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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88996565970
· 쪽수 : 342쪽
· 출판일 : 2011-12-0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공일
데스크 칼럼
프롤로그
1부 MK 리더십
럭비공? 불도저? 니들이 MK를 알아?
“밑바닥 물고기, 10년 뒤 세계 5위 됩니다”
하버드.스탠포드 ‘정몽구 성공 DNA’에 주목하다
‘무모한 도박’이라는 임원의 만류를 뿌리친 ‘글로벌 결행(決行)’
기아차 쾌속 부활의 기적
럭비공 인사(人事)? 이길 수 있는 선수 투입했을 뿐
“거짓 보고는 죄악” 솔직한 사람만 중용(重用)
쫘악 꿰고 있는 車 박사의 송곳 질문
컨테이너 사업 뚝심으로 개척, 현대 첫 세계 1위 승전보
1977년 세운상가에서 ‘벤처 현대’의 불을 켠 승부사
염포동의 갤로퍼 반란, 1년 사이 ‘코란도 제국’ 엎다
10년 뒤 큰 그림 읽는 직관형 예언자형
‘쏘나타 상식’ 깬 미국산 쏘나타, 2004년 MK의 결단
양궁을 최강 병기 만든 건
30년 활활 타오른 MK의 열정
2부 MK의 인간적인 모습
현대家 애경사, 그가 뛰어야 진행된다
“MK요? 잔정 많고 뚝심 대단했죠”
그가 ‘일 폭탄’ 던지면, 선택된 인재다
신입사원에게 묻다 “내가 CEO라면?”
배려와 겸손 가르친 대 이은 ‘밥상머리 교육’
부시의 ‘브라더 J’ 자칭린의 ‘따거 정(鄭)’
아버지 앞에만 서면 왜 낮아지는가
“내 리더십? 난 장사꾼”
이기는 정몽구, 지지 않는 이건희
시민단체가 ‘MK 5,000억 원 기부’에 박수친 까닭
21세기 자동차 경영 새 패러다임은?
마직막 간담회
3부 MK의 현대.기아 10년
현대.기아차 ‘10년 135%’ 대기록
“연구비 걱정 말라” 투자 안 아꼈다
현대.기아차, 싼타페.K5 등 74종 신차 출시
그룹 임원 수 증가, 직원의 두 배
직원 평균 급여 두 배 이상 두둑
1991년 알파~2008년 타우, 엔진 개발 17년
현대차 평균 수출가 2,000만 원 눈앞
신차 품질 꼴찌서 3위로, JD파워도 인정
모듈사업 매출 3,800억 원에서 9조 8,000억 원으로
246만 대서 575만 대로 글로벌시장 차량 판매
계열사 10개에서 63개로, 車鐵.건설 삼각편대 완성
“으뜸 경영자, 최고 디자인” 해외 호평 500건
해외 공장 판매 10배로 글로벌 기업의 원동력
‘최다, 최대!’ 현대.기아차 10년 동안 ‘신기록 행진’
그는 경영을 디자인했다
정몽구 회장이 ‘우리’를 강조한 까닭
부록 계열사 연혁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바텀 피더(Bottom Feeder)’
수면 위로 올라가면 자신보다 크고 강하면서 빠른 물고기들에게 잡혀 먹힐까봐, 바다나 호수의 차가운 바닥에서 일생을 보내는 물고기를 일컫는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현대자동차에 붙여준 별명이 ‘바텀 피더’였다. 지난 1986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차는 21세기를 앞둔 당시만 해도 여전히 ‘저가 브랜드’, ‘덤핑 브랜드’로 치부되었고, 심지어 바텀 피더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지난 2000년 9월 25일 계열 분리된 현대차그룹이 양재동에 마련한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가진 출범식을 겸한 임직원 통합조회가 열렸다. 축하와 영광의 미래를 기대하는 박수 대신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가 더 컸다.
홀로서기에 나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러한 분위기를 모를 리 없었을 터. 하지만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05년에 세계 5위의 품질을 확보하고, 2010년에는 5대 자동차업체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는 GT5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늘 그래왔듯 ‘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고만 말했다. 2% 부족해 보이는 비전 선포였지만 이게 다였다.
11년이 지난 현재. 현대차를 바텀 피더라고 부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 수면 위에서 ‘고래(미국 자동차 빅3)’와 ‘상어(일본 도요타)’를 괴롭히는 성난 물고기로 화려하게 변신했고, 정 회장은 말 그대로 톱5에 등극하며 비전을 실현했다.
- 최대 승부수를 성공으로 이끌다
정 회장이 현대차를 맡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병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것이었다. 그런 다음 미국 시장에서 ‘10년·10만 마일 보증’이란 파격적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이 최종 결정했던 이 두 가지 사례는 오늘날의 현대차그룹을 있게 한 최대 승부수로 평가할 만하다. 특히 10년·10만 마일에 관한 얘기가 처음 나왔을 당시 재경팀에서는 반발이 거셌다. 보증 비용 부담이 만만찮았기 때문에 여차하면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하던 정 회장은 결국 밀어붙일 것을 지시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장점으로 꼽는 ‘뉴 프런티어’ 정신이 정 회장에서도 느껴지는 이유다.
경쟁사가 피하는 것을 시도하려 하고, 경쟁사를 모방만 하면 절대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간파하는 리더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불도저도 아니다. 조직을 응집시키는 데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따로 국밥’처럼 제 할 일만 하던 구성원들이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협력토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때부터 남양연구소에서는 설계-개발-양산-판매 등 각 부문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품질 확보를 위한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은 핵심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집중적으로 그곳에 투자를 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일각에선 정 회장을 일컬어 ‘불도저’라고 하지만 굉장히 꼼꼼한 경영자다. 10년·10만 마일을 도입하고 나서도 수차례에 걸쳐 내구성과 품질 등을 파악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시작만 챙기고 후속 조치를 나 몰라라 하는 여느 경영인과는 다르다.
- 강력한 리더십의 저력은 무엇인가
리더의 특징을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방향 관리(디렉션 매니지먼트) 능력이다. 환경의 변화가 있었을 때 과연 변화를 잘 따라갈 수 있느냐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은 90년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당시 과감히 변화를 시도해 대성공을 거뒀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의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신흥국 시장에서 ‘트레저 헌팅(보물찾기)’에 성공했다. 정 회장이 방향 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현장 관리다. 성공한 CEO의 특징은 질적인 것에 대한 집요함이다. 중요한 것은 100번이고 1,000번이고 반복해 외친다. 정 회장은 품질에 관해서는 티끌만큼의 관용도 허용하지 않았다. 잔인할 정도로 품질에 철저했다. 그것이 오늘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
‘강력한 리더십’을 가져야만 기업을 끌어가면서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 리더가 불안하면 리더십은 발현되기 어렵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놓인 거대한 왕국이다. 정 회장은 주주이자 경영자로서 끊임없이 품질과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서비스 CEO를 거친 경험도 품질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에 한몫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생생한 학습을 한 것은 정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하게 된 비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