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울게하소서

울게하소서

박샛별 (지은이)
로담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4개 45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3,600원 -10% 180원 3,060원 >

책 이미지

울게하소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울게하소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7253968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3-10-25

책 소개

박샛별의 로맨스 소설. -나예야. 그녀의 이름을 다감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재차 들렸다. 뻣뻣하게 경직된 채 문을 보던 나예는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에 시선을 던졌다. 당장이라도 창밖으로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숨고 싶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저자소개

박샛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을 지향하는 글쟁이. 오늘도 홀로 잡식성 집필 중. [출간작] 긁지 않은 복권(2016. 3.) 블루밍(2014. 7.) 울게 하소서(2013. 10.) 글루미 선데이(2013. 5.) 시간을 멈추고(2011. 11.) 사랑찾기(2010. 7.) 연애의 정석(2010. 4.) 자존심(2009. 12.) 팀장님의 사생활(2009. 9.) Don`t say goodbye(2009. 8.) 너의 색으로 물들다(2009. 4.) 즉흥곡(2009. 2.) 부서질만큼 사랑받고 싶어(2008. 12.) 프렌치키스 & 베이비키스(2008. 10.) 연을 품은 임금님(2008. 7.) 당신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愛人(2008. 3.) 모자람의 축복(2007. 12.)
펼치기

책속에서

물끄러미 그녀를 보던 지원이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다. ‘챙!’ 손가락에서 힘없이 빠져나간 숟가락이 아래로 떨어지며 그릇에 부딪쳤다. 나예가 고갤 들었을 땐 지원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히 자리로 돌아갔다.
“서지원, 밥 먹고 있던 중이거든?”
나예의 조용한 항의를 아랑곳하지 않고 지원이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제 뜻대로 될 때까지 지원이 얼마나 집요해지는지 잘 알고 있어서 나예는 별다른 저항 없이 끌려가 주었다. 지원은 순순히 끌려 온 나예를 무릎에 마주 앉히고 허리를 감싸 안았다.
“같이 살까.”
그렇게 묻는 말투가 진지했다.
“왜?”
돌아오는 질문이 담백해서 지원은 장난스레 대답했다.
“좋으니까.”
“내가 왜 좋은데?”
“얼굴 예쁘고, 분위기 내 취향이고, 김밥 만들려고 계획한 주제에 김은 까먹고 안 사오는 점이 은근히 빈틈투성이고, 그러면서 실수 인정하기 싫어서 재료 모두 섞어서 볶음밥 만들어버리는 자존심이 귀여우니까?”
나예가 충동을 못 참고 그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리자 지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또다시 그에게 놀림 받은 것에 약이 올라 지원을 흘겼다.
“엉뚱한 소리하지 말고 밥이나 먹어.”
그녀는 무뚝뚝하게 타박을 주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지원에게 단단히 붙잡힌 상태라 옴짝할 수 없었다. 어서 놓으라는 의미로 팔을 툭툭 건드리는데 지원이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되레 나예의 손목마저 잡았다.
넉넉히 잡힌 가느다란 손목으로 인해 지원의 가슴이 술렁거렸다. 그녀로 하여금 매 순간 새로운 감정을 깨달아갔다. 고작 마른 팔을 보면서 애달픔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곤 이전엔 상상도 못했다. 만일 한 달 전에 누군가 이 말을 해주었다면 지원은 그 상대를 비웃었을 것이다.
“같이 살아. 집도 주고, 무용도 시켜주고, 원하는 거 해줄게.”
“그거 호구나 하는 짓이야.”
“웰컴 투 호구월드인가?”
“뭐가 좋다고 실없이 웃어?”
“같이 살자. 혼자는 쓸쓸해.”
“넌 안 쓸쓸하잖아.”
“아니, 외로워죽을 것 같은데? 네가 외로움 알게 했으니까 책임져.”
나예는 낮게 혀를 내두르더니 그의 옆통수를 주먹으로 툭, 쳤다. 팔이 풀린 틈에 그녀가 서둘러 자리로 돌아왔다.
“네가 뭐라고 다 해준대. 그런 말하지 마. 저도 아직 보호자 동의 없이는 핸드폰 개통 하나도 할 수 없는 미성년자이면서. 그런 거 별로야, 그런 말은 네 명의로 핸드폰 개통할 수 있게 된 뒤에나 해.”
“몇 개월 뒤면 가능한데. 그럼 그때까지 승낙 유보해둬.”
“내가 왜?”
“그럼 언제쯤에나 같이 살아주려고?”
아무런 보장 없이 너무도 당연하게 미래를 얘기하는 지원을 보며 나예는 어색하고 낯선 기분이 들었다. 그건 잔잔한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나예는 애써 평상심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시선을 비켰다.
“너 하는 거 봐서.”
이런 마음을 들키고 싶진 않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70199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