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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6705772
· 쪽수 : 948쪽
· 출판일 : 2012-04-1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도원편
01 차를 구하는 젊은이
02 황건적
03 부용아씨
04 어머니
05 장비와 관우
06 의형제
07 출전
08 함거
09 황건적 평생
10 십상시
군성편
01 영웅이 설 땅은
02 난조
03 불붙은 궁성
04 천자폐립
05 비가
06 제후회맹
07 술잔의 술도 식기 전에
08 전국새
09 미인계
10 동탁의 최후
초망편
01 조조
02 소패성
03 복양대전
04 삼양서주
05 녹림의 궁
06 개원
07 두 범을 서로 싸우게 하는 계책
08 금주
09 기발한 중재
10 신부
11 말 도둑
12 흑풍백우
신도편
01 기계
02 공방전
03 파병
04 백문루
05 허전의 사냥
06 비칙
07 유정의 등심
08 계명
09 뇌겁자
10 탈출
11 대의 길평
12 미동
13 서주 함락
공명편
01 관우의 항복
02 신도
03 파의 금심
04 백마의 들
05 보은
06 황하를 건너다
07 등화점
08 풍문
09 피객패
10 천리행
11 기쁜 상봉
12 단계
13 수경선생
14 시를 읊는 낭인
15 군사의 계책
16 현모
17 떠나는 새
18 삼고초려
적벽편
01 형주성
02 애민
03 상산 조자룡
04 주유
05 신기묘산
06 연환계
07 동남풍
08 칠성단
09 적벽대전
10 화용도
망촉편
01 황충
02 손권의 매씨
03 금낭계
04 주랑귀천
05 봉추선생
06 서촉
07 조운과 아두
도남편
01 가맹관
02 공을 다투는 장수
03 단발장사
04 낙봉파
05 파군성
06 풀을 베다
07 금안교
08 성도 함락
09 허도의 풍운
10 한중병탄
11 미주
12 패장
13 두 노장
14 한중왕에 오르다
15 오호대장
16 관평
17 고기밥
18 뼈를 깎다
19 건업회의
20 육손
21 삿갓
22 형주의 비극
출사편
01 외로운 맥성
02 말도 슬퍼하는지
03 국장
04 무조
05 칠보시
06 조비의 찬역
07 장비 횡사
08 기러기떼
09 승전, 승전!
10 동장군
11 원수를 갚다
12 일개 서생
13 백제성
14 석병팔진
15 유촉
16 출사표
오장원편
01 기산
02 사마의 등장
03 거문고
04 군법
05 2차 출사표
06 신무기
07 대결
08 투구와 목우유마
09 오장원
천하통일편
01 기도
02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도망치게 하다
03 유계
04 태자 조방
05 조상의 죽음
06 파적
07 화중지병
08 간계에 빠진 유선
09 조모의 죽음
10 촉국 멸망
도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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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이튿날 새벽에 그들은 도원에 단을 모았다.
제단 네 귀에는 청승(淸繩)을 둘러매고, 게다가 금지 은지를 드리운 후, 천신(天神)께 분향했다.
어머니는 술 항아리를 내오고 통구이로 한 돼지, 양고기볶음, 채소 같은 제물을 가져왔다.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차리셨을까?’
유비도 놀랄 정도로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했다. 준비가 끝나자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제단 앞에 꿇어앉아,
“우리 셋은 한 뜻을 품고 천지신명께 대망이 성취되기를 빕니다.”
하고 기원을 올렸다. 그러자 관우가 잠깐하고 말하며,
“이 제단 앞에 앉아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소마는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실는지.”
하고 말하더니 얼굴빛을 엄숙하게,
“모든 일에 근본이 있어야하고, 근본이 선 다음에는 형제가 있어야 하고, 형제가 있는 다음에는 질서가 있는 법. 오늘 우연한 일로 우리 세 사람이 서로 뜻을 합하기는 했으나 이것만으로는 완전하다 할 수 없소. 모름지기 의맹(義盟)을 맺어 결의형제 합시다.”
하고 말했다. 그 말에 유비, 장비도
“옳소.”
하고 찬성했다.
이리하여 유비가 첫째가 되고 관우가 둘째, 장비가 막내가 되었다. 그런 다음 술잔을 돌려 의형제의 맹세를 굳게 나누었다.
얼마 후 술이 약간 오른 장비가 말했다.
“저희들이 성은 다르나 의형제가 되었습니다. 이 삼형제가 서로 동심협력만 하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저 아우성치는 황건적을 때려 부숩시다. 그러므로 동년 동월 동일에 낳지는 않았지만 원컨대 세 사람이 다 같이 힘껏 나라를 위해 싸우다 한날한시에 죽읍시다.”
이 말에 유비와 관우도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