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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곳에 가고 싶다

영화, 그곳에 가고 싶다

오동진 (지은이)
  |  
섬앤섬
2021-08-15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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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곳에 가고 싶다

책 정보

· 제목 : 영화, 그곳에 가고 싶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97454471
· 쪽수 : 304쪽

책 소개

'살인의 추억'부터 '자유의 언덕'까지 ‘코리아 뉴 시네마’ 시대를 꽃피운 한국영화 이야기. <영화, 그곳에 가고 싶다>는 지난 30년 동안 만들어진 한국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촬영 장소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목차

펴내는 말 ・4

살인의 추억 _ 살인을 추억하다 시대를 조롱하다 ・10
신세계 _ 악을 차용한 선, 그 이상한 공존 ・24
공동경비구역 JSA _ 우화는 사라지고 바람만 남았다 ・36
남자가 사랑할 때 _ 사랑보다 슬픈 기억, 눈물보다 진한 독백 ・50
자유의 언덕 _ 비현실의 현실감 데자뷔 속 자메뷔 ・64
실미도 _ 섬은 홀로 남아서 외롭게 견뎌낸다 ・76
관상 _ 외로운 섬 아닌 섬, 청령포 바람결에 실려 온 피 냄새 ・88
달빛 길어올리기 _ 자유와 구속 두 가지 욕망의 변주 ・102
여행 _ 배창호가 떠나려 한 그 바다가 보고 싶다 ・114
친구 _ 풍광, 사투리, 지역정서까지 부산은 모든 게 영화가 된다 ・126
봄날은 간다 _ 상처받지 않으려 상처주는 게 사랑이다 ・140
경주 _ 고도의 무덤 앞에서는 사랑도 권력도 바람이다 ・150
지슬 _ 우리는 아직도 원시림에 갇혀 있다 ・166
이재수의 난 _ 편입을 거부하는 섬 앞오름에 오르다 ・178
남부군 _ 지리산에 스며 있는 원혼의 역사 ・192
택시 운전사 _ 광주, 우리는 아직도 부끄럽다 ・206
박하사탕 _ 돌아가야 할 곳 돌아가서는 안 될 곳 ・222
곡성 _ 우리만 모르는 우리 안의 악마 ・234
쿠바 한국영화제 _ 영화, 쿠바를 가다 ・248
도쿄영화제 _ 영화, 도쿄를 가다 ・280
선댄스영화제 _ 영화, 솔트레이크를 가다 ・292

저자소개

오동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나왔다. 문화일보와 연합뉴스, 와이티엔(YTN)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영화 주간지 '필름2.0(FILM2.0)'과 '씨네 버스(cine bus)', '엔키노(nKINO)' 등에서 영화 전문 기자 및 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부산 동의대학교 영화과 초빙교수 생활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산하 부산 아시아 콘텐츠 필름 어워즈 운영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매체 활동을 접고 전업 영화 평론가로 지내고 있기도 하다. '버라이어티' 편집장이었다가 20세기 폭스 부사장을 지낸 후 다시 현업으로 복귀한 피터 바트처럼 종종 영화 제작에도 관여한다. 배창호 감독의 '여행', 김성호 감독의 '그녀에게',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 이상우 감독의 '스피드' 등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보석 같은 저예산 영화를 제작했지만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일반 대중에게는 이비에스(EBS)의 '시네마 천국', 와이티엔(YTN)의 '시네24'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지은 책으로는 『작은 영화가 좋다』, 『사랑은 혁명처럼, 혁명은 영화처럼』, 『영화, 그곳에 가고 싶다』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생각해보면 봉준호는 자신의 영화를 통해 늘 시대를 얘기해왔다. 어떤 때는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쫓는 척, 어떤 때는 한강 속 괴물의 존재를 쫓는 척, 또 어떤 때는 ‘엄마’를 등장시켜 살인 용의자로 몰린 아들을 대신해 진짜 살인범을 쫓는 척하며 사실은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사회의 혼란상을 기록해왔다.
그의 영화는 그래서 늘 정치적이지만, 그걸 꿰뚫어 보는 사람만 알게끔 만드는 영민한 재주를 선보여왔다. 빙글빙글 웃음을 숨긴 채 봉준호는 지금껏 한국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존재들을 조롱하고 비판해 온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대상인 사람들은 자신이 그렇게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조차 잘 몰랐다.
영화 '괴물'을 복기해보면 그 같은 의미를 오프닝 장면부터 알 수 있다. 영화의 시작은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한강으로 투신하는 장면이다. 온통 우중충한 잿빛 하늘이 앙각仰角으로 넓게 펼쳐지고 남자가 뛰어드는 찰나가 후면 풀숏full shot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남자가 한강의 괴물이 됐을까. 괴물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이상변종의 생물체일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우리 사회가 괴물 자체일지도 모른다고 봉준호는 갈파한다.
_'살인의 추억'


인생은 늘 반복적이기 마련인데 반복할 때마다 잘못을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어디 있고, 또 누구와 함께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싶은지가 명확해야 한다. 북촌에 서 있으면 마치 우주평행이론을 체험하는 듯 과거의 내가 현재와 미래의 나와 조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북촌은 언덕이 아니다. 그럼에도 홍상수가 이곳을 자유의 언덕이라 한 것은 사람이라면 진정 자유롭게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뼛속 깊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 바로 거기에서 예술이 만들어지고 진정한 삶의 방식이 마련된다는 것, 내가 자유로워야 다른 이들도 자유로울 수 있음을 깨닫는 것, 그것이야말로 영화 '자유의 언덕'과 서울의 북촌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북촌에 가면 자유가 있다. 잠깐이나마 그 기분을 만끽해보시라. 삶은 종종 진정한 휴식이 필요한 법이다.
_ '자유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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