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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둥지

김남각 (지은이)
  |  
화암출판
2012-09-0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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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책 정보

· 제목 : 둥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445111
· 쪽수 : 286쪽

목차

제1부 삶의 길목에서
토끼해의 단상(斷想)
일상탈출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그리운 그 시절
제2의 인생
삶의 길목에서
가로수
가을꽃
가을 여정(旅程)
겨울기행
고향의 숨결
나는 바보

제2부 그것이 알고 싶다
가을 산행
그것이 알고 싶다
성난 파도
길(道)
까까머리의 동창회
꿈결 따라 파도 소리 따라
나는 행복합니다
나와 6·25
얼이 살아 숨 쉬는 곳
노내골 통나무집 부부
가을맞이
다람쥐 쳇바퀴

제3부 독도는 우리 땅
독도는 우리 땅
뒷동산에 올라
따스한 겨울햇살
추억의 막걸리
명석(名石)을 찾아서
눈꽃송이
밀려나는 노인네들
산바람
밝고 따뜻한 사회로 가는 길
밤바다
햇병아리의 산행
봄바람
제4부 민둥산
봄이 오는 동산
새 안사람을 맞으며
설악(雪嶽)의 향기(香氣)
솔바람이 불어온다
숭례문(崇禮門)은 말이 없다
씁쓸한 세상의 뒤안길
민둥산
약속(約束)
기회는 또다시 온다
자연의 연출
영봉(靈峰)에 올라
백담사(百潭寺)가 주는 교훈

제5부 건망증
몽매(夢昧)한 생각
건망증
정자나무 그늘
내가 신었던 첫 운동화
우리 함께 생각해 봐요
전나무 숲길
낙산사(洛山寺)를 찾아서
눈(眼)도 갈증을 탄다
삶의 지혜
월급 봉투
빈자리
환선굴(幻仙窟)을 찾아서

발문 겸양과 절제, 그리고 선비정신

저자소개

김남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2년 강원도 주문진 출생 1998년 농협중앙회 희망퇴직 2002년 시집, 『세상을 살다 보니』 2006년 《좋은문학》 수필부문 등단 2006년 《좋은문학》 동인수필집, 『언제나 그 자리에』 2009년 〈시산작가회〉동인집, 『시산』제1집 2010년 〈시산작가회〉동인집, 『시산』제2집 《좋은문학》 작가회 회원, 〈시산작가회〉 회원, 〈청진수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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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 ■ 여는글

나는 지난해 칠순의 나이로 꿈에도 그리던 고향인 주문진에 새 삶의 둥지를 틀었다. 아침엔 꼬끼오 하는 장닭의 소리에 잠이 깨고, 어둑어둑한 밤이 오면 도란도란 속삭이는 듯한 개구리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든다. 매일 아침은 잠이 깨기 무섭게 자전거를 타고 밭으로 달려간다. 그럴 땐 절로 신바람이나 콧노래도 부르게 된다. 뭐가 그리도 신바람이 나는지 뭐가 그리도 할 일이 많다고 부산을 떠는지 모르겠다. 농사에는 문외한이라 눈동냥 귀동냥으로 산나물을 비롯하여 요것조것 심어놓고 모르는 만큼 지고(至高)한 정성을 다한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작물을 보노라면 가슴이 뿌듯하여져 옴을 숨길 수가 없다.

호미를 들고 후비적거리다 보면 금세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가슴 벅찬 기운이 샘솟는다. 열무를 비롯하여 오이와 호박, 근대와 상추, 쑥갓 등등, 모두가 흔하디흔한 먹거리다.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주는 그 기분은 그 어디에도 비할 수가 없다. 그럴 때마다 땅과 흙의 고마움을 깨우치게 된다. 가끔 친구들이 밭을 둘러보고 하는 말은 “백화점이구먼.”한다. 이제 투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강릉 사투리와 이곳의 삶에 조금씩 익숙하여져 가고 있다.

그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이런저런 사연들을 글로 승화시키려고 먼 길을 돌고 돌아왔다. 이제 그 해묵은 글을 모아 독자들에게 시집을 보내려 한다. 내 품에 있을 때 잘 길러 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써왔다. 때로는 박박 찢기도 하고 또 때로는 아예 지워버리기도 서슴지 않았다. 이제 수줍은 얼굴로 사립문을 열고 독자들의 품으로 다가서며 뜨거운 사랑을 염원해 본다.

여기에는 기왕에 발표된 글도 여러 편이 있으나 불만스러워 수정 보완한 글도 상당수가 있다. 참고로 모든 글 말미마다 처음 써진 일자를 밝혔는데 이는 그간 주변의 상황이 변화됨을 염두에 두고자 함이다.
정겨운 고향에서 이 책을 낼 수 있게 용기와 격려를 아낌없이 주신 이용환 시인, 세심한 교정을 봐주신 김미애 작가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오도록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한 말없이 묵묵히 지켜봐 준 집사람과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끝으로 나를 기억해 주는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2012 년 9월
향긋한 바다내음이 스치는 주문진에서 김남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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