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침신문

아침신문

이복규 (지은이)
지혜
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5개 3,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침신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침신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38656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3-07-25

책 소개

지혜사랑 시인선 88권. 이복규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은 어둡고 우울하고 끔찍한 현실과 그 미래를 직시하고 있으면서도, 청량리역의 노숙자들, 고현시장의 사람들, 이혼위기에 처한 사람들, 임신한 아내와 실업자인 남편들에게 무한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아침신문 12
청량리 13
동물의 왕국 14
달빛 굴리다 15
제주도 17
산청흑돼지 20
후라보노 껌을 씹는다 21
화장 22
노숙자는 왜 역에 많을까? 23
짬뽕 24
갈매기살 26
매미는 울지 않는다 28
사기에 대한 추억 30
총 맞은 것처럼 31
희망의 경전 34
추억이 기억에게 35

2부
겨울 후천마을에서 38
살구꽃 39
소래포구 40
E=1/2mv2 42
거대한 입 43
수혈 45
꽃잎 옆에 눕다 47
나는 집을 가지고 싶다 49
달빛들 놀다 50
외식外食 51
물구나무 53
미 아삼거리에서 길을 잃고
수유역에서 어머니를 기다린다 54
백치白痴 55
봄 밤 56
뻐꾸기 둥지로 돌아온 새 57
소리에 대한 명상 58

3부
소아마비 62
시간의 터널 63
유령감각 65
이 봄에 어떻게 떠나니 67
중심의 새로움 68
황달 70
가오리 72
가을 74
가을볕 76
가을 전화 77
골다공증骨多孔症 78
구월이 걷습니다 80
단단한 말씀을 위하여 81

4부
단단한 무늬 84
비타 500mg 85
수의壽衣 86
숨 88
시간의 등은 앙상하다 89
용서 90
유기견의 발 91
이십대 92
참돔 94
춘천 안개 시詩를 지우다 96
포도가 붉은 이유 97
돌의 노래 99
삶은 계란 102
모기와 눈이 마주치다 104
2호선 106
의자 108
浮石寺 無量壽殿 109
산악자전거 날다 110
살구나무 밑에서 112
서른에게 113

해설.빈 병과 같이 되다.홍기정 115

저자소개

이복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지리산을 좋아한다. 진주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고려대 국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였고 거제도에서 교직에 있다. 걸으며 식물을 보는 것을 즐겨한다. [아침신문], [슬픔이 맑다], [사랑의 기쁨] 3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슬픔이라는 시어를 즐겨 사용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침신문

보지 않은 신문처럼 쌓이는 오늘, 손톱 조각처럼 사라지는 오늘, 4살 소녀가 마을버스에 손이 끼인 채로 끌려가다가 차바퀴에 깔릴 것이다. 7살 소녀가 동네 아저씨에게 성폭행 당해 죽고, 2살 아기의 시체가 냉장고에서 발견될 것이다. 아침신문에 납작하게 퉁퉁 불어 피 흘리며 미래는 어김없이 현재가 되어, 쓰레기처럼 묻혀 있는 과거가, 현재가 되어 시체들이 누워있다.


달빛 굴리다

밤이 깊어지기를
밤이 깊어지기를
검은 빛에 물들어
흙의 촉수들이 속살 드러내고
발들 감싸 안을 무렵

무작정 집을 나가 길을 걷는다
담 낮은 마당에서 들려오는
등물소리에 피로가 맑다 맑은 피로
피로가 깨끗하다
걸음은 느려지고
귀는 어린 시절 소녀의 흰 살결 더듬는다

바람이 은빛 머리카락 날리며
새 신발 신은 소년처럼
빨라지는 밤

이제야 혼자다
혼자다
혼자

어둠이 묶여 있는 숲 속에서
연인들의 숨소리
풀벌레 소리에 숨는 밤

잠자기 아까운 시간
이제야 혼자다
혼자

이 밤 더디 가기를
이 밤 더디 가기를
달빛 굴리는 눈동자
속살이 눈부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