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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속의 뱀

장미 속의 뱀

온다 리쿠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반타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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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속의 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미 속의 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4979067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5-09-04

책 소개

영국 어느 시골 마을의 환상열석 유적에서 두 동강 난 사체가 발견된다. 마치 하늘에 바치는 공물처럼 거석 위에 안치된 그 사체는 양손과 머리가 절단된 토르소 형태로 잔혹하게 훼손되어 특종에 목마른 기자들을 현장으로 불러들인다. ‘제단 살인사건’이라고 이름 붙여진 그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후,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두가 기다려온 ‘리세 시리즈’ 장편 최신작!
정통 고딕 미스터리의 최고 도달점
저주받은 일가의 비밀을 파헤치는 대학생 리세의 이야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리세는 더욱 강하고
아름다워져서 돌아왔습니다. 꼭 만나보세요.” ―온다 리쿠(출간 후 인터뷰에서)

★시리즈 누적 판매 100만 부 돌파★
위태롭고 아름다운 고딕 미스터리의 정수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선 소녀, 다시 돌아오다!
온다 리쿠 팬들이 가장 사랑한 ‘리세 시리즈’ 복간


장르문학과 순문학 사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온다 리쿠의 초기 인기작 ‘리세 시리즈’가 반타에서 출간되었다.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물로, 잔혹하고 화려한 고딕 미스터리의 세계를 섬세하게 구현해 ‘온다 리쿠 열풍’을 이끈 바 있다.
그중 ‘리세 시리즈’의 장편 최신작 《장미 속의 뱀》은 팬들이 가장 기대했을 이야기, 즉 대학생으로 성장한 리세의 활약을 펼쳐 보인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리세가 귀족 가문의 대저택 ‘블랙로즈하우스’에 초대되어 저주받은 일가의 수수께끼를 푸는 이야기를 정통 고딕 미스터리라는 장르 안에 완벽하게 담아냈다. 단편으로만 맥을 이어오던 ‘리세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가 17년 만에 일본에서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국내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국내 정식 출간을 염원하기도 했다.
이번 ‘리세 시리즈’ 복간 프로젝트는 본서와 함께 국내 팬들의 재출간 요청이 쇄도한 초기작 네 편 《삼월은 붉은 구렁을》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녘 백합의 뼈》 《흑과 다의 환상 (상), (하)》을 새롭게 선보인다. 리세와의 재회를 오래도록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리세와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강렬한 인상과 함께 깊은 여운을 불러일으킬 이 이야기들은 ‘리세 시리즈’가 20여 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암시하는 일러스트와 고급스러운 장정을 통해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빛바래지 않는 매혹적인 세계를 고스란히 담고자 했다.

“쉿,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 오는데?”
아름답지만 저주받은 대저택에서
침입자의 살기가 날카롭게 번뜩인다


영국 어느 시골 마을의 환상열석 유적에서 두 동강 난 사체가 발견된다. 마치 하늘에 바치는 공물처럼 거석 위에 안치된 그 사체는 양손과 머리가 절단된 토르소 형태로 잔혹하게 훼손되어 특종에 목마른 기자들을 현장으로 불러들인다. ‘제단 살인사건’이라고 이름 붙여진 그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후,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국 귀족 레밍턴 가문의 대저택 블랙로즈하우스에서 당주의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가 열린다. 가문의 장남 아서는 여동생이 데려온 초대 손님 ‘리세 미즈노’에게 첫눈에 매혹당하는 동시에 강한 경계심을 느낀다. 따분한 방문객들 사이에서 명석하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는 리세가, 자신의 ‘적’이 되리라고 예감하는 이유는 뭘까. 이윽고 파티가 시작되지만, 블랙로즈하우스의 부지 안에서 ‘제단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사체가 발견되고 독으로 사람이 쓰러지는 등 끔찍한 사건이 연달아 터진다. 손님들이 큰 혼란에 빠지고 고함과 비명이 저택에 난무하는 한편 집요하게 리세에게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아서. 그러나 리세는 차분한 얼굴로 통찰력을 발휘하며 블랙로즈하우스의 진실에 다가선다. 과거 블랙로즈하우스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사건의 진상으로, 레밍턴 가문의 선조들이 세상 앞에 함구한 비밀 속으로. 방문객을 겨냥하는 것은 장미의 가시인가, 뱀의 독니인가.

손님들을 화려한 죽음으로 유혹하는
오랜 망령들의 축제


《장미 속의 뱀》은 ‘고딕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분류되는 시리즈의 정체성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사연이 많은 음습한 대저택을 배경으로 가식과 허영에 찌든 상류층 방문객들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발생하는 한편, ‘성배’와 ‘협박장’, ‘독이 든 술’, ‘가문의 비밀’ 같은 미스터리 단골 소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고전적인 독서의 맛을 자아낸다.
‘안개 속에 드러난 절단 사체’라는 강렬한 오프닝을 지나고 나면 저택 부지에서 사체가 발견되고, 가문의 당주를 괴롭혀 온 협박장이 공개되고, 잠시 후 또 어딘가에서 살점이 튀는 등 그야말로 정신을 쏙 빼놓는 사건이 이어진다. 경찰의 삼엄한 감시 탓에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는 누구도 저택을 떠날 수 없고 무기력하게 고립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장이 불안으로 물들지만, 그러한 고립감은 이야기를 지켜보는 독자의 마음에 긴장과 더불어 다음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장미 속의 뱀》은 그 잔혹함과 으스스함에 몸을 떨면서도 동시에 온몸을 내맡기고 싶어지는, 마치 떠들썩한 축제처럼 독자를 유혹한다.

한층 불온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거듭나
독자를 혼란으로 빠트리는 ‘교활한 트릭스터’ 리세


《장미 속의 뱀》은 독특하게도 ‘아서’라는 화자가 주인공 리세를 관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서의 시선에 비친 리세는 낯설고 위험한 불청객이다. 리세에게 끌리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아서와, 독낭을 가진 뱀처럼 조용히 그러나 날카롭게 사냥감을 노리는 리세의 대립은 이 작품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재미다.
언제나 ‘비밀을 품은 소녀’로 등장해 불길한 사건에 휘말리던 리세는 《장미 속의 뱀》에서 한층 불온한 존재로 거듭나 적극적으로 독자를 미궁에 빠트린다. 《장미 속의 뱀》은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리세라는 캐릭터의 가능성이 폭발하는 작품으로, 미즈노 리세가 곧 시리즈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 자체임을 확인시킨다. 시리즈를 오래 아껴온 팬이라면 입체적인 캐릭터로 성장해 독자를 혼란으로 내모는 리세의 어두운 활약을 기꺼운 마음으로 반기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미드나이트
2장 블랙로즈
3장 스캔들
4장 액시던트
5장 버드워처
6장 미싱
7장 일루전
8장 시크릿
9장 플레이하우스
10장 스트레인저
에필로그
역자 후기

저자소개

온다 리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미야기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1년 《여섯 번째 사요코》로 제3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이듬해 데뷔,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회 서점대상과 제26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이후 2017년에는 《꿀벌과 천둥》으로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시간과 기억에 대한 탐구와 잊고 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탁월하게 그려내어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온다 리쿠가 창조한 초현실적인 세계관과 음울한 고딕 미스터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인물이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연결성을 갖는 작가의 최고 연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전개, 위태롭고 비밀스러운 캐릭터,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학적 묘사로 한일 양국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중 《황혼녘 백합의 뼈》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잇는 ‘리세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백합 향이 가득한 서양식 저택에 머물게 된 고등학생 리세가 맞닥뜨리는 불길하고 으스스한 사건들을 담았다. 선과 악을 가늠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경계하는 인물들의 심리적 긴장을 그려낸 끝에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는, 심리 미스터리의 완성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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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교통경찰의 밤》 《악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1Q84》, 히라노 게이치로의 《본심》 《한 남자》,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렌조 미키히코의 《7인 1역》 《열린 어둠》 《백광》, 온다 리쿠의 《몽위》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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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들은 무의식중에 이 동양인 아가씨가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존재라고 인정한 모양이다. 이 아름답고 우아한 인형이라면 방에 놓아두어도 상관없을 것이라고. 기득권으로서의 계급밖에는 가진 게 없는 자들만큼 따분한 생물은 이 세상에 따로 없다. 그들은 방문객 없는 박물관의 골동품. 아름답게 전시되는 일도 없고 팔아서 돈이 되는 일도 없이 그저 보관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리세 미즈노는 단지 우아한 인형만은 아니다. 그 침착하기 이를 데 없는 자연스러움이 아서의 마음속 어딘가에 잔물결을 일으켰다. 그녀의 잔잔한 미소 속 어딘가에 분명 불온함이 숨겨져 있는 것만 같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따님이나 수준 높은 가정교육에서 빚어지는 자연스러움이라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게 아니었다. 그녀는 마치 아름다운 검의 칼집 같다. 안에는 잘 벼려진 칼날이 들어 있다…….


하지만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았다. 그 끔찍한 물체의 기묘한 윤곽. 그곳에서 빚어지는 섬뜩한 중량감과 질감이 머릿속에 낙인되어 떨어지지 않는다.
인간이었던 것, 이전에는 살아서 움직였던 것. 그것이 단지 살덩어리가 되어 놓여 있었다. 누군가 올려놓은 것이다. 그것을 만지고 그것을 들어 올리고 그것을 옮기고 그것의 무게를 느꼈던 것이다.
그게 정상적인 감각의 소유자가 할 수 있는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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