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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결정적 순간

나난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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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결정적 순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7875429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3-08-30

책 소개

"타이밍 말인데요. 타이밍이 맞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를테면?" "자판기 앞에서 딱 100원이 모자라 커피를 못 뽑고 있을 때 때마침 바닥에 떨어져있는 동전 하나를 발견하는 거?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리는 그 순간에 때마침 그 상대에게서 오는 문자 한 통?"

목차

프롤로그
1. 대체 뭐부터 배워야 하나
2. 파마머리 이건 뭐
3. 나만 보고 웃으면 안 되나?
4. 내 감정 다 말해 버리면
5. 그 고백……. 하지 마. 안 했으면 좋겠어
6. 저 때문에 뛰는 거 맞죠?
7. 이상하네. 불길하고
8. 나는 네가 여전히 어려워
9. 제안 아닌 고백
10. 그 질투는 내게만 해라
11. 마지막 할게요. 뭐든 다
12. 완(完)
필중이 외전
작가 후기

저자소개

나난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슴 뭉클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종이책 출간작- [나만의 사랑이 되어 줘] [로맨틱 메이크업] [방가와 블루] [서로에게 반하다] [샤인] [완 치프와 양갱이]
펼치기

책속에서

“팀장님 옆에 저 있으라 하셨을 때도 전……. 네. 제 말 때문인 줄 알았어요.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자꾸 머리와는 다르게 마음이 말을 듣지 않아요. 그러지 말자 생각해보는데 이렇게 마주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런데요. 정말 제…….”
“네 말 때문인 거 맞아.”
자신이 머뭇거리며 하는 말을 자르고 대답한 이건의 목소리에 현아는 입을 꾹 닫았다. 희미하게 안개가 낀 거리는 고요했다. 자신만 들을 수 있는 심장소리가 쿵쿵 귓가를 울리는 그 때 이건이 내 놓은 말은 현아를 어질하게 만들었다. 잘못들은 줄 알았다. 지금 막 목구멍으로 ‘제 말 때문이면 좋겠어요.’를 뱉으려고 했다. 뱉지도 않았는데 메아리처럼 돌아온 말이 현아의 심장에 쿡 박혀버렸다. 컥! 소리도 나오지 않을 만큼 현아는 숨이 막혔다.
“네 말 때문인 거 맞아.”
이건이 꾹 눌러쓰고 있던 초록색 모자를 벗었다. 고불고불 한 머리가 모자에 눌려있다 이마로 내려왔다. 헝클어진 머리도 멋지기만 했다. 그 머리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동안에도 이건은 두 눈 꿈쩍하지 않았다.
“네가 좋아한다 했기 때문에 그런 거 맞아.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랬던 거 맞다고.”
어떻게 말해야할까? 두근두근 뛰던 심장이 그 뜀을 멈춘 것 같았다. 입술을 꾹 닫고 있는 현아의 얼굴 앞으로 이건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눈도 깜박이지 못하고 현아는 눈동자를 굴렸다. 고불고불한 머리카락, 그의 눈, 그의 콧날을 지나 말을 하던 입술……. 꿈은 아닌 것 같았다. 그의 콧날에서 나오는 따뜻한 숨결이 얼굴에 닿고 있었다.
히죽.
그가 웃었다. 현아는 그의 입매가 가로로 길게 늘어지는 것을 보고 그제야 눈을 깜박였다. 몸을 곧게 세운 이건은 여전히 긴 입매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렇게 서있을 거야?”
“아. 아…….”
이건이 뚜벅뚜벅 걸어 현아의 옆에 바짝 붙어 섰다. 현아는 숨도 속으로 삼키고 몸을 굳힌 채 서있었다.
“내 옆에 붙어있으라 했잖아.”
“팀장님 저…….”
“가자.”
이건이 현아의 손을 휙 낚아채 잡고 앞장섰다. 현아는 한마디도 입을 떼지 못했다. 손바닥에서 심장이 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걸 들킬까봐 이건의 손바닥 안에서 주먹을 살짝 쥐려다 그것도 저지당했다. 꽉 잡은 이건의 손에 딸려 현아의 꼼지락 대는 손이 그의 주머니 안으로 쏙 들어갔다.
“헛갈리지 마.”
“팀장님…….”
“네 말 때문에 바꾼 내 머리 맞아. 내 옆에 이렇게 두자고 한 말도 맞고.”
현아의 발걸음이 따라 멈췄다. 이건에게 잡힌 팔이 쭉 펴져 팽팽해졌다.
“내가 널 많이 좋아해. 오현아. 너 때문에 속도 상하고 너 때문에 모든 게 집중이 안 된다. 네 덕에 나는 멍청이가 됐고 바보 천치가 됐다. 그런데 그것들보다 내가 속이 상하는 건 내 그 멍청함 덕에 네가 속이 상했을 거라는 거.”
팽팽히 당겨진 팔을 휙 잡아당겨 옆자리에 바로 세운 이건은 손에 들었던 초록색 모자를 빤히 바라보는 현아의 머리에 푹 눌러 씌웠다. 사방이 고요했다. 안개 때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현아의 말대로 보고 싶은 사람만 보이는 딱 그 순간이었다. 이건은 현아의 그렁한 눈빛을 보면 더 나가 심장이 으스러질 것 같아 모자를 씌워 그 얼굴을 가렸지만 미칠 듯이 두근거리는 건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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