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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8120283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1 끈적끈적하고 복슬복슬한 비밀
2 이상한 이웃
3 협박
4 깜짝 뉴스
5 혹투성이 니블렛
6 부비트랩
7 서커스 천재
8 롤리팝 스파이
9 접착제 대소동
10 주방 안의 회오리바람
11 이런, 덫이야!
12 교활한 염탐꾼
13 꼬마 괴물
14 거대해진 할머니
15 차에 깔린 다람쥐
16 다람쥐와 공
17 딸꾹 딸꾹 딸꾹질
18 천 개의 눈
19 서커스 쿼커스
20 저글링의 명수
21 하늘을 나는 다람쥐
책속에서
가족들마다 비밀이 있다. 어떤 가족들은 아주 작은 비밀들을 감추고 있다. 어떤 가족들에게는 슬프고도 무거운 비밀이 있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우스운 비밀들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들을 셔츠 아래나 모자 아래 혹은 눈에 안 띄는 다락방 같은 곳에 숨겨 놓는다.
“그래. 노멀 마을은 27번째 마을이지. 하지만 우리가 살았던 곳 중에는 미식축구팀이 없는 곳도 있었단다. 그래서 그런 곳에서는 기념 티셔츠를 장만했지. ‘피클을 좋아한다면 경적을 울리세요.’라고 적힌 티셔츠 같은 것 말이야.”
할아버지가 목을 가다듬었다.
“아, 좋은 셔츠야. 난 피클을 좋아하니까.”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은 다음 다시 유니폼 더미를 파헤쳤다.
“지난 10년 동안 27개 마을에 살았지. 믿어지니? 28번째 마을로 가는 일은 더 이상 없길 바라자꾸나.”
쿼크 가족은 그동안 이사를 많이 다녔다. 때때로 한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그곳을 떠나야 하기도 했다. 이삿짐 상자를 풀었다가 허겁지겁 다시 테이프로 전부 봉한 적도 있었다. 매번 이사를 해야 할 때마다 이유는 뻔했다. 누군가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마법을 들키는 바람에 쿼크 가족 전체가 곤경에 처해서였다. 하지만 이제 쿼크 가족은 미시간 주 노멀 마을을 고향처럼 편하게 느끼고 있었고 가족 한 명 한 명 모두 이곳에 영원히 머무르기를 바랐다. 몰리는 가족 모두 힘을 합쳐 쿼크 가족의 비밀을 안전히 지킬 수 있을 때에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좋아한다면 경적을 울리세요.’라고 적힌 티셔츠 같은 것 말이야.
전날, 쿼크 가족은 새로 이사 온 노멀 마을의 연례 축제인 노 멀의 밤에서 성대하고 왁자지껄한 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 다. 쿼크 가족이 대문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랄 만한 것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드빌 부인이 현관 앞 베란다에 서 있었 던 것이다. 쿼크 가족이 현관 앞의 삐거덕거리는 계단 앞으로 살금살금 걸어간 순간 그들은 드빌 부인이 발끝으로 서서 자 기네 집 안을 엿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행히 엄마가 마법을 이용하여 드빌 부인의 마음을 움직여 자기 집으로 가서 앞서 본 모든 것을 잊어버리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드빌 부인은 다시 그들을 염탐하고 있다……. 몰리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