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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8120078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4-02-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기억의 시작
슬픈 유월절
암흑 열차
사탕수수 농장
혹독한 독일 수용소
자유의 빛
다시 찾은 평화
에필로그: 마지막 여정
홀로코스트‘ 마지막 기차’에 대하여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캐나다 토론토, 2008년 봄
한 여인이 놀란 얼굴로 카메라를 향해 달려오는 사진이 컴퓨터 화면에 떠 있다. 그렇지만 폴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배경으로 찍힌 버려진 화물 기차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폴은 바로 그 기차에 타고 있었다.
1945년 4월 13일! 탱크에 타고 있던 미군 두 명이 폴과 그의 어머니와 형, 그리고 수천 명의 다른 수감자들의 목숨을 구하고 자유를 주었다. 그때 폴은 여섯 살이었다. 이후 60년 동안 그날을, 그리고 생명을 구해준 군인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 프롤로그
벨라 이모가 무릎을 꿇고 폴과 눈을 맞췄다.
“ 독일군이 왜 여기에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독일군이 커르처그에 왔어! 그리고 우리가 안전하게 지내려면 그들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해. 알겠니?”
일어선 벨라 이모는 가려고 돌아섰다.
“ 회당에서 만나.”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폴과 오스카, 엄마는 부엌으로 돌아왔다. 난로 위에 있는 커다란 냄비에서 닭고기 수프를 떠서 그릇에 담았다. 엄마는 오스카와 폴 앞에 무교병을 놓았다.
“ 먹자.”
엄마는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오스카의 눈에는 엄마 얼굴에 감도는 긴장감이 보였다. 오스카도 엄마에게 미소를 지어보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오스카는 수프를 향해 시선을 돌렸고 세 사람은 말없이 수프를 먹었다. 엄마가 시계를 쳐다봤다.
“ 7시가 거의 다 됐구나. 회당으로 가야겠다.” - 2장
엄마의 장바구니에는 사려고 했던 물건이 반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음식을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었다. 폴은 조금 있으면 나무에서 이파리를 따서 먹게 생겼다고 엄마가 벨라 이모에게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 왜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려고 하지 않는 거예요?” 폴이 집으로 걸어오면서 다시 물었다.
“ 자기들이 우리한테 불친절하게 굴면 독일군이 자기들을 더 잘 대해 줄 거라고 생각하거든.” -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