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법과 생활 > 법률이야기/법조인이야기
· ISBN : 9788997780013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서기호의 이야기 국민판사로 새 인생을 시작하다
촛불재판 파동부터 가카 빅엿 그리고 마지막 재판까지
시작하며·국민법복을 입고 국민판사가 되다
1 몸으로 부딪치며 세상을 배우다
착한 아들 콤플렉스 | 무한경쟁에 대한 분노 | 법전에 없는‘현실’속으로 | 학생운동으로 콩밥 먹은 사연 | 판사의 꿈을 이루다
2 사법부의 한복판에 서다
단독판사에서 배석판사로‘파기환송’ | 이제는‘다른’판사가 되어보자 | 무늬만 합의재판……법대로 하지 않는 사법부 | 법정에서의‘소통’을 고민하다
3 정의와 양심의 목소리를 높이다
촛불재판 파동의 중심에 서다 | 노무현 서거의 충격으로 골프를 끊다 | 공감과 소통의 비폭력대화 | 판사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 ‘튀는 판사’가 아니라‘뛰는 판사’ | 사법주권을 위협하는 한미 FTA | SNS 시대, 자유롭게 표현하고 소통할 권리 | 보수언론의 판사 흔들기
4 법원의 독립, 소통하는 판사를 꿈꾸다
법원의 소통과 서기호의 소통 | 나는 정말 낙제 판사인가 | 법관 파면의 수단으로 전락한 연임심사 | ‘국민판사’가 바라본 대한민국 판사들 | 세상을 향해 말을 걸다
5 국민판사, 사법개혁을 말하다
판사의 소신을 가로막는 것들 | 떨리는 손으로 판결문을 작성할 수 없다 | 형식으로 전락한 판사회의 | 재판을 하지 않는 행정처‘엘리트’판사들 | 신뢰받는 법원을 위하여 | 법관 수 늘리려면 제도 개선부터 | 국민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맺으며·소통의 꿈을 안고 사법개혁을 향해
김용국의 이야기 나는 왜 ‘판사 서기호’를 주목했나
부록·서기호의 글
추천사·박원순 서울시장
리뷰
책속에서
사적 공간인 페이스북 글을 신상 털기 식으로 보도한 〈조선일보〉야말로 가해자죠. 이건 아니다 싶어 제가 법원 내부게시판에 의견 표명을 했습니다. "판사들도 사적 공간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판사도 사람이다"라고요.
‘신뢰받는 법원, 사법부의 개혁’이라는 주제로 많은 분들과 함께 얘기 나누고 싶거든요. 다행히 반응도 좋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는 것은 서기호라는 사람을 영웅시해서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관료 시스템을 깨는 것인데, 이건 국민과 함께해야 하거든요. 제가 10년간 법복을 입다가 강제로 벗게 됐지만 이제는 더 멋있는 국민법복을 입었기 때문에 훨씬 든든합니다.
후회하지 않아요. 후회라는 건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느낄 때 생기는 감정인데, 지금 제 마음은 더없이 편하거든요. 저는 주변의 평가와 시선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제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바대로 행동하고,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고요. 물론 주변 분들의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영리하고 착실하게 기초를 닦아나가고자 합니다. 길게 보는 안목을 기를 필요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