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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979043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5-09-0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979043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5-09-04
책 소개
장르문학과 순문학 사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온다 리쿠의 초기 인기작 ‘리세 시리즈’가 반타에서 출간되었다.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물로, 잔혹하고 화려한 고딕 미스터리의 세계를 섬세하게 구현해 ‘온다 리쿠 열풍’을 이끈 바 있다.
목차
서장
1장~15장
종장
역자 후기
책속에서

가까이 다가가자, 언덕 둘레는 습원과 이어진 거대한 못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야말로 육지 속의 고립된 섬…… 습원 속에 솟아오른 요새였다.
리세는 그 푸른 생명체에 매료되었다. 동화 속을 헤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성 같았다. 배가 오랜 항해 끝에 작은 항구 마을에 도착해 축제를 여는 장면처럼 느껴졌다.
리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동시에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이건, 내가 어릴 적부터 찾아 헤매던 또 하나의 나라, 또 하나의 세계다. 그 세계의 입구에 지금 내가 서 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그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난 이 습원에 사람들이 아주 많이 가라앉아 있을 거라고 생각해.”
소름이 끼쳤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습원에 삼켜지는 소녀를 떠올렸다. 얼굴에는 경악과 공포가 가득하고, 손은 허무하게 허공을 긁는다. 이윽고 수면에 펼쳐진 머리카락이 해면처럼 떠오르지만, 그것도 서서히 잠겨간다……. 어? 소녀? 소년이 아니라?
“누가 그런 일을…….”
“글쎄. 이상하게도 그걸 모르겠어. 모두 갑자기 사라져 버려. 나중에 선생님이 아무개는 어디어디로 갔다고 하면 그걸로 끝. 더 무서운 건, 다들 누군가가 없어지는 상황에 점점 익숙해진다는 점이야. 그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려고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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