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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98143749
· 쪽수 : 348쪽
책 소개
목차
20 체칠리아 만지니 / 글: 다니엘라 페르시코(로카르노영화제 프로그래머)
66 포루그 파로흐자드 / 글: 니콜 브르네(누벨소르몬느대학 영화학과 교수)
110 바바라 로든 / 글: 문성경(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162 한옥희 / 글: 김지하(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
206 안나 카리나 / 글: 이지현(영화평론가)
248 셰럴 두녜이 / 글: 데비카 기리시(뉴욕영화제 프로그래머)
290 알베르티나 카리 / 글: 루시아 살라스(영화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체칠리아 만지니의 작품 세계를 생각하면 곧장 세 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세 번째는 자유롭고 길들여지지 않은 시네마의 즉흥성으로 환하게 빛나는 이미지다. 무리 지어 다니며 노니는 어린 친구들의 이미지가 강을 따라 선명하고 떠들썩하게 튄다. 이들은 자신의 태평한 유년 시절을 파괴할 현대성이 곧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 몇 개의 장면만으로도 체칠리아 만지니는 영화계에 언제까지나 길이 남을 공헌을 했다.
포루그 파로흐자드는 타인의 경험을 어떻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가라는 다큐멘터리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적 묘사를 풍부하게 하는 시청각적 글쓰기 양식을 확장시키고, ‘영화 시’를 스스로 창조해내고, 여성으로서 자신의 인생 속에 이미지와 사운드의 묶음이 흘러들어오게 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녀의 이러한 방법들은 결코 멈추지 않고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영화가 너무도 불편하지만 동시에 〈완다〉(바바라 로든 연출)는 우리의 영혼 어딘가 잠자고 있는 저항정신을 움직이게 한다. 그것은 사회에 소리치고 싶은 목소리다. 나를 길들이려 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