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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이어령의 첫 번째 영성문학 강의)

이어령 (지은이)
포이에마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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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이어령의 첫 번째 영성문학 강의)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9776090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4-10-08

책 소개

다섯 편의 소설에서 찾은 인생의 길, 생명의 길. 그간 한국 문화론과 문명사적 담론을 두루 주유하고서, 지성과 영성의 문지방을 넘어 이제 생명자본주의를 천착하고 있는 이어령이 다시금 문학 작품을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목차

프롤로그
1. 카라마조프 형제들 _죄인들을 위한 잔치
2. 말테의 수기 _도시인의 내면 풍경과 생명 찾기
3. 탕자, 돌아오다 _집을 떠난 사람만이 돌아올 수 있다
4. 레미제라블 _혁명이냐 사랑이냐
5. 파이 이야기 _생명이란 이토록 기막힌 것

저자소개

이어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11월 13일(음력, 호적상 1934년 1월 15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평론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이화여대 교수,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 논설위원,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표 저서로는 『이어령의 강의』 『눈물 한 방울』, 논문·평론 『저항의 문학』 『공간의 기호학』 『한국인 이야기』 『생명이 자본이다』 『시 다시 읽기』, 에세이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외 수십 권, 일본어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하이쿠의 시학』,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날게 하소서』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집필했다. 2022년 2월 26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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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five o’clock shadow”라는 말을 아십니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아침에 수염을 깎고 직장으로 나갑니다. 어제 하던 일과 똑같은 업무를 반복하고 백 번이나 천 번이나 앉았다 일어서는 그 의자 위에서 세상일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 오후 다섯 시가 되면 아침에 깎았던 수염이 자라 그 까칠한 자국에 엷은 그림자가 집니다. 그것이 도시인들이 겪는 하루의 변화입니다. 모험도 열정도 아무런 기적도 아닌 하루의 이야기 속에 드리운 그림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설은 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 속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긴 항해와도 같은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 끝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보지 못한 영성의 세계를 찾게 됩니다. 대체로 소설은 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 속에서 자라고 진화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섯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영성의 세계, 신앙의 세계, 신의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문학작품 자체는 하나님도 영성도 아니지만, 이것을 통해 볼 수는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비유적으로 말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어느 복도를 지나는데 문 안쪽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커다란 홀에서 가나의 결혼식 같은 잔치가 벌어진 것이지요. 초대받지 못한 나는 거기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누군가가 와서 들어가려고 약간 문을 엽니다. 그때 갑작스레 흥겨운 음악 소리와 춤을 추는 모습, 맛있는 음식 냄새와 화려한 빛깔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 짧은 순간에 문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결혼 잔치의 장면을 몇 초 안 되는 사이에 살짝 볼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것이 시이고, 문학이고, 이 다섯 편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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