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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7875146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2-12-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35.
에필로그 1. 그 후
에필로그 2. 운동 부족, 식욕 왕성
에필로그 3. 출산
에필로그 4. 모전자전?
작가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꺄아악!”
시유의 비명에 동화가 순식간에 일어나 주방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지성도 1층에 있는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서서히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주방으로 달려갔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모, 몰라요. 아악! 부, 불이야!”
“뭐 해? 당장 소화기 가져와!”
시유의 머리카락에 살짝 번진 불씨가 갑자기 번지기 시작하면서 시유의 머리카락에 불이 붙자 기겁하며 소리를 지르는 시유의 머리를 동화가 다가와 대충 꺼주며 소화기를 가져오라 소리쳤다. 그 소리를 들은 몇몇 조직원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기 시작하자 불은 바로 수그러들었다. 한쪽 머리가 살짝 탄 채로 가슴에 손을 올리며 아직도 진정이 안 된 듯한 시유의 어깨를 잡고 동화가 자신에게로 돌리며 낮게 소리쳤다.
“너, 여기서 뭐 한 거지?”
“저, 전 그냥 요, 요리를…….”
“도대체가 무슨 요리를 하면 주방이 이렇게 되는 거야!”
“저, 전 그냥 야, 야채랑 스테이크 같이 익히고 있었는데, 프라이팬에 불이 잘 안 붙어서…….”
“불?”
“왜, 그, 그러니까, 요리하는 거 보면 프라이팬 같은 것에 불이랑 막 같이 해서 손잡이 잡으면서 불로 막, 그러니까 불이랑 같이 요리하잖아요. 똑같이 하려는데 프라이팬에 불이 잘 안 붙어서 식용유를 살짝, 아니, 조금 많이 넣었나? 아, 아무튼 적당히 붓고 불을 붙이니까 갑자기 불이 화악! 했다고요!”
시유는 정말 놀란 듯 눈물을 그렁그렁한 눈으로 횡성수설 설명하다가 결국 불이 확 올라왔다는 설명을 하며 갑자기 그 장면이 생각났는지 결국 눈물을 떨구며 설명을 마쳤다. 그 설명을 차근차근 듣던 동화의 얼굴이 점점 더 굳어지더니 설명을 마치고 아직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 시유의 한쪽 손을 잡고 억지로 일으키며 시유가 지내고 있는 방으로 끌고 갔다. 아직 진정되지 않은 마음과 한순간 긴장이 풀려 버린 몸으로 인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동화에게 억지로 꽉 잡힌 손에 의지하며 넘어질 듯 위태위태하게 끌려간 시유가 방에 도착하자 동화가 침대에 시유를 엄청난 힘으로 던지다시피 넘어뜨리면서 침대로 쓰러져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시유에게 보며 소리쳤다.
“내 앞에서 다시는 요리한다는 말을 꺼내거나 그런 행동을 보이면 진짜 죽여 버리겠어! 당분간 주방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마! 아니, 내 허락 없이 1층엔 내려가지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