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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최갑수 (지은이)
얼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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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37510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밤의 공항에서』 『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 등을 펴내며 특유의 섬세하고 투명한 문장으로 여행과 인생, 사랑과 위로의 감정을 그려낸 작가의 신작 산문집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를 출간한다.

목차

프롤로그 : 우리, 만나서 포옹을 해요

1장 : 카스텔라 맛이 나는 봄 저녁
빛이 우리를 똑바로 비추는 것처럼
봄에는 봄에 집중하고, 인생에서는 서로를 즐깁시다
옛날 일들은 눈꺼풀 위에 올려 두고
해가 지면 놀러 가는 게 올바른 인생이지요
당신은 내가 겪은 일의 전부였지
마당이 있다면 뉘우칠 일들을 죄다 쓸어 모아서는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 신비로운 여름
거기에 두고 온 뭔가가 있다는 듯이
나의 일이 처마만큼이나 유익하고 쓸모 있는가
말 못 할 사정이 있겠죠, 뭐
논둑길 따라 베토벤을 들었지
그렇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서요
갖고 싶은 게 생긴다면 그걸 먼저 갖도록 하자
우리는 멀리 걸어 저녁별 아래에 설 것이고
달려라, 가랑비

2장 : 그늘 아래 회고주의자
내가 가진 이별의 인사가 바닥날 때까지
무엇보다 슬픈 일은
이번 생은 모두가 처음이라서
꽃향기가 나를 데리고 온 곳
매화가 졌나, 벚꽃이 피었나
뭉게구름 아래 회고주의자로 앉아서
좋은 인생에 대해 물어 온다면
그러면 그때 하면 되는 거고
당신에게 소용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인생은 때론 맛있는 우동 한 그릇의 문제일 때도
짐작만으로도 뭔가를 알 수 있다는 것
사소한 것을 즐기고 지나치게 사랑하지 않는 한
그게 딱 걸리더라고
당신 혹은 일요일, 다시 오지 않아 달콤한
안 그런 척할 뿐이죠
보이저호를 떠올리는 아침
헤어짐 보다는 가스레인지 밸브를 잠그는 일
밤은 언제 와서 깜빡일 것입니까
석양 기타

3장 : 여기엔 없는 기분
나는 어느 먼 곳으로 가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포옹을 빼고 나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영원히 살지 못해 사랑을 하는 거죠
바닥에 놓인 빈 트렁크를 본 후
거기엔 여기에 없는 기분이 있고 당신은 당신이라서요
인생은 ‘꿈과 여행’이 아니라 ‘밥과 킬로미터’
다 똑같다는 것, 언젠가 끝난다는 것
뭔가를 두고 왔지만 찾지 않기로 합니다
가끔 우린 세상과 상관없는 일이 될 필요가 있으니까요
비행기에서 산소 호흡기가 내려오는 순간
그곳이 인도든 어디든
사랑은 됐고요, 여름은 더 즐기고 싶어요
분홍의 시절에 우리 한 생애가 나란히 앉았으니
당신 곁, 살지 않고 잠시 지냈던 것처럼
지난날은 부질없다며 새는 지저귀지만
뒤돌아보면 흙먼지 자욱한 길 너머
훌륭한 인생도 좋지만, 즐거운 인생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해변에 모여
모래를 꽉 쥐었던 빈 손을 바라보는 일
사랑하지 않지만 아플 수는 있어서

4장 : 서쪽 뺨으로 찾아온 노을
처음처럼 몰랐던 사이가 되어 홀가분하게
세상은 당연한데, 사는 덴 당연한 일이 없어서
황혼의 기슭에 닿아 비로소 알게 되는 것
적어도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이게 다 나이가 하는 일이라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그 ‘어쩌다 보니’가 기적인 것이어서
아무것도 아닌 삶이 되지 않도록
좋아서, 그냥 좋아서
내게 전부인 하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노을 속에 서서
슬퍼하고 있었구나, 그건 아주 힘든 일이지
어느 훗날, 분홍빛 저녁 앞에서
뭔가를 두고 왔다는 기분
귓전에 밀물지는 이름이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나는 여전히 모자란 인간이지만
함덕에서 보낸 사흘
이젠 돌아오지 않을 마음이 되어서

저자소개

최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행을 하고 글을 쓰며 사진을 찍는다. 산문집 ⟪어제보다 나은 사람⟫ ⟪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밤의 공항에서⟫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으로 두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매일 새벽 글을 쓰고 그 글을 뉴스레터 〈얼론 앤 어라운드〉에 담아 구독자들에게 보낸다. 인스타그램 @ssu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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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떤 삶이든 그만의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 누구에게나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는 것. 그걸 아는 것. 타인에 대한 존중은 여기서 시작한다.
「말 못할 사정이 있겠죠, 뭐」 중에서


이젠, 무언가가 사라져서 슬프다는 건 그게 그만큼 소중했고 사랑했다는 뜻이라는 걸 알게 됐다.
「무엇보다 슬픈 일은」 중에서


이젠 의미 같은 건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겪는 행운, 기쁨, 슬픔, 불행은 우리가 잘 못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됐으니까.
「꽃향기가 나를 데리고 온 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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