’이라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의도에서 출발했는데, 쓰다 보니 많은 이들과 내용을 나누고 싶다는 욕심이 듭니다. 아픈 상처를 가리지 않고 이웃들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 주님께 나를 온전히 봉헌하는 기도인 것 같아요. 내 삶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몸짓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