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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제주

당신도 제주

서미정, 이신아, 한민경 (지은이)
  |  
루비콘
2014-01-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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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제주

책 정보

· 제목 : 당신도 제주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8164027
· 쪽수 : 320쪽

책 소개

초조하고 불안하고 각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이야기다. 똑같이 불안한 시간을 보냈었고, 보내고 있지만 주저앉지 않고 움직여 도전하라는 세 명의 청춘이 제주에서 보내온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왜 제주였을까?

#1 제주여행자의 이야기
길 위에 서서/ 서울 살이/ 매일 일탈을 꿈꾸다/ 오늘은 술이 쓰다/ 봄의 어느 날/ 망망대해 표류기/ 망망대해 표류기/ 즉흥적으로 떠나는 게 어쩌면 여행/ 목적지 행방불명/ 일상의 탈출/ 그렇게 시작되었다/ 길 위 다른 세상에 대한 동경/ 첫 만남/ 제주여행자/ 열려라 참깨, 열려라 뱃길/ 최고다, 최고/ 나와의 온전한 시간/ 봄날 그리고 프리지아 향/ 천 년의 숲에서 갈림길의 지혜를 배우다/ 조금 늦으면 어때, 그래도 괜찮아/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그래, 오름에 오르자 / 혼자라도 괜찮아/ 설렘과 마주한다는 것/ 우연히 찾아온 한여름 밤의 꿈/ 제주만의 시차/ 아침 산책이 주는 기쁨/ 5일마다 만나는 리얼 제주/ 제주의 여름/ 떠나오면 알게 되는 것들/ 단출해진 가방만큼, 가벼워진 마음/ 제주 여행법/ 제주 봄맞이, 신구간 풍속/ 혼자가 좋아? 여럿이 좋아?/ 삼촌이면 OK?/ 아날로그 라이프/ 할망민박/ 서울 모습 VS 제주 모습/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곳/ 좋고 싫음의 이유/ 익숙한 낯섦/ 나만의 동호회 철칙/ 설렘 혹은 익숙함/ 새로움 배움의 습득/ 괜찮아, 지나가고 있어/ One day

#2 제주생활자의 이야기
한 달이 2년이 된 여행/ 제주생활자 / 유실된 나의 하루/ 나의 제주/ 올레! 올래?/ 나의 흑역사(잉여인간 Ver.)/ 매실/ 흰둥이/ 제주도 커밍아웃/ 어른아이/ / 아, 내가 제주도에 있었지/ 오직 제주/ 하루하루가 이벤트/ 빠르게 빠르게/ 후회/ 여행의 목적/ 진정한 연인/ 육하원칙/ 게스트하우스 스태프의 조언/ 현명한 연애/ 제주생활자가 되는 과정/ 뻔한 책 말고/ 너를 기다리면서/ 거리를 걷다가/ 허무해지는 나이/ 내가 없는 사이/ 아직도 제주에 계세요?/ 아빠의 오토바이/ 너라는 사람/ 2년 동안/ 장거리 연애/ 검둥이(개줍사건 2)/ 리트머스/ 어느 순간/ 안녕하세요/ 내 삶의 1등

#3 제주이민자의 이야기
밤 11시 20분의 공기/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당돌한 선전포고/ 정글은 언제나 흐림?/ 그대로인 너라도 괜찮아/ 오후 2시의 샤워, 월요일의 세차/ 제주발 우편/ 내 스타일이야/ 이쪽도 저쪽도 아닌 이방인의 삶/ 기꺼이/ 끝을 두려워 말고, 오늘을 나누자/ 걷고 싶은 만큼만 걸을 것/ 편애/ 네가 제주에 오는 날엔 비가 왔으면 좋겠어/ 어떤 오후/ 주인공/ 깔깔깔/ 정말 괜찮아? 정말?/ 서울앓이/ Wow/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하루/ 3일째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남자의 여행/ 그대들의 방명록1 이별여행/ 용기 한 움큼 담아 씁니다/ 그래, 우리 오늘을 살자/ 태풍/ 야끼소바 레시피/ 그대들의 방명록2 엄마와 딸/ ‘나’라는 이름/ 우리 어디서 본적 있죠?/ 16명의 하룻밤/ 이 버스 어디 간?/ 까맣게 타버린 날들/ 외로운 날, 한치 옆에 앉아/ 집 밥이 그리운 날/ 타임머신은 타지 않기로 한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시크한 제주여자들/ 유실물 보관소/ 전화번호를 지웠다/ 너, 나 그래서 우리/ 언더 커버 보스/ 또 그러지 말자 했건만/ 기다리는 일/ 비유의 달인/ 오름에서 내려두기/ 만약에 우리는/ 동맥경화 같은 기분/ 여름, 오 나의 청춘/ 이것을 마지막으로/ 미안해요, 허서방/ 수건 위의 역사/ 사실은……/ 제주는 그런 재주가 있지/ 그대들의 방명록3 안녕 옛 남친/ 아직은 돌아가고 싶기도 해/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프레젠테이션의 달인/ 슬럼프에 부딪힌 꿈의 완성/ 아, 제주 사람이 다 됐구나/ 하늘과 바다/ 제주에 온 후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단어들/ 오늘이 나의 꿈

저자소개

서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서울로 올라와 광고기획자로 살아가는 중이다. 남들은 멋있는 직업이라고 하나, 사실 그녀는 Bar & Dining을 겸한 작은 카페의 주인이 되고 싶다. 8년째 서울이란 도시에서 버티며 살 수 있는 힘은 자전거로 누비는 도심 속 여행지와 주말이면 훌쩍 떠나곤 하는 제주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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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법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무엇을 할지 몰라 2년을 방황했다. 한 달만 여행하러 왔던 제주에 정착한 지 3년이 되던 해, 희끄무레한 길고양이를 만나 히끄라는 이름을 주고 가족이 되었다. 엄마라는 이름은 너무 소중하기에 히끄의 진짜 엄마에게 양보하고 아부지가 되기로 했다. 인스타그램 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우주 대스타’ 히끄와 함께 민박 ‘스테이 오조’를 운영하고 농사를 지으며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제주탐묘생활》, 《히끄네 집》, 《당신도 제주》(공저)가 있다. SNS: instagram.com/heek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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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고 카피라이터로 10년을 지냈다. 회사를 다니며 중간중간 디자인 사업도 하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과 호주에서도 살았었지만 그래도 광고 외길만 갈 줄 알았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고 야근하는 삶이 불현듯 싫어졌고, 어느 날 갑자기 제주이민을 선언했다. 이제 이민 2년 차, 이방인의 경계를 좋아해서 서울에 가면 제주로 떠난 사람, 제주에 오면 서울사람으로 불리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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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회사에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직원들이 쉽게 퇴사를 결정한다.
나 또한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이 회사의 고참에 속한다.
나가는 이들은 무슨 꿈을 꾸고, 어떤 크기의 연봉을 원하며,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싶은 걸까?

퇴사한다며 한 주가 멀다 하고
술자리에 마주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그들의 꿈도 희미하다.
여기만 아니면 될 것 같다는 말.
‘그곳은 다르지 않을까요?’ 라는 막연한 기대…….

그리고 몇 주 후에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여기나 거기나
일하는 강도도 비슷하고, 힘들긴 마찬가지라는 말들…….

그러나 퇴사자들과 마주하는 술자리에 앉아 있으면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이들이 바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군가 내게 꿈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무어라 대답할 수 있을까?

내 막연한 바람은 대체 언제가 될 것이며,
과연 이뤄지길 할까?

앞자리에 앉은 떠나가는 최 대리가 나의 빈 잔을 채운다.
오늘은 유난히 술이 쓰다.

(#1 오늘은 술이 쓰다 중에서)


월요일 점심, 뚝배기불고기를 한 숟갈 뜨며, 김 대리가 말했다.
“나는 진짜 최 부장 같이 무능한 사람은 안 될 거야.”

화요일 답이 없는 회의 후, 최 부장이 말했다.
“야, 김 이사 안건 봤어? 그게 그 자리에서 나올 생각이냐?”

수요일, 임원 회의실에서 나오면, 김 이사가 말했다.
“사장님보다 이 일에 대해선 내가 전문가지.”

작은 물고기를 조금 큰 물고기에게 먹히고,
조금 큰 물고기 뒤엔 더 큰 물고기가 잡아먹기 위해
입을 열고 기다리는 사회라는 바닷속.
그러나 모두가 알면서 쉽게 떠나지 못해
더욱 서글픈 망망대해 같은 이곳.

직장인들은 주머니 속에 사표 하나쯤은 품고 산다지.
나는 오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제주행 티켓을 예매한다.
사표 낼 용기는 아직 없어도
금요일 밤에 칼퇴근 할 용기 정도는 있으니까.
티켓 한 장을 결제하며 나는 남은 한 주를 위로 받는다.

(#1 망망대해 표류기 중에서)


제주에 자주 오다 보니, 차를 렌트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고,
요즘 핫하다는 카페나 새로 생긴 식당을 찾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이 패턴을 곰곰이 보니 제주를 여행하고 있다기보다
제주에 서울 같은 공간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떠나는 여행은 제주이민자의 공간을 모두 배제한
제주원주민들이 하는 숙소와 식당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숙소는 할망민박이라는 곳을 잡았다.

제주 마을 안을 걷다 보면 올레 지정 할망민박이라는 곳이 있는데
해녀 할머니나 혼자 사는 할머니가
빈방을 숙소로 내어 주는 곳이다.
요금은 게스트하우스보다 저렴한 1만 5천원이고,
5천원을 더 내면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이번에 묵은 곳은 해녀 할머니가 하는 숙소였는데
전날 물질을 다녀오신 뒤라서 소라, 문어, 전복까지
5천원에 먹기 미안할 정도의 해산물에
잔칫집에서 얻어온 돔베고기까지 있어
정말 산해진미가 따로 없었다.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을 다 알아 듣진 못했지만
외할머니네 집에 온 듯 편안해 아침부터 밥을 한 공기 반이나 먹었다.
부른 배를 부여잡고 오늘은 뭘 할까 빈둥대고 있으니
할 일이 없으면, 앞집 할망이 귤을 따는데 일손이 부족하니
거기나 가보란다.

여행자로서 하기 힘든 경험 같아서 발딱 일어나 나가는 길.
남들은 모르는 진짜 제주를 여행하는 기분에
괜스레 기분 좋은 웃음이 나온다.

(#1 할망민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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