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미련

1부

그리운 금정
아파트
산에 비 내리네
산길2
산길3
겨울, 비에 젖다
심심합니다
언저리
세석평전에서
청평사 가는 오월
한 여름 밤
허공
삼거리 다방
겨울비
그래, 봄날인데
바람이 분다
천천히
가라, 꽃은 핀다
잠결에 듣는 빗소리
조금만 더
사람
별이 빛나는 밤

2부

꼽추네 사랑
가을 저녁
그리워
바람부는 날
저녁이 온다
밤안개속의 데이트
사월
이별
외로워
도둑처럼
봄빛
짝사랑
비를 본다
당신 손을 잡다
깊고 깊은 골짜기
까마득하다
너무합니다
미련
길
배고픈 저녁
중년
집 앞
빈집을 연다

3부

밤
그림자 놀이
그림자 놀이2
코스모스, 허수아비
별똥
장항선
별똥2
빈섬
밤길
어느 날
사월의 길
봄, 어느 날
무성한 풀밭
목련이 핀다
달팽이의 별
단풍든 은행나무 아래서
노래방 연가
마음의 풍경
명동에서
마장동 Y형네서
별아

햇살이 뜨겁다

그 뜨거운 햇살처럼 매일을 살아야 함에도
철없이 살았다
철들며 살아야 꼭 잘사는 건 아니지만
삶의 전선에선 악착이 없었다
나의 가을은 아직도 멀다
그 가을이 빛나지는 않겠지만
그래서 욕도 먹고
가난할 수도 있겠지만
가고 싶은 고향을
꼭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