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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7186297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2-12-04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지나놓고 보면, 어떤 여행이든 아름답다
심란한 여행의 시작 - 서울에서
여행을 떠나다 - 서울에서 도쿄로
일정표 없이 카페 순례 - 다이칸야마와 지유가오카
학교에 가자 - 와세다대, 도쿄대, 게이오대
도쿄의 팽이 심지 - 도쿄타워와 롯폰기 힐스
가난한 날의 행복 - 기치조지와 미타카
사진 한 장 찍어줄까요 - 하라주쿠와 메이지신궁
날씨도 표정도 우중충 - 시부야
혼자 길을 나서다 - 신오쿠보
일요일의 책방 - 간다 고서점 거리
모녀의 두근두근 공원 산책 - 우에노
빨강 파랑 노랑 - 도쿄 돔 시티 어트랙션
여긴, 도쿄 필수 코스 - 도쿄도청
요코하마 괴담 - 요코하마
맛있긴 맛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 신바시
노숙자와 빌딩숲 - 신주쿠
어른들의 거리 - 긴자
우리 또 여행 가면 좋겠다 - 도쿄에서 서울로
이 집에서 점심 먹기 - 음식 이야기
호텔과는 밀당을 할 수 없다 - 숙소 정하기
여행가방에 무엇을 넣나 - 가방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나놓고 보면 재미있게 다닌 여행도 투닥거리며 다닌 여행도 모두 아름다운 기억, 즐거운 추억이 된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깨달았다. 이 책을 쓰면서 일주일 동안의 여행을 떠올리니 새삼스럽게 짜증이 나기도 하고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연신 키득키득 웃음이 났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원수같이 투닥투닥거리며 다녔던 여행의 기억들이 ‘무척 행복’하게 느껴진다. 다시는 같이 여행 가지 말자고 서로 치를 떨며 맹세해놓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정하는 또 옆에 실실 다가와서 “엄마, 여행 가자.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여행” 하고 조른다. (책머리에, 8쪽)
추억은 눈물이다. 아름다운 추억이든 슬픈 추억이든 추억의 장소를 찾았을 때 그 풍경, 그 냄새만으로도 가슴이 싸해지고 콧등이 시큰해지고 눈물샘이 간질간질해지지 않는가. 미타카에서, 기치조지에서 밀려드는 추억에 애써 눈물을 참다가 끝내 가네코 하우스 골목 어귀에서 엉엉 울고 말았다. 손을 내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뒤만 돌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그 추억이 무려 20년 전이라니…. 내게 ‘가난한 날의 행복’이란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어서 더욱 가슴 시린 곳. 정하가 태어난 곳이라 더더욱 감사한 곳. (가난한 날의 행복, 141~1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