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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1 :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노자 1 :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차경남 (지은이)
  |  
글라이더
2013-10-24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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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1 :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책 정보

· 제목 : 노자 1 :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96878063
· 쪽수 : 322쪽

책 소개

노자의 원전이랄 수 있는 <도덕경>을 차경남 저자는 단순한 한자의 직역이 아닌 우리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과 뜻을 새겨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그리고 5,000자 남짓의 짧은 글 속에 숨은 뜻을 샅샅이 찾아내기 위해 종횡무진으로 종단해낸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_ 절대불변의 도
제2장 _ 세계는 상대적이다
제3장 _ 현명함을 숭상하지 마라
제4장 _ 도는 텅 비어 있도다
제5장 _ 천지불인
제6장 _ 곡신불사
제7장 _ 하늘과 땅은 영원하나니
제8장 _ 최상의 덕은 물과 같나니
제9장 _ 차있는데도 더욱 채우려
제10장 _ 도 하나를 꼭 껴안아
제11장 _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한 바퀴 통에
제12장 _ 오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제13장 _ 총애나 욕됨에 모두 놀라는 듯이 하라
제14장 _ 보아도 보이지 않나니
제15장 _ 도를 얻은 옛 선비는
제16장 _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요라 하나니
제17장 _ 가장 훌륭한 임금은
제18장 _ 대도 폐하여 인의 나서고
제19장 _ 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제20장 _ 나는 어리석은 이의 마음이로다
추천의 글 1 | 태초에 도가 있었다!
추천의 글 2 | 노자 - ‘오늘’을 비추다

저자소개

차경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전해설가, 변호사.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하남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한편, 하남평생교육원과 하남 초이화평교회 등에서 ‘몸 공부’와 ‘마음공부’, ‘노자’, ‘장자’를 비롯한 동서양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을 두루 연구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노자’와 ‘장자’의 도에 주목하여 오늘에 맞는 한국인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만나는 몸 공부》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마음공부》(한국출판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장자》를 새로이 해석한 《장자, 쓸모없는 나무도 쓸모가 있다》와 《노자》를 새로이 해석한 《노자, 최상의 덕은 물과 같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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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붓다는 그날 영취산에 있었다. 그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붓다의 설법이 예정되어 있었다. 많은 제자들이 붓다의 발아래 모여들었다. 모두 숨을 죽이고 스승이 설법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도 스승은 말문을 열지 않았다.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러자 제자 중에 누군가가 나서며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진리란 무엇입니까?” 그러나 붓다는 그 말을 듣고도 말문을 열지 않았다. 다시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붓다의 회상(會上)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회중에 감지되었다. 한참 후에 누군가가 침묵을 깨며 재차 간절히 외쳤다.
“세존이시여, 진리란 무엇입니까?”
그러자 붓다는 말없이 고요히 앉은 채로 좌중에게 꽃을 한 송이 들어보였다. 이것이 그날 설법의 전부였다. 붓다는 일체의 언설(言說)을 생략한 채, 다만 꽃을 한 송이 들어 올렸던 것이다!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선악의 판단도 상황에 따라다를 수 있다. 가령, 양귀비(楊貴妃)는 천하절색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그것은 당나라 말기의 느끼한 취향이 반영된 것이지 지금의 취향과는 다른 것이다. 양귀비의 별명이 ‘비비(肥妃)’, 즉 뚱뚱보였는데 그렇다면 그런 몸매로 요즘 미스 차이나(Miss China)에 출전이나 할 수 있겠는가? 또, 평상시에 사람을 죽이면 살인죄로 처형되는데, 전쟁에 나가 사람을 죽이면 잘했다고 훈장을 받는다. 어느 게 옳은 것인가? 행위의 윤리규범을 정한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자신들이 내린 가치평가의 정당성을 누구로부터 위임받아 어떤 때는 사람들을 처형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훈장을 수여하기도 하는 것인가? 정말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훈장을 받아야 할 일인가?
노자는 여기서 우리 인간세계의 여러 영역에서 별 생각 없이 행해지고 있는 가치평가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간략하게 지적하며 주의를 환기 시키고 있다.


노자·장자 를 공부하다 실제로 유배당하거나 죽은 사람이 조선시대에는 있었다.
그가 누구인가? 바로 박세당(朴世堂)이다. 박세당은 숙종 조 때의 인물로 이조와 형조판서를 지낼 만큼 왕의 신임을 받았던 사람인데, 그는 사변록(思辨錄) 을 저술하여 주자학을 비판했다는 점, 그리고 당시 이단으로 배척받는 노자 와 장자 에 대한 주석서를 발간했다는 점을 이유로 사문난적으로 낙인찍혀 관직을 삭탈당하고 유배도중에 죽었다.
조선시대는 사상적으로 극히 폐쇄된 사회이다. 당시 중국은 이미 사상적으로 크게 개화되어 주자학 이외에도 양명학이 자유롭게 토의되었고, 거기에 서학(西學)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리의 사상계는 주자학 하나에 매달려 다른 세계를 내다보지 못하였다. 이런 폐쇄된 상황에서 박세당보다 한 세대 앞서 윤휴(尹?)가 주자의 학설에 반론을 제기하다 역시 사문난적으로 몰려 정치적으로 실각하면서 유배당해 사약을 받고 죽었던 것이다.
조선시대의 사상적 편협함 속에서 많은 지식인들이 정신적으로 답답함을 느끼고 살았을 것이다. 국가가 백성들에 대해 광기어린 통제와 탄압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정면대응을 감행하여 수준 높은 저작물을 남긴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모를 드러내기도 전에 이미 거세당한 것인지도 모른다. 박세당으로부터 두 세대 정도가 흐른 뒤에 또 다시 정신의 자유를 찾아 움직인 사람이 있었다. 그가 정약용(丁若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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