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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무기력의 심리학)

하타노 기요오, 이나가키 가요코 (지은이), 김현숙 (옮긴이), 박창호 (감수)
  |  
공명
2022-07-0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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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책 정보

· 제목 : 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무기력의 심리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7870653
· 쪽수 : 220쪽

책 소개

생생함이 결여된, 마지못한 삶을 살고 있는, 굳이 의욕을 낼 필요조차 알 수 없는 상태….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무기력 상태에 갇혀버린 이들을 위한 책이다.

목차

1부 우리는 어떻게 무기력에 빠져드나

1장 무기력은 어떤 상황에서 생겨날까

개도 무기력에 빠진다|행동의 유효성이 열쇠|인간의 학습된 무기력|예측할 수 있다면 그나마 낫다|무기력의 치료와 예방|알고는 있지만 할 수 없을 때

2장 유아의 무기력과 효능감에 대하여

유아가 우는 것의 의미|시설 아동의 무기력|문제는 ‘그냥 울게 놔두면 조용해진다’라는 인식|무기력 방지의 발달적 의의|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즐거운 경험|일반화된 기대가 효능감 획득으로

3장 실패가 만들어내는 무기력

성공과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하면 의욕은 떨어진다|끈질긴 근성의 소유자는 노력귀인자|재귀인법의 효과|‘노력만능주의’에 대한 비판

2부 무기력과 효능감의 메커니즘

4장 자율감

효능감의 조건|보수에 의한 의욕 저하|‘보상’에 의한 흥미 저하|외적 평가로 인한 향상심 저하|행동의 원천은 나|자율감과 효능감|자율성은 자기 선택으로부터|남겨진 문제점

5장 타인과의 따뜻한 상호 관계

효능감을 키워주는 친구들과의 교류|효능감을 키우기 힘든 경쟁적 관계와 환경|동료끼리의 상호 가르침과 효능감|협력학습과 효능감|타인의 존재는 효능감을 증폭시킨다

6장 숙달과 보람

목표를 달성한 것만으로는 효능감이 생기지 않는다|숙달에 따른 평가의 자율성|끈질긴 근성이 숙달자로 이끈다|숙달과 자아 기능

3부 효능감을 키우기 위한 조건


7장 효능감을 기르려면

무기력을 막아주는 응답성|부모의 한마디에 기가 꺾이는 아이들|생활 속 숙달의 기회|상벌을 줄이는 배려가 필요하다|아이들의 내적 기준을 소중히 여겨라

8장 효능감을 키우는 학교 교육

개인의 진보에 대한 평가|자신의 유능함을 발견하게 하라|친구끼리 서로 가르치기|집단 간의 경쟁|가설 실험 수업|개방 학교

9장 효능감의 사회적 조건

무기력의 사회적 기원|무기력으로부터의 해방|왜 무기력인가|외적 성공이 주는 일시적 효능감|
‘노동자’라는 낙인이 무기력하게 만든다|전문가와 국외자|복지 사회를 넘어서|무기력에 이르는 또 한 가지 원인|통합과 그 상황에서 필요한 도움
10장 무기력과 효능감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비교

무기력의 문화적 차이|성취사회인 미국|친화지향이 강한 사회|능력 경쟁의 회피|성취사회에서는 능력이 결정타|노력을 중시하는 사회|독립에 대한 집착|어느 쪽이 더 나은 사회인가

저자소개

하타노 기요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대학 교육학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게이오기주쿠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06년 타계했으며 전공은 발달심리학, 인지과학이다. 저서로는 《문화심리학 입문(공저)》, 《입문교육 심리학(공저)》, 《자기학습 능력을 키우다(편저)》, 《인지심리학 5학습과 발달(편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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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키 가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차노미즈여자대학 교육학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전공은 발달심리학, 유아교육학으로 치바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치바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지적 호기심》, 《사람은 어떻게 배우나》, 《지력의 발달》, 《지력과 학력》(이상, 하타노 기요오 공저), 《비주얼 이론과 교육(편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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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를 전공하고, 10여 년간 일본어 잡지와 콘텐츠를 만들었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자신이 소모되고 무기력해지는 것을 발견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좋아하는 일로 열정을 되찾고 싶어 출판계에 입문하여 번역과 책 출간에 힘쓰고 있다. 최근 무기력을 호소하는 청소년들, 자조적이고 무기력한 젊은이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무기력해져가는 중장년층을 보며 이 책에 관심을 갖고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의 5가지 습관》, 《도전! 하고 싶은 일로 돈벌기 프로젝트》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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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현재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다. 한국 인지 및 생물심리학회의 편집위원장과 학회장을 역임했다. 주의와 수행에 관한 연구와 더불어, 인간 학습, 인간 오류 및 인지적 디자인과 같은 주제를 다루었다. 동료 학자와 함께 《인지학습심리검사의 이해(2019)》, 《응용인지심리학(2018)》, 《인지학습심리학(2011)》, 《실험심리학 용어사전(2008)》, 《인지공학심리학(2007)》 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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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자는 이미 우는 아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점차 울음을 그치고 ‘조용해진다’는 것이 실은 중대한 문제를 드러내는 표시임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이것은 참을성이 많거나 의젓해서 그런 게 아니다. 무기력에서 오는 ‘포기’의 징후다. ‘울어도 그냥 내버려 두었더니 요즘엔 잘 안 울게 되었다’, 바로 이런 상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의욕은 현저히 떨어져 있기 쉽다.
로버트슨(J. Robertson)은 치료를 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킨 아이가 안정되는 과정을 관찰한 후, 같은 경고를 하고 있다. 아이의 눈물을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울지 않는 상태를 ‘만족’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아이의 중대한 고통을 간과하기 쉽다. 로버트슨에 의하면 입원을 위해 아이가 엄마로부터 떨어졌을 때, ‘안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다음의 세 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항의’ 단계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소리 내어 울면 반드시 엄마가 와줄 거라고 기대한다. 특히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불안에 떠는 아이는 더욱 더 큰 소리로 운다. 엄마가 다시 자기 곁으로 다가와 줄 것을 굳게 바라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노력이 헛수고가 되면 서서히 두 번째 단계인 ‘절망’의 단계가 찾아온다. 이 단계에 이르면 아이는 활기가 없어지고 소극적이 되며 무감동의 상태가 된다. 우는 방법도 단순해진다. 이 시기는 조용해지는 단계로, 겉보기에는 아이가 안정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부인’의 단계다. 이때는 오히려 환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누구와도 기분 좋게 대하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즐거워 보이기까지 한다. 면회 온 엄마가 돌아가도, 더 이상 울지 않게 되는 것도 바로 이 시기다. 그러나 로버트슨의 관찰에 따르면, 얼핏 보기에 ‘안정적인’ 이 아이들은 퇴원 후 가정으로 돌아가면 큰 행동 장애나 정서적 혼란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고 한다. 예를 들면, 다시 갓난아이로 돌아가 지금까지 잘하던 배설 훈련에 실패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툭하면 울음을 터트리는 식이다.

본문 <2장 - 문제는 ‘그냥 울게 놔두면 조용해진다’라는 인식> 중에서


아무리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해도, 누군가의 명령으로 시작했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그 일을 했을 때는 성공에 따르는 안도감은 있어도 그것이 진정한 효능감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물질적 보수나 외적 평가는 자율감을 손상시키기 쉽다. 이것은 효능감 형성에 방해가 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유아기 때는 자율감의 유무가 효능감을 지지하는 요소로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유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집중하지만 내키지 않는 일, 싫어하는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동기 이후인 청년기를 지나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만 하는 활동’은 점점 더 늘어난다. 어머니를 슬프게 하지 않기 위해서, 입학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의리 때문에… 등등의 여러 이유로 하기 싫은 공부를 하고 마지못해 일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단계에서 노력의 결과를 잘 맺게 되면 무기력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효능감의 획득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아동기 이후의 단계에서는 자율감, 즉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시작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감각을 효능감 획득의 전제조건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감을 가지고 있으면,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으로 ‘스스로의 책임’을 강조하는 경향이 늘어난다는 실증적 연구에 의해서도 간접적이나마 증명되고 있다.
1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자신에게서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찾는 경향은 무기력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간접적으로는 효능감의 지표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중 한 가지 예로, 아린(M. Arlin)의 연구를 들 수 있다.

본문 <4장 - 자율감과 효능감> 중에서


‘노력만 하면 반드시 된다’는 확신이 들고, 하물며 그로 인해 보다 활기차고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실제로 어렵게 대학에 들어갔지만 하고 싶은 일, 보람 있는 일을 찾으려 하지도 않고 ‘무기력’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놀랄 정도로 많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그의 목표달성이 ‘타인’의 판단, 그것도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큰 이분법적 판단에 좌우되는 것으로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떤 것을 능숙하게 잘하게 됐는지 뚜렷하게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향상에 동반한 내적 충실감이 없이는 성공이란 외적 보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자율감 또한 쉽게 상실한다. 이것이 효능감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이미 4장에서 설명했다. 이럴 때, 가족이나 친구가 기뻐해주는 일은 오히려 역효과가 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자기향상의 실감은 있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가치 있는 성장이나 숙달(련)이 아닌 경우가 있을 것이다. 몇 년 동안 수험 준비에 매진했다면 ‘시험공부’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실력이 붙었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원래 목표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므로 ‘공부 실력이 늘었다’는 것 자체가 충분한 내적 만족을 주지는 않는다. 즉, 공부 실력 자체만으로는 자신에게 진짜 ‘바람직한’ 변화를 이뤘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효능감은 생기지 않는다.

<6장-목표를 달성한 것만으로는 효능감이 생기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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