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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히말라야 14좌 1

평범한 사람들의 히말라야 14좌 1

(평범한 사람들이 걷기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트레킹)

최찬익, 서지나 (지은이)
  |  
그러나
2018-06-12
  |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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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히말라야 14좌 1

책 정보

· 제목 : 평범한 사람들의 히말라야 14좌 1 (평범한 사람들이 걷기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트레킹)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98120481
· 쪽수 : 572쪽

책 소개

네팔, 인도의 히말라야 8좌의 베이스캠프 트레킹 완벽 가이드. 여행의 구체적인 루트와 길의 난이도, 그리고 포터와 가이드를 구한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목차

들어가기
1. 안나푸르나
- 평범한 사람들의 처음 산
2. 다울라기리
- 뭐든지 크고 장쾌한, 반드시 다시 가야 할 살아남은 자의 산
3. 마나슬루
- 아직도 길고 높은 오래된 히말 길
4. 칸첸중가
- 20년 만의 재회. 그 사람의 첫 설산 - 칸첸중가 칸첸중가!
5. 마칼루
- 사람도 산도 모두 빨아들이는 검은 귀신의 산
6. 쿰부히말라야 3좌
•초오유
- 달이 떠야 하얀 속살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 초오유
•에베레스트
- 세상에서 가장 높은,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끌려 내려온 산
•로체 남벽
- 한국의 산이 되기를 기원하며 - 전인미답의 로체 수직 벽
부록
•네팔 트레킹 문답
•4트레킹 준비물
•5네팔 일반 상식 문답

저자소개

최찬익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의사 남편 필리핀 마닐라에서 의료법인 행림의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검도장도 자주 출석해서 도끼칼을 휘두르고, 유도장도 가끔 나타나 도장깨기를 하며, 마흔 살 넘어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시작해서 팬 아시안 챔피언도 되었다. 철인 경기나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하여 컷 오프 안에나 겨우 들어오는 걸 다행으로 안다. 매주 마닐라 근교의 크고 작은 수많은 산을 타거나 강과 바다를 여행하는 것이 일상의 낙이다. 매년 일 년에 몇 달은 병원 문을 닫고 사라지는 만행을 저질러서 스스로 생계에 테러를 자주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삶은 늘 호수의 백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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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플루티스트 아내 플루트를 전공하여 고등학교 시절 프랑스로 유학했고 세계적인 음악가를 꿈꾸었으나 IMF로 인하여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한국에 돌아와 너무 많은 일을 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필리핀에 휴식차 갔다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갔다가 그곳에서 만난 의사와 결혼하여 잘 살고 있다 . 필리핀에서 독주회 및 다수의 음악회를 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 CTS 라디오 조이필리핀 ‘FUN한 클래식’ 방송 진행, 현 ICLA예술고등학교 교사, yCBMC 남부 마닐라 지회장 등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겸하고 있다. 결혼 전에는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야간 산행, 바닷가에서 텐트 치기, 수천 킬로미터의 버스 여행하기 등과, 지프차 지붕에 올라타거나 절벽을 달리며 신밧드의 모험 기분 내기 등등을 하며 거의 매주 여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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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6시에 일어나서 침낭 속에서 뭉개다가 남편이 설산이 보인다고 하여 나가보니, 와, 눈 쌓인 안나푸르나 설산! 정말 눈 쌓인 안나푸르나 하얀 설산의 꼭대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말로만 듣던 설산이다. 눈 덮인 산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 만년설이 쌓인 히말라야와는 비교가 안 된다. 쌀쌀함도 잊은 채 넋을 잃고 바라본다. 도저히 설명이 곤란하다.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입만 열면 히말라야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다.


큐미에서 네팔 사람들과 지프 하나를 섭외해서 대여하기로 하고 포카라로 향했다. 지프차가 올라온 길을 내려가는데 비포장 도로의 덜컹거림에 속이 울렁거리는데 아내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강을 따라 오르던 그 길을 이제는 하루 만에 산 중턱에 오르고, 앞으로는 지프차가 더 올라갈 텐데 이게 좋은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지프차로 내려가는 길에는 한때는 고수익을 올리던 부자 동네였던 마을들이 모두 퇴락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모두 이름만 남은 호텔들이 되었고, 방은 아무도 이곳에 숙박하지 않아 그냥 창고로나 쓰이는 곳들이 대강 보아도 100여곳이 넘는 것 같았다. 차가 잠시 정차하고 내려가는 길이라고 해서 태워준 다른 팀 포터 아저씨가 그 퇴락한 호텔 앞에서 포터 일에 쓰던 대나무 광주리와 노끈을 지프 위에서 내렸다. 아저씨가 내리는데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 십여명이 마중을 나와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아저씨에게 수고했다고 하고, 아저씨는 가족들에게 돈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마음에 뿌듯해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 짐꾼 아저씨는 우리에게도 태워주어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족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에게 “저 아저씨도 한때는 저 호텔의 주인으로 수입이 좋았을 텐데 도로의 발달로 사업을 잃은 집안의 가장이 되었네.” 라고 말했다. 풍경으로는 가장으로서 집에 먹을 것을 가지고 가는 모습과 가족들이 마중 나오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그렇지만, 왜 현지인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은 길을 만드는 데 네팔 정부가 그토록 힘을 쓰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우리도 앉아 있다가 일어나 보니 이미 다리가 얼어 있었다. 앉아 있는 것은 죽음 혹은 죽음보다 더한 부상을 부를 뿐이라서 같이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내려가며 길을 찾아 몇 번 더 왕복을 했다. 그러다가 그는 우리 랜턴을 들고 어디론가 아래로 사라져버렸다. 누군가를 데리러 간 것도 아니었다.
배낭 속에 있는 모든 것을 꺼내 여기저기를 두르고 막아봐도 5,100미터의 고도에서 오는 추위와 기압, 굶주림과 피로와 공포 앞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뼈를 에는 듯한 추위와 고통이 시작되었고, 다시 한 번 위로 아래로 옆으로 가봐도 그냥 절벽과 뭘로 덮였는지 모르는 눈밭이어서 전진이 불가능했다. 여러 번 조금 안전한 곳으로 돌아왔다. 처음 잘못된 지점으로 돌아가 위치를 파악하려 했으나 이미 지치고 짙은 안개로 그곳을 찾아 오를 수가 없었고, 안전을 확신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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