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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6989875
· 쪽수 : 29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_ 아이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손석춘 _ 5
살똥스럽고 몰강스러운 세파에 휘둘리는 이들에게 - 9
여는 글_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김기석 12
1. 샛별을 품에 안고
생명은 기적이다 _20
하늘의 북소리를 듣는 이들 _ 27
상투어 깨뜨리기 _30
봄이 우리를 부른다 36
저주는 이 어미가 받으마 _ 42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정성으로 _49
길은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_ 53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_57
아슬아슬한 희망 _62
세 개의 의자 69
불의에 저항할 때 _80
2. 빛의 알갱이 되어
한 사람의 혁명 84
홀로 찬 바람과 마주하는 나무처럼 _88
바늘로 우물을 파는 참 바보 _94
바구니를 둘러엎는 사람 99
엎드림으로 깨어나라 _105
누가 사람인가? _111
잔다리를 밟아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해도 _115
봄바람이 차갑다 _120
피르자다 씨의 시간 126
낮은 곳을 향해 흐르는 물처럼 _132
3. 마음의 심지에 불을 붙이고
순례자로 산다는 것 136
우주심과의 접속 _153
밤의 수심을 재다 _157
산책을 즐기다 _163
진짜 어른을 보고 싶다 _ 167
‘그놈’에게서 벗어나는 법 175
그림자 노동에 초대받다 179
깃발로 나부끼다 _185
몽상과 꿈 사이에서 191
상승과 회귀의 선순환 195
희망의 표징 _198
4. 별을 낳는 사람들
메피스토펠레스의 해법 _203
봄은 어떻게 오는가? _207
팽목항의 피에타 _213
나는 저항한다 _218
진노의 팔을 붙잡는 손 _ 224
광장에서 _229
길들여짐에 저항하라 _234
너를 향해 내민 손 _239
느른해진 영혼 _244
5. 눈길 닿는 곳 어디나
아뜩함과 무력감을 넘어 249
얼굴 하나 보러 왔지 _252
한 걸음 속에 인생이 있다 _257
궂은일을 즐겨 택하자 260
아침은 어떻게 밝아오는가? _265
외로움의 영토가 넓어질 때 _ 269
문풍지가 된 사람들 272
느릿느릿 살아갈 용기 277
만물의 합창에 끼어들다 281
목기에 파인 비늘처럼 284
마음에 등불 하나 밝히면 _ 289
마음에 핀 꽃 293
얼굴빛 환한 사람 _29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모두가 발을 맞추어 행진하는 대열에서 벗어나 딴 길로 가는 이가 있다면 그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대는 세상의 북소리가 아닌 하늘의 북소리를 듣는 이들을 부르고 있다. 굳게 붙잡고 있던 욕망의 바위를 놓고 흐름을 타고 살아가는 ‘순천順天’의 사람들이야말로 새 시대의 주역이다.
행복의 신기루를 좇아 질주하는 삶이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경탄의 능력’이다. 사람들은 웬만해서는 놀라거나 감탄하지 않는다. 모든 게 무덤덤해지고 시들해진다는 것,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저 그러려니 하는 것, 그것은 늙음의 징표이거나 타락의 징후이다.
모든 길은 단순히 이곳과 저곳을 이어주는 공간이 아니다. 길은 사람들이 걸어 생기는 것이지만, 길은 그 길을 걷는 이들에 대한 기억의 온축이다. 길은 지향이기에 희망이고, 기억을 환기시키기에 그리움이다. 현대인의 불행은 길을 잊었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