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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물
· ISBN : 9788998066017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 템플 그랜든의 머리말 5
1장 감감기관에 불이 붙다
2장 동물 옹호자
3장 자폐증이란 무엇인가
― 자폐장애에 관한 몇 가지 사실
4장 다르지만 행복해
5장 놀림받는 시련
― 다르게 생각하기: 남다른 뇌에 대한 견해의 변화
6장 햄프셔의 별종 학교
7장 “동물들이 날 구했어요!”
8장 작업 중인 과학자
― 문이 열릴 때
9장 “여자 출입 금지”
10장 인도주의 설계
― 천재들의 비정상적인 면모
11장 지옥에 가서 후원하다
― 숫자로 본 공장식 축산업
12장 해결책의 나머지 절반
13장 오늘의 템플
― 자폐 범주성 장애아를 위한 템플의 조언
● 부록 ― 참고자료 / 감사의 글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템플은 놀기보다는 연필과 크레용으로 벽에 낙서를 했다. 바닥에 오줌을 쌌다. 종이 퍼즐로 그림을 맞추지 않고 씹어서 뱉었다. 템플은 다섯 살이 되도록 말을 못하다가, 그후에 말을 시작하긴 했는데 단어를 내뱉는 식이었다. 불쑥 ‘얼음’, ‘내 것’, ‘안 돼’라는 단어를 말했지만 그것도 흥분했을 때만이었다. 템플이 하는 말은 대부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템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템플의 생각을 짐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템플이 생각하는지조차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버지는 딸을 정신지체아라고 생각한 나머지, 정신병원에 보내서 살게 하고 싶었다.
템플은 늘 모든 것을 유난히 상세히 보았다. 사진이나 영화라도 되는 것처럼 모든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생각할 때 머리에서 이미지로 된 비디오테이프를 돌렸다. 모든 이미지는 구체적이었다. 대강의 모양이나 개념이 아니라 전에 본 정확한 사물이나 사건이었다. 템플은 언어로 생각하지 않았다. 말은 어렵고 이상했다. 템플은 온전히 그림으로 생각했다. 오늘날까지도 생각은 그림으로 한다.
맥도널드와 웬디스 같은 굴지의 식당 체인부터 거대 정육 도축장까지, 수십 군데 대기업이 북아메리카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정육, 달걀, 우유를 공급하는 가축들에 대해 템플과 상의한다. 그녀의 고객들은 ‘공장식 농장’에서 흔히 벌어지는 잔인성을 피하고 싶어한다. … 이런 고객들이 템플을 찾는 것은, 그녀가 축사, 도축장 통로와 기구를 설계하는 몇 안 되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사육동물이 더 차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시설 전체를 설계하기도 한다. 템플은 가축 관리자가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지 않도록 새로운 방식을 발명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식육용 소의 절반과 외국에서도 점점 많은 동물이 그녀가 설계한 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