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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날아온다

파랑새는 날아온다

(화가 전선택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

전선택 (지은이)
  |  
한티재
2012-02-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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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날아온다

책 정보

· 제목 : 파랑새는 날아온다 (화가 전선택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97090037
· 쪽수 : 208쪽

책 소개

대구 지역 원로화가인 전선택의 수필과 소묘 작품들을 모아 엮은 책. 책에는 아흔을 넘은 노화가가 90년대부터 대학노트에 써왔던 글들과 5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려온 소묘 작품들이 실려 있다. 짧막한 수필들에서 우리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온 노화가의 감회와 현재의 일상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글과 함께 저자의 최근 소품들이 실려 있어, 글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나비처럼 살고 싶다

얼굴 (1)
인사말
고향 땅
생긴 대로 살리라
사우(思友)
구원의 손길
직업

필생(畢生)의 업
관심과 사랑
나는 할 일이 있다
친구
앞산 기슭의 초원
창조(創造)
얼굴 (2)
이천년대에 산다
꽃길
평화의 인사
길에서 만난 여인
나비
저력(底力)
클래식 음악
어떤 인연(因緣)
이승의 꽃
산책
죽음
버릇
화학도들에게 부치는 글
생명
나의 마음
연민(憐憫)의 정
부부(夫婦)
악수(握手)

잊을 수 없는 분
국수
낙서(落書)
행복
나의 회고(回顧)

2부 소묘

전선택의 작품세계 | 김영동
작가 약력

저자소개

전선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2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 이중섭의 후배로 오산학교를 졸업했다. 재학 당시 임용련 백남순 부부로부터 수업을 받았다. 가와바타미술학교 서양화과에서 수학했으며, 월남 후 대륜중 교사, 영남대 강사 등을 지냈다. 1960∼63년 국전에 출품했고 양화 팔공회전, 자유미협전, 이상회(以象會), 신구상회 등에서 활동했다. 대구시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특정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에서 주제를 찾으며 대상에 따라 구상과 추상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든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색채와 단순화한 형태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환기시킨다는 평을 받는다.
펼치기

책속에서

휴식이나 산책을 하다 생각나는 것이 있어 틈틈이 쓴 것이다. 주로 지난날의 추억이나 신문 또는 TV 등에서 보도된 것들을 본 대로 느낀 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무슨 글이냐고 하겠지만 그림으로 나타내기 어려운 것들을 문자로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글이 되었는지 모른다. 글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색한 것이 많으리라 짐작되지만, 이미 마음에 결정한 바 있어 감히 책으로 묶어 내기로 하였다. 글 뒤에 소묘(素描)를 아울러 곁들였는데 이것이 독자들에게 미술 애호(愛好) 정신을 북돋우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한다.
_「책머리에」 중에서


나는 25세에 월남했으니 고향 땅에서 24년간을 살은 셈이다. 집 앞에는 연못이 있었는데 월척의 많은 붕어가 헤엄치며 노닐고 있었다. 또 뒷산에서는 께드득께드득 수꿩이 울었었다. 연못 아래에 논과 밭이 있어서 모든 식량을 자급자족하였다. 이 전답을 지나면 강이 있어서 여름철 삼복더위에 물장구치며 멱 감기에 좋았었다. 이제 고향을 뒤로한 지 어언 63년의 세월 반세기가 넘는다. 생각할수록 그립고 그립다.
통일의 길이 너무도 요원하여 한동안 애써 잊고 살려 하였는데 요사이 나이가 들은 탓인가 자주 생각이 난다. 이럴 때 오기택의 〈고향우정〉의 노래는 내 마음을 달래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이 노래의 가사가 어쩌면 그렇게도 내 고향의 산천과 흡사할까!
아! 그리워라. 고향 땅!
_「고향 땅」 중에서


내 아내는 나더러 외출할 때 모자 쓰는 것을 극구 권한다. 대머리가 된 내 머리가 보기 싫은 모양이다. 자기 자신이 보기에 안 좋으니 남편의 대머리를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일 것이다. 아내의 이러한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근자에 와서는 모자 쓰기가 싫어졌다. 외출할 때 꼭 모자를 써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은 자못 내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그냥 시원하게 맨머리로 자연 상태의 있는 그대로가 번거롭지 않고 더 좋다.
젊어서는 모자 쓰기를 퍽 좋아했었다. 그때는 멋 부리기 좋아서 그랬나 보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좀 달라졌다. 동한절(冬寒節)이나 특별히 마음에 내켜 쓰고 싶을 때 아니면 쓰지 않는다. 겨울에는 찬 공기에 머리가 시려서 쓰게 된다. 머리카락이 빠져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신체의 자연적 현상이다. 일부러 모자로 가린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 생긴 대로 살리라!
_「생긴 대로 살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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