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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96780090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4-12-08
목차
머리말 그대, 부모 나무여. 당신의 수고함을 세상은 압니다. 5
들어가며 이 세상 모든 자녀가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 13
CHAPTER 0 좋은 부모 16 제일 훌륭한 부모는 기다려주고 지켜봐 줄 수 있는 부모입니다.
CHAPTER 1 좋은 부모의 첫 번째 선물 행복 42 부부는 자녀의 행복을 돕는 동업자입니다.
CHAPTER 2 좋은 부모의 첫 번째 선물 자립심 55 사람은 제 손으로 거두어 나눌 때 가장 행복합니다.
CHAPTER 3 좋은 부모의 세 번째 선물 재능 69 자기만의 재능은 복을 짓고, 덕을 쌓는데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CHAPTER 4 좋은 부모의 네 번째 선물 자존감 87 사람은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CHAPTER 5 좋은 부모의 다섯 번째 선물 인연 99 좋은 인연을 만나야 행복할 수 있고 꿈도 이룰 수 있습니다.
CHAPTER 6 좋은 부모의 여섯 번째 선물 역량 114 성품과 역량이 모두 뛰어난 훌륭한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덕분입니다.
CHAPTER 7 좋은 부모의 일곱 번째 선물 삶의 기준 133 좋은 유산은 형태가 없습니다.
CHAPTER 8 좋은 부모의 여덟 번째 선물 좋은 습관 153 좋은 습관은 자녀를 지켜주고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CHAPTER 9 좋은 부모의 아홉 번째 선물 본보기 187 이로운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보다 나은 선물은 없습니다
CHAPTER 10 좋은 부모의 열 번째 선물 대화 216 상대는 높이고, 자신은 낮추어 묻고 듣는 대화를 하니 가정이 평안해지고 자녀가 현명해집니다.
CHAPTER Ω 마지막 선물 부모의 기도 235 이 세상 모든 부모 된 자의 기도가 성취되길 소원합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_그대, 부모 나무여. 당신의 수고함을 세상은 압니다.
사람의 인생은 일로써 열매를 맺고, 부로써 열매를 맺으며, 자녀로써 열매를 맺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깁니다.
사람의 삶이 자녀로써 열매를 맺는 일은 부부는 부모가 될 때 시작됩니다. 그리하여 부모는 가지를 뻗고 꽃이 피웁니다. 그리고 꽃은 열매가 됩니다.
열매는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땅에 떨어져야 합니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고 나면 그것은 들짐승이 물어가거나 비바람에 쓸려서 나무로부터 멀어집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나무는 할 것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나무가 열매를 붙잡아 둔다면 열매 속의 씨앗은 나무의 그늘 밑에서 썩어버리거나 싹을 튀운다 해도 무성하게 자라지는 못할 것입니다. 열매에 달달한 과육이 붙어있는 것은 오히려 들짐승을 유혹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들짐승이나 비바람에 감사하십시오. 그것이 열매가 떨어진 다음에 나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열매에는 새 생명의 씨앗과 함께 그것이 스스로 자랄 수 있을 때까지 자라날 밑천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가 떨어져도 나무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열매 속의 씨앗은 그것으로 싹을 튀우고 다시 나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나무가 할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부지런히 밑천이 될 것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피할 수도, 안 할 수도, 게을리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열매는 떨어지기 전까지 나무에 붙어있으며, 나무가 그 수고를 게을리 하면 제대로 된 열매가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모의 수고함이 있습니다.
그대, 부모 나무여.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수고함을 세상은 압니다. 그러나 열매는 나무로부터 나왔지만 나무의 것이 아니며, 나무가 자라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늘의 도움을 받고, 땅의 도움을 받고 생겨난 ‘세상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 나무가 그러하듯 열매 속에 품은 씨앗이 새로운 나무가 되는 일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_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봄에 피는 개나리도 있고, 여름에 피는 백일홍도 있고, 가을에 피는 국화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가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왜 자기 자녀는 봄에 피는 개나리만 되라고 몰아붙일까요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어디 가나 개나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그렇게 될 수도 없습니다.
_
‘내가 언제라도 자녀를 두고 세상을 떠날 수 있겠구나.’
이것을 알고, 이것을 아는 사람의 자세로 자녀를 뒷바라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이 당연한 사실을 놓칩니다. 아직 몇십 년은 자신이 끄떡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녀 뒷바라지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그런 것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몇십 년이 끄떡없을지 오 분 있다가 죽을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놓치고 자녀를 키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고 실제로 많은 문제의 근원이 됩니다.
_자녀 앞에 섰을 때는 자신이 부모로서 존재하는 이유가 오로지 자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함임을 알아야 합니다. 또, 말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모든 것의 기준이 그것에 맞추어져야 좋은 부모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이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것을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엄마 노릇을 하다가 아내로서의 ‘자신’이 사라질 것 같고, 아빠 노릇을 하다가 직업인으로서의 ‘자신’이 사라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본래 한순간도 고정되어 있는 법이 없습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조금 전에는 엄마였다가 잠시 후에는 아내였다가 또 얼마 후에는 무슨 전문가로 변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본래 고정된 ‘자신’이 없으니 부모 노릇 제대로 한다고 해서 ‘자신’이 사라질 리 없습니다.
오히려 부모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 부모 노릇 해볼 수 있는 것은 자녀 덕분이니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로서 있을 때는 부모로서 행복하게, 다른 역할로 존재할 때는 그 역할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다만 부모로서 있을 때는 자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존재함을 알아차리고, 부부가 같은 시각과 같은 목적으로 자녀를 뒷바라지하며, 마음을 합하고 힘을 합하면 됩니다.
_텔레비전에서 동물의 세계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잘 보면 깜짝 놀랄만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어렸을 때부터 ‘착하게 살아라.’, ‘부모 말 잘 들어라.’ 하는 말만 듣고 자라서 대개는 그래야 잘사는 줄 압니다. 그게 맞는 말이면 누구 하나 해치지도 않고 고기도 안 먹는 착한 사슴은 오래 잘살아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호랑이 같은 사나운 놈들은 꼭 이런 착한 사슴을 잡아먹습니다. 그러면 호랑이는 착한 사슴을 해쳤으니까 지옥을 가야 하는데 암만 봐도 호랑이는 나무 위에나 올라가서 이나 쑤시고 있습니다. 왜 사슴은 착하게 사는데 왜 호랑이 밥 신세를 면치 못할까요 못된 호랑이는 왜 벌을 받지 않을까요 세상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러나 잘못된 것은 세상이 아닙니다. 배운 게 잘못된 것입니다.
_ 혼전 성관계에 대한 문제는 여성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빠릅니다. 특히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가지고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 알면 됩니다.
남자의 몸에서는 하루에도 수억 개의 정자가 새로 만들어지고 사라집니다. 반면에 여자의 몸은 죽을 때까지 사용할 난자를 모두 몸속에 품고 태어납니다. 태어난 이후로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여자가 술을 마시면 술기운이 난자에 고스란히 남고 담배를 피우면 담배의 독성이 난자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물질의 영향을 받은 난자는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받은 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회임하게 되면 당연히 기형이나 비정상인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여성이 자신의 몸을 함부로 하는 것은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은 생명에게 불행을 선물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_자녀를 행복하게 하려고 존재하는 것이 부모라면 자녀가 행복할 일을 하고 불행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부모의 계戒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을 살펴 깨달아야만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_좋은 습관이란 어떤 습관일까요 좋은 습관은 다른 것이 아니라 진리에 맞는 습관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에 따라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도 진리에 따라 살아야 원하는 것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습관은 늘 하는 생각과 행동인데 이것이 진리에 맞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보고 행동하는 것이 실재實在과 맞지 않으니 ‘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전혀 달라집니다.
_부모의 말 한마디는 자녀에게 평생토록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가 화난다고 배우자에게 함부로 한 마디 뱉은 것을 자녀가 배운다면 자녀는 평생 그 말을 수만 번 할 것입니다. 자녀가 마음에 안 든다고 무시하는 말 한마디를 한다면 자녀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말을 되새기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것입니다.
부모의 언어는 그대로 기도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한 말로 인해 자녀는 그 말을 쓰고 새기며 수천 번 마음씨로 말씨로 부정의 씨앗을 심고 그 과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볍씨 한 줌으로 잘하면 쌀 한 가마를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잡초 씨 한 줌이면 들판을 뒤덮는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 덕분에 존재함’을 제대로 깨우치면 우리가 소위 ‘나’라고 부르는 것이 사라진다. 행복하게 해야 할 자신이 사라지며 이미 행복한 자기을 발견한다. 여기에 이른 사람은 더는 행복에 목매는 대신 행복을 나누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이 성담스님이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늘 세상이 잘못되어 있다고 불평하고, 하다못해 자신도 잘못되었으니 고쳐야 한다며 ‘힐링’이 유행인 세상에 성담스님의 이러한 가르침과 그 품은 뜻은 가히 ‘혁명’이다.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이미 온전하고 완전한 자기를 발견하면 삶을 대하는 사람의 개념과 태도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삶은 이제 부족하고 잘못되어 채우고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미 온전하여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는 아름다운 것이 된다. 어둠을 없애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밝히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어둠을 없애려는 생각과 행동은 그림자와 싸우는 개의 그것과 같다.) 이렇게 되면 자유로운 이에게 더는 자유라는 말조차 필요 없듯이 사람에게 행복이라는 말도 필요가 없어진다. 이미 행복하기 때문이다. 성담스님이 사람들에게 간절히 알려주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이다.
삶의 진리는 삶에 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그래서 성담스님은 삶에 대한 궁금증을 통해 삶의 진리를 발견하도록 돕는 데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을 아끼지 않는다. 또, 삶을 열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자신이 발견한 진리를 정리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삶 가운데 삶의 진리를 발견하고 삶의 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그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삶 그 자체가 명품이 되는 것이다. 그 자체로 빛이 나며,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빛이 되는 그런 명품말이다.
그는 또한 이러한 사람들이 삶의 변화가 오래가길 원한다. 그래서 그는 육신을 벗기 전에 세상 곳곳에서 세상의 스승이 되어 사람들을 도울 이를 적어도 일만 명은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국사라 하는데, 왜냐하면, 그렇게 사람을 도우려면 최소한 한나라의 스승이 될 역량과 성품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원대한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자신의 역할을 무엇이라 생각할까 이에 대해 성담스님은 스스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한다. 가장 낮은 데서 사람을 돕겠다는 그의 의지이다.
자기문화연구소(셀프컬쳐리서치) 소장 오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