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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결혼/가족 > 부부관계
· ISBN : 978899782724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3-07-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0
11 위대한 관계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22
12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진솔한 대화는 상황을 변화시킨다 24
13 일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결혼생활은 점차 시들해진다 26
14 배우자에게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나의 행복이다 29
15 비판하는 행동과 비판적인 태도는 분명히 다르다 31
16 어떤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고 미워할 수 있다 34
17 친구들에게 배우자의 험담을 늘어놓으면, 그들은 왜곡된 정보에 대한 피드백을 줄 뿐이다 36
18 결혼생활에서는 양측이 합의한 규칙만 유효하다 38
19 헌신은 감옥이 아니라 더 큰 자유를 얻기 위한 방편이다 40
10 결혼 파괴의 주범은 갈등이 아니다. 바로 마음속에 억눌러 둔 격한 분노의 감정이다 42
11 한번 일부일처제를 선택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지켜라 44
12 뭘 가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것으로 뭘 하느냐가 중요하다 47
13 결혼생활에는 사계절이 찾아온다. 때로는 혹독한 겨울을 지내기도 한다 49
14 결혼생활의 최우선 순위는 자녀가 아니라 배우자이다 52
15 배우자에 비해 자신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생각해보라 54
16 가정환경이 행복했느냐, 불행했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56
17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언제 해도 늦지 않다 58
18 비밀은 거짓말이나 다름없다 61
19 성관계는 나이가 들면서 나아질 수 있다 63
20 주변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다가 자기 속도를 위반할 수 있다 65
21 배우자 없이 행복하지 않다면, 배우자와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67
22 결혼생활은 마치 요가와 같다 70
23 백마 탄 왕자님은 영영 오지 않는다 73
24 힘들 때 도움을 받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지혜롭기 때문이다 75
25 당신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당신의 모든 정서적인 필요를 채워줄 수는 없다 77
26 사랑만으로는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 80
27 진정한 친밀감은 동등한 사이에서만 존재한다 82
28 진정한 문제는 대체로 언쟁의 초점과 빗겨간다 86
29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애정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88
30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다 90
31 언쟁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관계를 파괴할 만한 언쟁은 피할 수 있다 92
32 집중된 관심은 배우자를 위한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다 94
33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조차도 가끔씩 결혼을 잘못한 게 아닐까 의심할 때가 있다 97
34 배우자는 당신을 불행에서 구해줄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이 자신을 구하는 것을 도울 수는 있다 100
35 거짓말을 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는 정직했을 때 얻게 될 그 어떤 이득과도 비교가 안 된다 102
36 세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부부에게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다 105
37 당신의 의견은 진실이 아니다 108
38 휴가는 필수, 사치가 아니다 111
39 신뢰는 쌓는 데에 몇 년이나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에는 단 몇 초면 된다 113
40 최후통첩과 협박은 득보다 실이 많다 116
41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안겨준다고 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다 118
42 받고 싶은 것을 먼저 주어라 120
43 배우자를 찾았다고 해서 오랜 친구를 무시하면 안 된다 122
44 ‘나는 이런 사람하고 결혼하지 않았어.’ 이 생각이 맞을지도 모른다 124
45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싶은 충동을 극복하면 얻는 게 많을 것이다 127
46 당신이 비판하는 배우자의 단점은 바로 당신의 단점이다 129
47 배우자는 당신의 선생이자 학생이다 131
48 결혼 서약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진행되는 과정이다 134
49 관대한 태도는 위대한 관계의 기초를 이룬다 137
50 배우자가 방어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50.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당신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일 수 있다 139
51 결혼생활에서는 각자 반만 부담할 게 아니라, 전체를 부담해야 한다 141
52 배반이라는 아픈 상처를 겪고 나서도 신뢰는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만만치 않다 145
53 벌금과 이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난다 147
54 배우자를 폄하해서 얻는 쾌감에는 대가가 따른다 149
55 결혼에는 희생이 따른다. 그러나 이때 얻게 되는 것은 포기해야만 했던 것에 비할 수 없다 152
56 부부간의 성관계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반드시 결혼생활이 만족스럽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분명 도움은 된다 154
57 용서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지속성 과정이다 156
58 극히 사소한 불꽃으로도 사랑의 불을 다시 지필 수 있다 158
59 배우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도우라.
59 그러면 부부가 행복해진다 162
60 결혼한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59 결혼생활 중 닥치는 각종 도전을 받아들일 때 그렇게 된다 164
61 훌륭한 결혼생활을 일구는 데에는 보기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법이다 167
62 결혼생활은 마치 로켓을 쏘아 올리는 과정과 같다.
59 일단 중력장을 벗어나면 비행에 훨씬 적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169
63 누군가에게 끌린다고 해서 결혼생활이 나빠지는 게 아니라,
59 끌리는 대로 행동할 때 나빠진다 171
64 성공적인 결혼생활은 과거의 경험보다는 현실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더욱 좌우된다 173
65 좋은 관계를 형성하려면 가끔씩 떨어져 있는 시간도 있어야 한다 175
66 우리는 모두 말기 진단을 받은 상태다 177
67 고마움을 감추지 마라 179
68 자신의 한계를 알고 분명한 선을 긋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59 배우자에게도 유익하다 181
69 사랑을 잘 할 줄 알아야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59 사랑하는 훈련은 결혼생활 중에 받을 수 있다 183
70 사생활 보호는 결혼생활에 무해하다. 그러나 비밀은 결혼생활에 해롭다 186
71 소유욕과 질투는 두려움의 산물이지, 사랑의 산물이 아니다 188
72 두려움을 직면하면 강해지지만 회피하면 나약해진다 190
73 진실한 태도는 습관으로 굳어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192
74 배우자에게 직접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말하지 마라 194
75 당신의 최대 약점이 최대 강점이 될 수 있다 197
76 결혼의 최대 이점은 배우자와의 관계를 발판으로
59 더욱 성숙한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9
77 배우자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라 201
78 결혼생활은 부부 사이의 로맨스만큼 발전한다 203
79 새로운 관계의 불꽃은 잠시 타오르다가 이내 사라져 버린다 206
80 침묵도 무기로 사용되면 상처를 입힐 수 있다 208
81 성관계와 친밀감은 다르다 210
82 사태를 올바로 잡으려면 배우자가 이미 저지른 잘못보다
59 자신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212
83 철없는 열정의 불꽃이 사라져야 성숙한 사랑이 자라난다 215
84 부부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성적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메마른다 217
85 최대의 위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219
86 부부상담에 들이는 돈이 아깝다면 차라리 이혼하라 221
87 용서는 상대는 물론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223
88 앙심을 품으면 자신이 고통 받는다 225
89 두 사람이 한 마음이 되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은 일도 이겨낼 수 없다 227
90 건설적인 비판도 한낱 비판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229
91 기쁨을 느끼는 능력은 아픔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한다 231
92 경청할 때 보이는 침묵만큼 유려한 달변은 없다 234
93 외적인 갈등은 내적인 갈등이 원인일 때가 많다 238
94 배우자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이다 240
95 나의 세계를 이해하도록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배우자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이롭다 242
96 마음의 묵은 상처에는 훌륭한 상담치료보다 애정 어린 결혼생활이 특효약이다 244
97 그냥 계속 얘기하라 246
98 추측을 해도 좋다. 그러나 그렇게 믿고 행동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248
99 언제나 신혼 같은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 250
100 의도가 전부는 아니더라도,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252
101 애정 어린 결혼생활에서 맛보는 기쁨과 성취감은 상상외로 크다 254
리뷰
책속에서
결혼에 얽힌 잘 알려진 통념으로는 이런 것도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온전히, 순수하게,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지지는 없어도 된다는 것이다. 이 잘못된 개념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부부가 고통을 겪고 실망과 환멸감을 느껴야 했는지 모른다. 결혼생활을 하면 삶이 즐거워지고, 상처가 치유되며, 많은 도전과 자극을 받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배우자만 있으면 우리의 모든 필요가 채워진다는 생각은 순전히 터무니없는 공상이다. 우리에게는 친구와 만족스러운 일, 적당히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 그밖에 즐거운 놀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활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영혼의 필요가 채워질 수 있다.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면 실망할 뿐이다.
영어에는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가 한 개밖에 없지만, 고대 불교 언어인 팔리어Pali에는 서로 다른 종류의 사랑을 기술하는 단어가 무려 300개 이상이 되고, 페르시아어에도 76개나 존재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는 걸까? 부모의 사랑, 자식의 사랑, 정신적 사랑, 친구의 꾸준한 사랑, 미에 대한 사랑, 연인들의 불같은 사랑, 오랜 세월을 견딘 부부의 은근하고 끈끈한 사랑 등등. 단 한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모든 방식으로 우리를 사랑해주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모든 종류의 사랑을 상대방에게 베풀어줘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배우자와 우리 자신이 벗어날 때 우리 관계는 더욱 진실하고 강인해진다.
부부의 성생활이 시들해지느냐 마느냐는 기술이나 경험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마음과 대화의 여지를 항상 열어두고, 서로간의 차이를 잘 극복하며, 분노를 쌓아두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부부의 능력에 달려있다. 상처와 죄책감, 분노와 좌절감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고, 이것을 상호 이해를 통해 풀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그러지 못하면, 부부간의 관계는 그 근원부터 흔들리고, 부부의 성적인 욕구도 완전히 사라져버릴 수 있다.
표출되지 않은 이러한 감정 때문에 배우자에게는 성적으로 무감각해지더라도, 성적인 욕구는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 남편과 아내 둘 중 어느 한사람이라도 이러한 상태라면, 그 욕구를 누군가에게 발산하기 위해 혼외정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하면 ‘성관계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르나 그러나 결국 불륜을 초래하여 결혼생활을 더욱 위협한다. 부부간의 관계가 이렇게까지 악화되면 결혼생활은 심각한 위기에 처한다.
이것은 정조 문제가 아니라 솔직함의 문제다.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으려고 하면, 우리의 열정은 산소 부족으로 질식해버린다. 그래서 이전에 함께 해본 적이 없던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면, 얽히고설킨 갈등과 감정을 지닌 채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년을 함께 살아온 배우자와 앞으로도 계속 사느니, 차라리 결혼생활을 접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털어버리지 못하는 것은 마치 엄청나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산행을 하느라 우리가 정서적으로 자유로울 때 누릴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의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멜로니와 주드는 이십대에 막 들어서자마자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가정에서 진정한 친밀감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멜로니의 어머니는 과도한 책임감에 시달리는 수퍼맘이었다. 하루 종일 직장 일에 시달린 후, 집에 돌아와 장을 봐서 식사준비를 하고, 청소도 도맡아 하며, 집안 재정도 관리하고, 가끔 애들 숙제가 있으면 봐주고,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교회 봉사를 했다. 멜로니는 이것이 훌륭한 아내이자 엄마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믿으며 자랐다. 그러나 무리한 기대에 맞춰 살려다보니 힘은 바닥나고 지칠 대로 지쳐 화가 날 때가 많았다. 그녀는 종종 긴장하고 불안해했다.
한편 남편 주드는 부인과 정반대의 기질을 가진 사람이었다. 너무 느슨하다 못해 가끔은 무책임해보이기까지 했다. 더구나 삶의 질서와 통제 기준이 아내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멜로니는 애들처럼 주드를 대했다. 아내가 부탁하는 거나 시키는 게 있으면 들어줄 때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을 때도 많았다. 아내가 끊임없이 독촉을 해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화가 날 때가 좀 많다보니, 가끔씩 이러한 감정이 불쑥불쑥 드러났다. 그러는 사이 멜로니는 혼자서 너무나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점점 더 화가 났다.
결국 주드와 멜로니가 더 이상 불만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시점이 오고야 말았다. 주드가 멜로니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과 바람을 피우면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됐던 것이다. 멜로니가 친구한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충격을 받았다고만 말한다면 지나치게 점잖은 표현이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들이 저지른 일을 생각할 때 자기 친구와 남편을 서서히 고통스럽게 죽여도 모자를 판이었다. 그녀는 남편을 당장 집에서 내쫓아 버렸다. 이때부터 이 둘의 관계는 내리막길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