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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간간

봄볕에 간간

이미숙 (지은이)
  |  
무늬
2020-10-3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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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간간

책 정보

· 제목 : 봄볕에 간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984696
· 쪽수 : 203쪽

책 소개

소설가 이미숙의 두 번째 작품집은 시간의 간격이 길다. 왜 소설을 시작했는지, 그 첫 시작을 그린 소설에서부터 80년대 작은 읍에서 만났던 학교까지 시간여행을 했다가 자신의 공간을 찾아 나서고 환갑을 맞아 길을 떠나는 40여 년의 시간을 담담히 보여준다.

목차

단편 • 환(還)
• 하숙
• 빈 달
• 사립문 밖
• 세모방
• 구름의 집
• 먼 길
• 그이의 경우

발문 .... 장이정수
• 착한 여자의 지독한 외로움

작가 노트

저자소개

서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편소설 '모여라'로 1996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그동안 교사, 소설가, 전업주부, 미술치료 강사로서의 시간을 수필집 '오십견, 친구에게'로 정리해 내면서 작품활동을 재개. 당신의 이름은(2018. 무늬), 봄볕에 간간(2020. 무늬) 소설집을 내고, 서우글방에서 다양한 글방 모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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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동안 관리소 아저씨들이 돌아다니며 분갈이를 해 넣은 국화 묘목 끝에서는 꽃망울이 생기고, 아파트 화단은 노란색, 연보라색 자잘한 소국들로 채워졌다. 자주 걷지 않던 사람이 멀리 나가 같이 몰려다니다 보면 무릎 나가기 쉽다며 뒷산 산책길부터 걷자고 등을 떠밀었던 남편도 내가 나가자마자 미끄러운 작은 돌에 넘어져 다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위험은 집에서 가깝거나 먼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말이다.
- 「환(還)」에서


동네 길을 밟아 내려가다 보니, 솥뚜껑 여닫는 대문 안에서는 밥 냄새가 났고, 들판에서는 지푸라기 타는 냄새가 매캐하게 올라왔다. 시선이 닿을 때마다 산자락은 속절없이 어두워졌고, 산중턱에 걸린 보름달은 어디 내려앉을 곳이라도 찾는 듯 휘영청 밝아지기 시작했다.
- 「빈 달」에서


그녀는 놀라서 들고 있던 종이컵을 떨어뜨렸고, 곁에 두었던 걸레로 바닥에 쏟아진 커피부터 훔쳐내면서, 아니, 제가, 금방, 저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기어코 최씨에게 등을 돌리고 서서는 눈물을 찍어내는 것이었다. 새 건물의 복도와 계단, 화장실이 그녀의 일터였다. 책꽂이를 병풍 삼아 복도에 서서 커피를 마실 수는 있는 일이지만 최씨가 뒷등을 잡아당긴 빈 책꽂이에는 그녀가 벗어 놓은 고무장갑도 있고, 그 옆 칸에는 종이컵과 믹스커피가 몇 개 더 보였다.
- 「세모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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