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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7464492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6-01-19
책 소개
목차
호리와 칼리니치 7
예르몰라이와 방앗간 주인의 아내 30
산딸기 물 50
군(郡 ) 의사 68
내 이웃 라질로프 85
소지주 옵샤니코프 99
리고프 131
베진 초원 150
크라시바야 메치의 카시얀 184
영지 관리인 216
영지 사무소 240
비류크 270
두 지주 284
레베쟌 299
타치야나 보리소브나와 조카 321
죽음 343
노래꾼들 364
표트르 페트로비치 카라타예프 394
밀회 421
시그로보군의 햄릿 436
체르토프하노프와 네도퓨스킨 477
체르토프하노프의 최후 508
살아 있는 유골 566
바퀴 소리가 납니다! 590
숲과 스텝 615
작품 해설 627
작가 연보 657
책속에서
“호리 집에 있나?” 문밖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더니, 칼리니치가 산딸기 한 꾸러미를 들고 통나무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 딸기는 그가 친구인 호리를 위해 딴 것이었다. 노인은 그를 향해 기쁘게 인사했다. 나는 깜짝 놀라 칼리니치를 쳐다보았다. 솔직히 농부에게서 그런 ‘다정한 모습’을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다. (「호리와 칼리니치」)
모든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 지위를 갖고 교류를 하며 지내기 마련이다. 어느 농노든 봉급을 받지 못할 경우 적어도 이른바 ‘최저 생활비’를 받는다. 스툐푸시카는 수당을 전혀 받지 않았다. 그에게는 친척도 없었고, 그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아는 사람도 없었다. 이 남자에게는 과거조차 없었다. 그에 대해 말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가 인구 조사에 포함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그가 언젠가 누군가의 시종이었다는 수상쩍은 소문이 돌기는 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의 자식인지, 어떻게 해서 슈미히노의 주민이 됐는지, 까마득한 옛날부터 입고 다니는 물결무늬 비단 카프탄은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어디에 사는지, 무엇으로 생계를 이어 가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솔직히 아무도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산딸기 물」)
“현명해져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젊은 지주분들이 지나치게 똑똑한 척한다는 점입니다. 농부들을 인형처럼 다뤄요. 계속 굴리다가 망가지면 홱 집어 던지죠. 그러면 농노 출신인 집사나 독일 출신의 관리인이 다시 농민을 손아귀에 넣습니다. 젊은 지주들 가운데 ‘자,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봐라.’ 하고 본을 보여 주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됩니까? 정말 나는 새로운 질서를 못 보고 이렇게 죽는 건가요? 말도 안 됩니다! 낡은 것은 죽어서 사라졌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다니요!” (「소지주 옵샤니코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