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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9775833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2-12-03
목차
과학기술연구대학의 발전과 교육, 경제성장 - 서남표
Q& A
강연 참고자료
유로위기 해결책은 없나? - Hans Martens
Q& A
강연 참고자료
1강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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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시다시피 대학은 어느 나라에서나 특혜를 받습니다. 특히, 한국의 카이스트, 국립대학 등은 더욱 그러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특혜를 받는 대학이 ‘특혜를 받으니까 특권이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특혜를 받는 기관은 국가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한국 사회에서는 교수의 지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것은 국민들이 교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처럼 교육에 봉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연구대학은 역사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뉴턴의 법칙같이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만들어내고,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발전을 돕는 것이 역사적 의무라고 봅니다.
카이스트의 목적은 세계 최고의 연구대학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생각해봤습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21세기 인류가 풀어야 할 문제를 풀어주면 자연히 유명한 대학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순위조사기관에서는 논문 수를 집계하지만, 그것보다는 세계 최고의 연구대학이 되려면 인류가 필요로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면 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깜짝 놀란 것이 교수들은 직원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직원들도 교수와 어울리지 않고 교수는 특권계급처럼 생각하고 직원을 밑에 있는 하인이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교수건 교직원이건 모두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일을 해야 학교가 잘됩니다. 어떻게 상하가 있습니까? 정말로 평등에 대한 많은 반성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