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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

(처음 만나는 수중고고학의 매력, 2017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지은이)
공명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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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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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 (처음 만나는 수중고고학의 매력, 2017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8899787018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6-10-26

책 소개

한국 수중고고학의 매력을 총망라한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 40년간 이어진 우리나라 보물선 발굴의 역사를 국내 최초로 수중고고학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수정과 퇴고를 거듭하며 공을 기울인 책이다.

목차

추천사_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며|여는글_ 우리나라의 바다는 ‘살아 있는 해양 박물관’

제1부_ 한국 수중고고학, 세계 최대의 보물선을 찾다

제1장 보물선과 수중고고학의 탄생
수중고고학의 탄생과 발전| 아시아의 수중고고학| 수중유적의 종류| 보물사냥과 도굴, 고고학적 발굴 사이

제2장 역사의 타임캡슐, 수중문화재 발굴
수중문화재 조사의 시작, 유물 발견신고| 수중문화재 탐사| 난파선 발견의 징후| 난파선 발굴 준비| 수중제토를 통한 본격적인 발굴| 수중실측과 촬영에 의한 정보 수집| 유물과 선체 인양하기

제3장 한국 최초, 세계 최대 보물선 신안선 이야기
신안선 발굴 과정| 신안선의 성격과 국적| 중세 해양실크로드와 신안선의 항로| 신안선에서 발견된 유물들

제4장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 태안 안흥량
운하 건설로 극복하려는 노력| 고려청자 보물선, 태안선|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보물창고 마도해역 발견| 최초로 발굴된 곡물운반선, 마도1호선| 매병을 싣고 있던 마도2호선| 당대 최고의 권력자에게 향하던 마도3호선| 조선시대 조운선, 마도4호선| 해상운송의 중간 기착지, 마도해역

제5장 한국 수중고고학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기까지
한국 수중고고학의 기반, 한반도 서·남해| 한반도 서·남해의 환경| 한국 수중고고학자의 꿈 ‘거북선 찾기| 한국 수중고고학의 탄생(1970~1980년대) : 신안선으로 시작된 한국 수중고고학| 한국 수중고고학 성장의 기반(1990년대) : 갯벌에서 찾은 배들| 한국 수중고고학의 성장(2000~2006년) : 수중고고학자의 등장| 한국 수중고고학의 도약(2007년~) : 계속되는 수중발굴| 한국 수중고고학의 현재

제2부_ 바닷속 타임캡슐, 그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제6장 난파선으로 보는 우리 배의 역사
우리나라 전통 배, 한선의 구조| 난파선으로 본 우리 배의 발전 과정| 통일신라시대의 배, 영흥도선과 안압지선| 통나무 배의 흔적, 만곡종통재| 조선시대의 조운선, 마도4호선

제7장 난파선의 운송장, 목간
난파선에서 발견된 목간| 목간 읽는 방법| 목간이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1: 태안선의 목간| 목간이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2 : 마도1호선의 목간| 목간이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3 : 마도2호선의 목간| 목간이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4: 마도3호선의 목간| 목간이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5 : 마도4호선의 목간과 분청사기

제8장 난파선에 탄 비운의 주인공, 뱃사람
난파선의 승선자들| 뱃사람의 생활 공간| 뱃사람의 식생활

제9장 난파선에서 찾은 우리 도자기
도자기는 어떻게 운송되었을까| 수중발굴 도자기의 역사 1 : 청자운반선에서 발견된 고려청자(12세기)| 수중발굴 도자기의 역사 2 : 마도에서 발견된 고려청자(13세기)| 수중발굴 도자기의 역사 3 : 무안 도리포에서 발견된 고려청자(14세기)| 수중발굴 도자기의 역사 4 : 마도4호선의 조선시대 공납용 분청사기(15세기)|수중발굴 도자기의 역사 5 : 해상운송의 증거가 된 마도해역 백자(19세기 초반)

제10장 난파선의 보존처리와 연대측정
신안선 보존처리| 난파선의 연대측정 1 : 나무의 나이테를 이용한 측정| 난파선의 연대측정 2 :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과 위글매칭

닫는글_ 수중고고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책 속 박물관_ 고려청자, 신안선 해저 유물

저자소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목포에 위치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81년 신안선 보존처리를 위해 설치된 보존처리장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우리나라 해양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성장했다. 바다 속에 묻혀 있는 난파선을 조사하고, 발굴된 선체나 유물이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하고 있다. 또 이런 유물을 직접 전시함으로써 해양문화유산을 널리 향유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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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해양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육상유적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유물들이 점차 원래의 상태에서 변형되어 소멸해 가지만 바닷속 개흙(갯바닥이나 늪 바닥에 있는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한 흙)에 묻힌 난파선과 유물들은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본래의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과거의 어느 한 순간에 침몰한 것이 확실한 난파선과 그 안에 실려 있는 유물들은 특정 시점의 과거 생활상과 사회상 등을 고스란히 간직한 ‘바닷속 타임캡슐’이 되어준다. 그러므로 육상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귀중한 정보를 독자적으로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수중고고학이 갖는 가치는 더욱 크다.
육상발굴에서는 저습지 등 특정한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유기유물이 수중 난파선에서는 다수 발견되는데 한 예로, 고려시대 배인 마도3호선에서 발견된 나무빗은 지금 사용해도 될 만큼 생생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또 같은 배에서 발견된 생선뼈는 말려서 포로 만든 것으로 짐작되는데 발굴 당시 뼈와 뼈 사이에는 누런 생선살이 마치 몇 달 전의 것처럼 아직도 고스란히 붙어 있었다.
그런가 하면, 발굴 당시 수중고고학자들에게 타임슬립(Time Slip)의 경험을 가져다 준 곶감도 있었다. 대부도2호선에서 발굴한 고려시대 곶감은 불그스레한 과육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곶감을 발굴한 수중고고학자들은 고려시대 곶감의 향을 직접 느껴보는 기적을 맛보았다. 바로 이런 것들이 수중고고학이 가진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학문적 차원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수중발굴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로 수중고고학은 당시 잠수장비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태동하게 된 무척 젊은 학문이다. 우리나라는 수중고고학이 1970년대에 이르러 시작되어 이제 반세기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어린아이 단계의 학문이자 동시에 가능성이 무한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제1장 보물선과 수중고고학의 탄생> 중에서


신안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첫 발굴 조사는 1976년 10월에 시작되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국내에는 수중발굴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었고 기본적인 발굴 장비조차 갖추어지지 못해 그야말로 맨주먹으로 수중발굴을 시작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이전까지 수중발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안선이 침몰된 바다는 시야가 매우 혼탁하고 조류도 강해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에는 유물이 매장되어 있는 지점을 찾지도 못해 결국 수감되어 있던 도굴범을 현장에 데려와 위치를 확인한 뒤에야 조사가 시작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중조사는 해군의 해난구조대(SSU)가 실시하고, 조사원들은 바지선에서 잠수대원들이 구두로 전달하는 내용에 의존하여 수중상황을 기록하고 유물들을 정리하는 형태로 발굴이 진행되었다.
신안선 발굴 현장은 전남 신안군 증도와 임자도에서 각각 4km 떨어진 곳으로 여러 섬 사이에 형성된 해류 출입구에 해당되어 물살이 빠르고 물속이 어두웠다. 현장의 수심은 평균 20m 정도로, 조석(潮汐)에 따라 약 4m의 수심 변화가 있었다. 유속은 평균 2.5knot로 사리 때는 3.5knot, 조금 때는 1.5knot였다. 물의 흐름이 없는 정조 시간은 15분으로 이때를 기점으로 밀물과 썰물이 바뀌어 발굴은 이 시간을 중심으로 긴박하게 이루어졌다.
발굴 방법은 선체 위로 그리드를 설치하고 에어리프트로 개흙을 제거하면서 유물을 인양하는 방식으로 선상에서는 수중상황을 구두로 듣고 실측도면을 작성했다. 이렇게 해서 1976년 10월부터 시작된 신안선 발굴은 1984년 9월까지 이어져 무려 9년이라는 기나긴 시간과 11차례의 발굴을 걸쳐 완료되었다.
그 결과, 신안선에서는 도자기류를 중심으로 총 23,502점의 유물이 발굴되었고 동전 28ton(약 8백만 개), 자단목 1,017점, 선체편 450여 점이 발굴되었다. 발굴 조사에 따른 오랜 고생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원나라 도자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사실 신안선이 발굴되기 전까지는 이처럼 바닷속에 엄청난 유물들이 잠들어 있을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신안선에서 발견된 고급 도자기와 금속유물 등은 순식간에 바닷속 보물에 대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수중문화재라는 개념과 수중고고학이라는 분야를 알리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다. 그 결과 1978년에는 신안선에서 발견된 유물의 보관과 전시를 위해 국립광주박물관이, 1981년에는 신안선의 보존처리를 위해 목포에 보존처리장이 건립되었다. 그리고 신안선 발굴 이후에는 수중문화재를 신고하는 사례가 속속 이어져 제주 신창리, 태안반도, 완도 어두리에서 수중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신안선은 지금까지 발굴된 중세시대 선박 가운데 세계 고고학사상 유례가 없는 대형 선박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수중발굴 성과로는 단번에 월척을 낚은 셈이다.
<제3장_한국 최초, 세계 최대 보물선 신안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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