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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인/연극이야기
· ISBN : 9788997893010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13-01-31
책 소개
목차
공연개요
각 장면과 연출노트
연습일지
가면을 벗은 세 살 악동 - 오태석, 작·연출 인터뷰
연습과정 - 유영욱 조연출 인터뷰
매일을 수도하듯 정진하는 마음으로 - 이수미 배우
한 벌의 옷이 곧 하나의 무대 - 이승무 의상 디자이너
목화의 역사와 함께. 변화무쌍 가면, 소품들 -구세주 가면 디자이너
웅녀, 21세기 샤먼으로 다시 만나다 - 김정은
연극과 인생 - 오태석 작·연출
저자소개
책속에서
말에 대한 감각이 연출자마다 다 틀려요. 저는 부사라든가 형용사를 강조하지 않는 것이 편해요. 형용사 부사라는 게 꾸미는 말들인데 꾸미는 걸 강조하면 관객이 할 일이 없는 거예요. 연극이라는 것이 배우가 하는 것이 아니라 곤객이 하는 거라는 입장이거든요.
얘기 잘하는 사람 있잖아. 개떡같은 대산데 그 사람한테 가면 반짝반짝하는 거 그런 게 있어요. 배우는 그런 게 돼야 돼. 말을 사랑스러운 걸로 만들 줄 아는, 로렌스 올리비에가 그래서 기사 작위를 받아았죠. 말을 향내나게 곂이 곱게 유지시켜 주는거. 모방 그거는 아니야. 말을 가장 순결하게 보존하는 거 그게 배우라는 거죠. 딴사람들은 죽어다 깨어나도 못 해. 배우는 말을 사랑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거죠.
일단 제일 크게 다가오는 것이 ‘없어요’라고 하지 않고 ‘업써요’라고 하듯이 바로 그 의미가 다가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있고요. 연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받침을 없애고 편안하게 읽어주는거죠. ‘도토리묵이요’가 아니라 ‘도토리무기요’ 이렇게 쉽게 말하는 거예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었고,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모니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은 이미 구어체로 말씀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나이 많은 선배님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