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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 1

탐닉 1

서향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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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탐닉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7253593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2-11-22

책 소개

서향의 로맨스 소설. 세계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지만,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그녀, 매아리. 단 한 번도 곁을 내어준 적 없는 냉혹하고 오만하며 탐욕스러운 그, 소이석. 갑자기 그녀의 집안으로 쳐들어온 낯선 남자와의 돌연한 동거가 시작된다.

저자소개

서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나만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 맹렬히 직진 중! 블로그 http://blog.naver.com/evi0402 ▶출간작 - 고전 story 《무한련》, 《쾌걸황후》, 《왕릉후》, 《붉은낙인》, 《칠성쾌담》, 《폭군》, 《푸른 의관의 그녀》, 《야수의 포효》, 《무소화》, 《화무》, 《화설》, 《오만한 신을 지배하라》 - 현대 story 2014년 《오픈하트》, 《블루 힐》, 《꽃을 탐한 재규어》, 《맛 좀 봐도 될까요?》 2015년 《골든타임》, 《자칼의 봄》, 《담벼락 너머의 Mr.괴물》, 《악녀와 사냥개》 2016년 《닥터스 헤븐》, 《서른야담》, 《야만의 여왕》, 《청와대를 집어삼킨 태양》 외 다수. ▶미출간작 《매곡지야》, 《폭풍보다 잔혹한》, 《블랙 스완》, 《나쁜 놈》, 《녹원궁에 그 꽃을 들이지 마라》,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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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리는 상의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이석의 뒤를 졸졸 쫓았다.
“몸 풀기로 스쿼시 먼저?”
아예 사람을 죽이려고 작정했지. 무슨 몸 풀기를 전신 운동인 스쿼시로 시작을 하는 건데?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 거 아냐? 아리가 그의 등을 흘겨보면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거 스쿼시 공에 원도 한도 없이 얻어 터져 장독 올라 사망하는 건 아닌지 매우 걱정스러웠다.
팡, 팡!
“으악!”
어떻게 불길한 예감은 조금도 비켜가지 않는 걸까? 아리가 제 허벅지를 양손으로 박박 문대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석이 악마 같은 미소를, 아니 그는 거의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이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악마 같은 미소를 짓고 내려다보는 듯 느껴졌다. 다분히 고의적으로 그녀를 향해 분풀이 중인 그를 향해 복수를 해주고 싶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미안하군.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니었어.”
진심 하나 느껴지지 않는 건조한 말투에 아리가 코웃음을 쳤다.
“정말 미안하면 그만 해요. 몸치라고 아까 말했잖아요. 그걸 굳이, 꼭, 눈으로 확인해야 아는 사람이 바보…….”
그러나 그녀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가 다시 험악한 표정으로 라켓을 옆으로 든 채 공을 날릴 자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하자고요?”
“몸을 풀었으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해 봐야지?”
“정말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소이석 씨만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는 그런 사고방식,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알아요? 제가 왜 그쪽 명령에 사사건건 수긍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납득이 안 돼요!”
아리가 이젠 더 이상 한계라는 듯 발딱 일어나 가슴을 쫙 펴더니 그를 당당하게 마주했다. 이번엔 한 판 붙어보자는 식으로 나오자 그가 픽 실소했다. 저건 화가 난 것도, 조롱당한 것도 아닌 그저 애들을 향해 어른이 지어 보이는 비웃음일 따름이었다. 대놓고 하는 무시였다. 미치고 팔짝 뛰게 열 받는데도 왜 도망가지 않고 그런 그에게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뭘 기대하기에?
“시작하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듯 말을 툭 잘라 낸 그는 다시 라켓을 치켜들었다. 아리는 별수 없이 그보다 한 걸음 앞서 자리를 잡고 서서 엉거주춤 라켓을 손아귀에 꽉 거머쥐었다.
‘내 말이 우습다는 거지? 죽여 놓겠으!’
아리가 이번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한방을 날리려 심기일전했다.
팡, 팡!
“으악!”
이석이 덩치에 어울리지도 않게 갑자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손으로 쥐고 그대로 주저앉아 몸을 옹송그렸다. 아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최대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그에게 다가갔다.
“어머나,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 혹시, 터졌어요?”
은밀한 어조로 나지막하게 묻자, 그가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고통스럽게 신음성을 내뱉었다. 이미 말 한 마디 뱉을 정신이 없을 정도로 아픈 모양이었다. 아리는 속으로는 즐거운 콧노래가 절로 흘러 나왔지만, 일말의 망설임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 고통의 배에 달하는 보복을 할 게 빤하니까.
“괘, 괜찮아요? 말했잖아요. 저 정말 몸치라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에요. 공이 어디로 튀는지를 알아야 뭘 하죠. 미안해요. 정말…….”
그때 이석이 아까보다는 좀 더 가라앉은 붉은 얼굴로 씹어 뱉었다.
“이리 와.”
아리가 머뭇거리며 그의 곁에 가서 무릎을 꿇고 앉자 그가 그녀의 어깨를 아프게 움켜쥐었다. 어깨뼈가 부러진다 해도 하나 어색하지 않을 지경이었다.
“터, 터진 거 같아.”
“어, 어떻게 해요?”
“아무래도…… 네가 책임져야 할 거 같다.”
저주였다. 그게 아니고선 이럴 수는 없었다. 성질머리 지랄 같은 훈남하고 사는 게 평생 숙원사업이라면 해야겠지만, 이젠 정말 감당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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