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모든 물방울들 (이하얀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975465
· 쪽수 : 10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975465
· 쪽수 : 108쪽
책 소개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작가들을 소개하는 '미래의 작가들' 시리즈 다섯 번째로 이하얀의 소설 <모든 물방울들>을 선보인다. 표제작「모든 물방울들」을 비롯하여「서머타임」, 「물고기 마을」 등 3편의 소설을 실었다.
목차
모든 물방울들_7
서머타임_45
물고기 마을_77
작가의 말_103
저자소개
책속에서
리제는 이마에 난 땀을 식혀주는 여름밤의 서늘한 바람을 느꼈다. 이내 바람이 잦아들었다. 서서히 해가 짧아지고 있음을 리제는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그들만의 서머타임이 끝나가고 있었다. 리제는 아까 오전에 모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렸다. 나는 이 장면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나도 모처럼 누군가에게 이 순간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기억해야 한다. 언제나. 우두커니 서 있는 리제에게로 앞서 가던 영과 모가 고개를 돌렸다. 영이 리제를 부르고 또다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리제는 둘의 표정을, 그 뒤로 보이는 풍경을, 다시 불어오는 바람을 기억하며 앞으로 걸어갔다. (「서머타임」)
시간이 더 이상 흐르지 않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영원한 시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뗏목 바닥의 좁은 틈새로 비명 같은 소리가 새어나온다. 그것은 마치 아무도 없는 빈 곳에서의 초침 소리 비슷하다. 하지만 버스의 창틈으로는 어느 소리도 새어나오지 않는다. 그녀는 가만히 밖을 응시한다. 무엇을 붙잡는다는 말인가. 그녀의 입언저리가 서서히 일그러진다. (「물고기 마을」)
추천도서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