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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7959143
· 쪽수 : 1064쪽
· 출판일 : 2013-03-20
책 소개
목차
1.진시황의 꿈 2.암살 실패 3.간신의 흉계 4.유방(劉邦) 5.항우(項羽) 6.대의명분(大義名分) 7.연전연승(連戰連勝)
8.지록위마(指鹿爲馬) 9.새로 오는 것 10.엇나가는 사람 11.홍문(鴻門)의 연회(宴會) 12.바뀌는 세상 13.앞날을 위해 14.한신(韓信) 15.파초대원수(破楚大元帥) 16.동정북진(東征北進) 17.설득공작(說得工作) 18.주마등(走馬燈)같이
19.최초의 일전(一戰) 20.선후책(先後策) 21.설욕전(雪辱戰) 22.일편단심(一片丹心) 23.소향무적(所向無敵)
24.반간모략(反間謀略) 25.진충보국(盡忠報國) 26.소년 세객(少年說客) 27.독 안에 든 쥐 28.낭사(囊砂)의 계(計)
29.제왕(齊王)이 되다 30.위기일발(危機一髮) 31.광무산 대전(廣武山大戰) 32.휴전(休戰) 33.승리(勝利)를 위하여
34.파멸전야(破滅前夜) 35.구리산 십면매복(九里山十面埋伏) 36.사면초가(四面楚歌) 37.오강자문(烏江自刎)
38.황제 즉위(皇帝卽位) 39.5백 명의 지사(志士)들 40.한신(韓信)의 이심(異心) 41.육출기계(六出奇計)
42.적송자(赤松子) 43.모반(謀叛) 44.한신(韓信)의 최후(最後) 45.괴철(?徹)이 가는 길 46.팽월(彭越)의 죽음
47.영포(英布)의 반란(叛亂) 48.상산사호(商山四皓) 49.구름 속은 깊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장부 길을 가는데, 무서운 것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나를 따라오너라.”
유방은 객주에서 나오면서 그들에게 장담을 했다. 본시 유방은 이마가 번듯하고, 귀가 크고, 코가 높고, 입술이 두툼해서 얼굴이 길기는 하되 융준용안(隆準龍顔)이라고 칭찬하고서 상 잘 보는 여문(呂文)이 자기의 큰딸을 유방에게 주었지만, 술 잘 마시고 계집 좋아하는 까닭으로 패현 사람들은 하잘것없는 인간으로 알아오던 터였다. 그런 까닭으로 장정들은 따라오면서도 설마 하는 의심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마침내 유방은 큰 구렁이가 아직까지 길을 가로막고 있는 곳에 다다라서 주저하는 빛이 없이 옷자락을 여미고 소매를 걷은 다음 허리에 찬 칼을 뽑아 높이 들고서 뛰어가더니 구렁이를 두 토막에 잘라 놓았다.
그리고서 유방은 구렁이의 아직도 꿈틀거리는 몸뚱이를 칼끝으로 찍어 밀어 길 옆으로 치우고서,
“자아, 이제 염려 없으니 빨리 고향으로 돌아들 가거라!”
이같이 말했다. 따라온 장정들은 아까부터 부들부들 떨면서 놀라고 있다가 유방의 이 말을 듣고서 그들은 그만 유방이 보통 인간 같지 않게 여기어지기 시작했다. 주색이나 좋아하는 겁쟁이 유방이 아니었다. 어떤 장사도 당할 수 없는 무한히 큰 담력과 기운을 가진 호걸이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고서 땅에 꿇어앉았다.
“고향으로 안가겠습니다.”
“나도 안가겠습니다. 정장님과 함께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그들은 의논이나 한 것처럼 모두 꿇어앉아서 유방을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그럴 수 있나. 집에 돌아가서 부모형제에게 도망해서 온 이야기도 하고, 그리고 얼마 동안 숨어 있어야지. 지금 진나라의 법이 어떤 줄 알고…….”
유방은 그들을 달래었다.
“아니올시다. 괜찮습니다! 우리들은 정장님을 모시고서 도망해도 좋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한 사람이 유방을 따르겠다고 말하니까 모두들 찬동했다. 유방은,
‘하는 수 없다! 이 사람들과 함께 숨어 버리자!’
이같이 관념하였다. 남은 사람이 모두 열두 명이었다. 유방은 그들을 데리고서 연못가의 마을로 다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