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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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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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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공간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777137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2-08-22

책 소개

문학예술적인 삶을 살아가는 소설가 임병애의 첫 소설집. 사실주의를 범주로 삼아 기호학적 관조로 의식을 형상화시킨 9편의 단편들이 은은한 빛을 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의식으로 교차시켜 실존의 상황을 그리고 있는 작품들은 저자를 기호학적 의식의 소설가로 불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목차

유리잔 속에 든 마을
부운의 여행지
방층망 없는 방
유년의 빚
공간에서
나비의 천국
여섯 번째 손가락
봉질댁
낡은 구두의 시간

<평론>

고명철 / 광운대 교수
-비관주의를 넘는 사랑의 정동과 소설의 윤리학

강준용 /소설가
-기호학으로 만든 맑은 의식의 공간

저자소개

임병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호학적 의식의 공간 소설가 문학예술적인 삶을 사는 순수문학 지향 소설가이다.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여 교통 도시인 영주에서 유년을 보낸 뒤 서울로 이주했다. 소설가 강준용을 만나 제자가 되어 도제식 문학수업을 받았다. 강준용 소설가의 유일한 제자로 그의 예술정신과 의식을 받아 문학예술 지향적 삶을 살아간다. 철저한 사실주의를 입각한 의식적인 순수 문학을 하는 소설가로 기호학적 의식의 작품을 창작한다. 특히 유년과 현재를 대비한 이중 구조적인 구성으로 현실이라는 실존주의 삶을 작품화시킨다. 체험적인 사실을 현재라는 공간에 담아 현실로 표출하는 의식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소설가이다. 완벽한 작품주의를 주장하여 과작의 소설가로 일컬어진다. 기본적인 소설의 구조와 문체를 가진 소설다운 소설을 창작하고 있다. 심성이 착한 소설가라는 문단의 평판대로 작품이 매우 순수하다. 그러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문체 속은 유리 파편 같이 날카롭고 치밀하고 심오한 철학이 심어져있다. 기호학적 범주로 창출된 그녀의 모든 작품은 의식의 공간속에서 색다른 기의의 삶을 이루고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것 같아 일반적인 독자나 비평가들은 자칫 그 속의 철학적 실체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 소설문학의 향기가 내부 깊은 곳에서 은은하게 배여 나온다. 강준용 소설가가 칭찬하는 ‘작품으로 말하는 소설가’ 이다. 단편 「유년의 빚」으로 [예술세계] 신인상을 받아 등단. 소설가 유재용, 평론가 구인환, 소설가 강준용 심사로 [한민족글마당] 추천 완료되었다. 대표작으로는 「낡은 구두의 시간」,「유리잔 속에 든 마을」과 단편 「체취」,「유년의 빚」, 「공간에서」,「여섯 번째 손가락」,「나비의 천국」등 다수가 있다. 고급 문학 연구 모임인 ‘초설회’의 회원으로 참여했다. 문인들이 만든 비영리 출판사 「좋은작가」 의 주간과 「한민족글마당」주간을 지내고 있다. 출간 소설집으로 등단 20여 년 만에 낸 『공간에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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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공간에서]
우리는 모눈종이위에 서 있다. 서로 거미처럼 모눈종이 위에 새로운 영역을 새끼 친다. 공간은 공간속에 있고 또 다른 공간속에 있다. 그는 그의 공간을 몇 겹으로 만들고 나 또한 알게 모르게 나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저마다 끊임없이 각자의 공간을 만들기에 동일한 공간속의 우리를 발견할 수가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어야 했고, 남은 공간은 점점 좁아져 갔다. 이제 나에게는 내가 서 있는 곳만큼의 공간 외에 타인에게 내어줄 공간이 없어졌다. 그에게 가기 위해서는 내가 만들어 둔 공간을 열어야 한다. 그러나 그 공간은 그의 것으로 환원되고 나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된다. 결국 우리는 같은 공간속에 존재할 수가 없다. 우리의 말은 그 많은 겹겹의 공간을 거치므로 직선으로 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늘 배가 고프다.


[낡은 구두의 시간 ]
양치질을 하루에 세 번씩하고 얼굴이 건조해지지 않게 로션도 듬뿍 바른다. 그렇다 해도 사람들은 언젠가는 노인 앞에서 손으로 그들의 코를 가리거나 입을 돌릴 것이다. 뇌는 점차 정지되어 버리고 건조한 혀는 마른 낙엽처럼 쉽게 부서지겠지. 황량한 빈 몸을 차지하는 것은 바람뿐일 테지. 노인은 자신의 숨소리를 듣는다. 살아있다. 구두 수선 일을 그만두지 말았어야 했을까. 선샘이 치솟듯이 그 일은 금세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노인을 사로잡는다.
늙은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종류의 시간들이 늙은이를 할퀴며 지나가야 한다. 적응이란 젊은이를 위한 말이다. 늙은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나이만큼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부운의 여행지]
사냥꾼이 다가가도 두려워하지 않은 무스는 자연의 일부였다. 무스는 파괴의 핵심인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살아가는 선한 동물이다. 돋아난 풀과 나뭇잎의 일부를 먹이로 삼아 먹잇감이 죽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연을 순환시킨다. 착하고 선한 동물일일수록 사냥꾼의 표적 대상의 우위에 선다. 망원렌즈 가늠쇠에 올려진 무스는 순진한 성격과 의심이 없는 덕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준다. 나를 비정하게 만든 것은 무스가 아니라 사냥꾼이다. 입에 선혈을 토하면서 죽어 있는 무스를 보며 사녕꾼들은 서로 부둥켜안거나 하이파이브를 해댔다.어떤 여자 사냥꾼은 감격에 벅차 눈물을 흘린다. 죽은자에 대한 환희, 나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기 위해 미국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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