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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706044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2-06-01
책 소개
목차
1. 아련한 기적소리
모기쑥 | 똬리
빈집에도 봄소식을 | 홀씨 되어 걷는 날
밤기차 소리는 | 구름이 되어 오시면
돌아서 오던 길 | 징검돌 건널 때
기억의 갈피 넘어서면 | 첫눈 오는 날이면
아련한 기적소리 | 산골 깊은 밤
2. 귀 기울이는 밤
그윽한 풍경소리 | 작은 집 하나
새벽 암자에서 | 나무 그림자
귀 기울이는 밤 | 홀씨의 뜻이 아니니
밤을 하얗게 | 그립다 말할 수 없는
달맞이꽃 되어 | 눈 내리는 풍경
빈 그림자 | 무화과
3. 이름 없는 푸새처럼
늙은 외톨나무 | 물소리 모여
땀 흘리던 그림자 | 일상의 끝에서
깃털 같은 기쁨 | 돌아갈 수 없는 길
가시 선인장 | 겨울 허수아비
이름 없는 푸새처럼 | 곁눈질의 버캐
별빛 쏟아지는 날에 | 뒤돌아보는 걸음
통곡의 벽 | 그 뜨거운 약속
4. 한 줄기 빛을 위해
그곳으로 가리다 | 죽지 않는 그 길에
그늘에 가려진 개염 | 나의 믿음
그대의 영토 | 하늘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줄기 빛을 위해 | 내 작은 기도
나를 돌아볼 줄 아는 | 네 손에 든 것이
바로 걷지 못하고 | 당신만 보게 하소서
나의 기도 | 아버지의 삶 | 오실 때까지
당신을 향한 마음 | 흙으로 만든 사람
내 눈의 들보 | 사랑합니다
5. 서리꽃 핀 자리
실타래를 풀면서 | 추억의 흐름 속에
서리꽃 핀 자리 | 그대 이름 석 자
뒷걸음치지 않는 세월 | 살가운 바람이 되어
댓잎 소리 | 끝이 없는 길
결코 아무것도 아니다 | 작은 것으로부터
나무야 나무야 | 찬 서리 등에 업은 망부석
그 이름이 있습니다
6. 동시
짱뚱어 | 바람의 말
비 오는 날 창문 | 뽀극 뽀극
몽당연필 | 몽당연필이 그립다
외할머니 집 | 은행잎 | 소풍
우리 동네 점심시간 | 가을 소리
비 온 뒤 | 엄마
엄마가 재워준 날
작품해설 | 전원에 깃든 향수(鄕愁) 그리고 신앙 - 李晩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줄기 빛을 위해
생존의 길모퉁이
작은 초가집 문턱에서
빗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벗고 벗어도 벗지 못할
욕망 허기진 육신 이끌고
서로 알지 못한 헛꿈으로
무거운 멍에 지고서
하얗게 센 머리카락 만져보며
흘러간 세월만 야속하여
주름진 얼굴에
나이테 같은 검버섯
생로병사, 그 덫에 걸리고
바다 위 파도 일렁일 때
저 하늘 한 줄기 빛이 있어
얼마나 새로운 축복일까
어줍은 죽살이 살포시 보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