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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

당신에게, 여행

최갑수 (지은이)
  |  
꿈의지도
2012-07-08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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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

책 정보

· 제목 : 당신에게,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708912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마음에 꼭 담아두고 싶은 우리나라 감성여행지 99곳에 대한 최갑수 작가의 트래블 에세이. 낡고, 손때 묻은, 아련한 그리움이 흐르는 여행지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 그리고 빈티지풍의 사진들이 담겨있다.

목차

1.때로는 맨발로 해변을 걷는 일 - 삼척 맹방해변
2.푸른 바다 속을 걷다 - 통영 동피랑
3.이토록 쓸쓸한 풍경 - 신안 증도 태평염전
4.자작나무숲에선 깊은 심호흡을 -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숲
5.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 양평 구둔역
6.촌스럽게 일몰 사진 따위는 찍지 않겠어 라고 했지만 - 사천 실안 해안도로
7.작고 귀여운 프랑스 마을 - 가평 쁘띠 프랑스
8.낡은 필름 속 풍경과 만나다 - 군산 근대문화 여행
9.세상사가 이처럼 단순했으면 - 양양 하조대와 남애항
10.나의 마음이 당신에게로 옮겨 간다 - 강릉 보헤미안
11.다친 마음을 위로하는 따스한 노을 - 태안 꽃지해변
12.4월의 제주를 가장 잘 느끼는 방법 - 제주 비자림
13.허리에 낭창낭창 감기는 30리 해안길 - 남해 물미해안도로
14.추억이란 어쩌면 간이역 같은 것 - 정선 새비재 지나 함백역까지 가을 드라이브
15.대나무숲에서 불어오는 초록빛 바람 - 담양 대나무숲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16.봉긋한 능의 곡선 - 경주 노서 노동동 고분군
17.고즈넉한 호수 산책 - 고성 화진포호와 송지호
18.당신과 함께 7번국도 낭만드라이브 - 동해 망상해변에서 추암해변까지
19.여수의 낭만을 느끼다 - 여수 돌산대교 야경과 고소동 벽화골목
20.한국에서 만나는 알프스 -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21.그냥 훌쩍 떠나오기 좋은 곳 - 인천 을왕리해변과 무의도
22.백제의 우아한 정원 - 부여 궁남지
23.홍어처럼 곰삭은 풍경과 만나다 - 나주 영산강 빈티지 여행
24.귀기어린 풍경 - 청송 주산지
25.그 섬에 가고 싶다 - 신안 흑산도 홍도
26.김광석을 추억하다 - 대구 방천시장
27.서강이 보여주는 연한 봄 풍경 - 영월 선돌
28.느리게, 느리게 걷는 봄 산책 - 서울 효자동, 청운동 등 서촌 일대
29.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 아산 공세리성당
30.방 안에 봄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 하동 관향다원
31.벚꽃은 솜뭉치처럼 피어 - 하동 쌍계사 벚꽃
32.당신과의 즐거운 봄날 소풍 - 고양 원당종마목장
33.마음 속 열목어 두어 마리 키우는 일 - 정선 정암사와 만항재
34.무릉도원에 들어서다 - 영덕 지품면 복사꽃
35.노 저어 유유자적 즐기는 가을 물길 - 춘천 의암호 물레길
36.유월의 숲 속을 걷는다는 것 - 횡성 숲체원
37.맛있는 빵집과 클래식 음악다방, 그리고 절집 앞마당의 적요 - 파주 겨울 나들이
38.바다와 풍경 소리, 그리고 맑은 차 한잔 - 인천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39.그날 밤 이후 나는 조금 더 착한 사람이 되었지 - 통영 소매물도
40.편지를 쓰며 유배의 간을 견디다 - 강진 다산초당과 백련사
41.고샅길 따라 걸으며 느끼는 풍류와 멋 - 전주 한옥마을 산책
42.그녀와 함께, 7월의 산책 - 양평 세미원
43.땅끝에서 맞는 뜨거운 일출 - 해남 땅끝마을
44.다른 별의 풍경 - 제주 다랑쉬오름
45.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 파도 그리고 등대 - 강릉 주문진항
46.소슬한 가을바람이 무량수전 풍경을 흔들고 지날 무렵 - 영주 부석사
47.선경에 발 담그고 세상을 잊다 - 동해 무릉계곡
48.그녀와 함께 데이트하기 좋은 곳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49.마음마저 초록으로 물드는 대숲 산책 - 사천 비봉내마을
50.퇴계가 반했던 풍경 - 봉화 청량산 청량사
51.가져가고 싶은 골목 - 청주 수암골
52.괜히 하루를 낭비하고 싶을 때 - 인천 차이나타운
53.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
54.난분분 흩날리는 벚나무 아래 - 부안 내소사
55.내 가슴 속으로 들어온 바다 - 영덕 강축 해안도로
56.짙은 안개 속 무덤덤한 도시 - 밀양 영화 <밀양> 촬영지
57.물속에 핀 고운 애기단풍 - 장성 백양사
58.기분 좋은 가을 트레킹 - 문경 문경새재
59.단풍잎 즈려 밟고 가을에서 가을로 -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60.오렌지빛으로 물드는 제주의 하늘과 바다- 제주 광치기해안 일출
61.마음이 활짝 열리는 절 - 서산 개심사
62.마음을 이어주던 옛날 옛적 그 다리 - 영월 요선암과 판운리 섶다리
63.연인의 손을 꼭 잡고서 - 함양 상림
64.천불천탑의 신비 - 화순 운주사
65.기암절벽 사이를 걷다 - 청송 주왕산 트레킹
66.맛있는 봄을 만나자 - 통영 봄맛기행
67.걷다보면 마음이 연해지는 -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68.숨어 있기 좋은 섬 - 신안 가거도 만재도
69.108계단 다랭이 논 -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70.봄날 즈려 밟고 - 여수 거문도 봄 트레킹
71.물안개처럼 아련히 피어오르는 첫사랑의 추억 - 춘천 소양호
72.복잡다단한 피곤쯤이야 바람에 날려 보내지 - 담양 소쇄원
73.광활한 갈대밭, 가을은 황금빛으로 깃들다 - 순천 순천만
74.고백하기 좋은 길 - 아산 곡교천변길
75.오래된 시간을 걷다 - 대구 진골목 도보여행
76.조금만 느리게 느리게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77.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 - 전주 전동성당
78.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름 - 제주 따라비오름
79.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 강진 영랑생가
80.정자 위 여름 한 나절 심사가 여유롭다 - 밀양 영남루
81.폭죽이 터지듯 만발하는 봄 - 광양 매화마을
82.걷다보면 정갈해지는 마음 - 횡성 풍수원성당
83.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돌들을 쓰다듬는 일 - 경주 황룡사지
84.이런 골목 하나쯤 가슴에 여며두고 있었으면 - 서울 북촌 한옥마을
85.인천의 옛 모습을 만나다 - 인천 배다리골
86.겨울바다의 낭만과 활력 - 포항 구룡포
87.우리의 열 살, 스무 살 시절을 발견하는 일 - 춘천 망대골목
88.순대국처럼 따스한, 가자미식해처럼 고소한 - 속초 아바이마을
89.그물 위로 춤추는 은빛 멸치 - 부산 기장 대변항
90.별 헤는 밤 - 영천 정각별빛마을
91.남한강과 소백산을 한눈에 - 단양 온달산성
92.가야금 같은 파도 소리 들리는 - 속초 영금정
93.한국 정신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 안동 병산서원
94.소치 허련의 흔적을 찾아서 - 진도 운림산방
95.당신과 함께 가고 싶은 사월의 섬 - 인천 자월도
96.달빛과 밤바다, 어화가 빚어내는 환상 풍경 - 영덕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97.작은 섬에서의 하룻밤 - 제주 마라도
98.걷고 또 걷고 싶은 길 - 정선 화절령
99.화려한 서울의 야경 - 서울 응봉산 공원

저자소개

최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를 쓰고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는다. 시집 『단 한 번의 사랑』과 산문집 『어제보다 나은 사람』 『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밤의 공항에서』 등을 썼다. 사진전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와 <밤의 공항에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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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때론 혼자 있을 곳이 필요하다는 사람들. 단 한 시간만이라도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공세리성당을 추천해 드린다. 무릎을 오그리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얼마간 가만히 있어보시길. 왜 그런 시간이 필요한지는 그렇게 있어보면 안다. 말로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꼭 그렇게 해보시길. 때로는 견딜 수 없이 외로울 때, 그럴 때 가보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때, 그런 때 말이다.
-아산 공세리성당 ‘누군가에 위로 받고 싶을 때’ 중에서-


역 뒤편으로 돌아가면 철로가 놓여 있다. 나무 침목이 깔려 있고 그 위로 두 개의 철길이 나란히 달린다. 철길을 따라 걸으며 옛 풍경을 상상해 본다. 바람이 낡은 창틀을 흔들며 지나가고 시계는 멈춘 지 오래. 뿌연 유리창 너머 늙은 역무원은 턱을 괴고 졸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누군가는 졸음에 고개를 꾸벅이고, 누군가는 망연히 담배를 피운다. 누군가는 텅 빈 철길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다.
기차가 서지 않는 오래된 역의 벤치에 앉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야 뻔하지 않을까. 겨우 세월을 탓하고 추억이나 곱씹을 수밖에.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고맙고 소중한 일일 줄이야. 간이역이 아니라면 언제 우리가 그런 시간을 마음 놓고 가질 수나 있겠는가. 추억이란 어쩌면 간이역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쓸모없는 것들··· 왜 빨리 사라져주지 않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지만 어느 날 문득 그것들이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게 느껴지는 것··· 햇빛 속에 선 간이역은 추억처럼 찬란하다.
-정선 새비재 지나 함백역까지 가을 드라이브 ‘추억이란 어쩌면 간이역 같은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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