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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를 부탁해

해병대를 부탁해

(꼴통 이병에서 체질 병장까지 좌충우돌 해병이야기)

신호진 (지은이)
황소북스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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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를 부탁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병대를 부탁해 (꼴통 이병에서 체질 병장까지 좌충우돌 해병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09212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1-08-27

책 소개

꼴통 이병에서 체질 병장까지 좌충우돌 해병이야기. 열차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긴 저자가 '죽어도 해병대 가서 죽자'고 결심한 후 입대해, 훈단 시절부터 전역 후의 과정을 한 편의 소설처럼 써내려간 사실적이면서도 유머가 담긴 에세이집으로, 2000년 출간된 책 <해병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완전개정판이다.

목차

입영 전야
가입소 시절
훈단 시절
이병 시절
일병 시절
상병 시절
병장 시절
전역 후
작가의 글

저자소개

신호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천재, 영재, 수재와는 거리가 멀지만 시험을 잘 치는 특이한 DNA를 가지고 태어났다. 과거 왕종근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지방 똑똑이들의 경연장인 <퀴즈로 배웁시다>에도 출연한 변두리 신동이었으나, 사춘기 때 자아를 찾지 못해 한없이 방황하며 롤라장, 당구장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찍신에 가까운 ‘마의 신통력’으로 원하던 자동차과에 입학하였으나 여학생이 한명도 없어 가끔씩만 들리다 1994년 3월 해병대 730기로 자원입대하여 청룡 2사단에서 근무했다. 복무기간 중 저변문제, 가혹행위의 종결자로써 헌병대 단골손님이었고, 전역 후 포항 해군기지대의 구소련 항공모함 노브리스크 해체 작업에 투입되었다. 독학으로 컴맹을 졸업한 후 기수빨이 적용되는 빡센 사이트 사이버 마린(Cyber Marine)을 개설했다. 전국 골수해병들의 온라인 귀동냥과 미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해병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출간했다. 팬 사인회를 빙자하여 전국 체질 해병들의 지나친 사랑을 받아 알코올 중독 증세에 이르렀다. 그 후 백수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자동차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병장처럼 생각하고 이병처럼 실천한다’는 좌우명 아래 12년째 영업을 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도요타 전국 판매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부산 촌놈의 짠맛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00년 출간된 ≪해병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가 영화로 각색되어 2010년 5월 ≪대한민국 1%≫로 개봉되기도 했고, 이 책의 결말에 등장하는 상납정신 투철한 후임의 누나와 결혼하여 판박이 같은 두 아이와 조신하게 살고 있다. hjshin@toyotadong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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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고로 남자는 말이야, 해볼 건 다 해봐야 돼. 지금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겠지만, 먼 훗날 좋은 약이 될 수 있단 말이지. 나쁜 짓일수록 빨리 배우고 빨리 깨우치면 되는 거야. (…) 내가 너희들 나이 때는 월남 가서 구더기 튀겨 먹고, 짚차에 베트콩 대갈통 매달고 다녔어. 남자 새끼가 고추 달고 나왔으면 되던 안 되던 간에 한 번 해보는 거야.”


“열심히 해라. 하루는 길어도 6주는 금방이다. 난 비록 부모님이 안 계신 고아지만 나중에 결혼하면 내 아들은 꼭 해병대에 보낼 거야. 해병대는 남자라면 꼭 한 번 오고 싶은 성지(聖地) 같은 곳이니깐.”


“내 나이 스물셋에 월남에 가서 육박전으로 베트콩의 골통 수십 개 부시고 왔다. 그때는 때리고 부수고 온갖 행패를 다 부리고 다녀도 나라에서 월남 갔다 온 사람들은 사회 적응할 때까지 최대한 배려해주었지. 근데 요즘 새끼들은 지가 뭐 한 게 있다고 나가서 깽판 치고 다니는 거야? 싸움도 좆도 못하는 새끼들이 주머니하고 바지 워커, 똥짜바리까지 전신에 해병대 엥카 처바르고 다니고 말이야. 깡? 깡은 뭐만큼도 없는 것들이 후까시나 넣고 다니고. 엉? 되도 안 한 것들이 쓸데없이 미아리 같은 데서 해병대 찾는 개노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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