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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언어/외국어 교육
· ISBN : 9791168224810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영어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세요
영어 노출, 문장이 되는 명사에 주목하라
“따라 쓰기 소용없다” 아이 뇌에 알파벳을 새기는 놀이법
모국어처럼 영어에 노출하려면? 힙합 하듯이 이걸 들려주자
덩어리째 들리는 영어, 문장 속 ‘단어 듣기’부터 시작하자
“버스와 bus, 어떻게 다를까?” 원어민 발음의 비밀
파닉스 시작 전에 체크해야 하는 6가지
영어를 종이책으로 배워야 하는 결정적 이유
영어 동시와 영어 그림책 읽기
아이와 함께 세상을 읽는 콘셉트 북
엄마표 질문을 한 번에 만든다. 챗GPT ‘영어 그림책’ 활용법
영어 교육 전문가가 그림책을 30번 읽고 놀란 이유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그림책
부록: 음운 단계에 맞는 유튜브 영상_현서아빠
영어는 ‘소리’로 경험하고 즐기는 게 우선이다
책속에서
파닉스는 언제 시작하냐고요? 음소 인식이 어느 정도 생기면 시작하면 됩니다. 음성 언어 단계에서는 책을 같이 읽고 글자를 보여주기는 해도, 부모와 선생님이 읽어주고 아이는 그냥 책 앞에 앉아서 책 내용에 참여만 하면 됩니다. 유튜브 동영상은 절대 아이가 혼자 보게 하면 안 되고, 옆에 어른이 붙어 앉아서 내용을 같이 듣고 함께 따라하고, 내용에 대해 상호작용을 해주셔야 합니다. 어찌 보면 문자 습득 전 단계는 백조가 물밑에서 바지런히 발을 열심히 구르며 움직이는 단계와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이 한동안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음성 언어 인풋이 충분히 쌓였을 때 마치 백조가 날개를 펴고 물 위로 날아가듯이, 아이들이 입을 열고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고 영어를 읽기 시작할 거예요. 그때까지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우리는 묵묵히 미소 지으며 아이들이 거쳐야 하는 단계, 그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같이 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어린이 영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가 아닌 청각 기반의 유의미한 언어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듣기→이해→표현의 자연스러운 순서를 따라야 하며, 단어 중심보다는 문맥과 상황 속 언어 덩어리를 통해 영어와 친숙해지도록 도와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성인이 언어를 배울 땐 알파벳을 배우고, 단어를 배운 뒤 그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습득합니다. 이런 흐름으로 배우는 게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도 그런 건 아닙니다.
영어를 음성 언어로 가르칠 때 하나의 단어가 하나의 문장과 같이 기능하는 표현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물론 어떤 언어이든 명사가 익히기에 가장 쉽습니다. 제시하기도 쉽고요. 하지만 명사 하나에 작은 단어 하나를 더 얹어서 의사소통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특징은 모든 언어에 있는 게 아닙니다. Milk가 ‘우유’라는 뜻의 단어라는 걸 아는 것보다 “milk, please!”라는 말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의사소통을 하는 맥락 안에서 하나의 문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명사를 중심으로 영어를 알려주게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